외국인 · 기관 순매수, 코스닥 700선 회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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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대 상승하며 70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12월 임금상승률이 둔화됐다는 소식 속에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중국의 코로나 관련 입국자 격리제도 폐지 등이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의 감산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소식 등도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시장의 무게중심이 코스피 대형주로 쏠리면서 코스닥 지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둔화됐고,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도 간신히 5조원을 넘겼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와 반도체, 게임, 엔터테인먼트주 등이 상승했고 로봇 관련주들이 껑충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직전거래일 대비 2.96% 뛰어오른 9만7500원을 기록했다. 엘앤에프(1.79%), 에코프로(0.91%), 천보(2.35%), 더블유씨피(3.52%), 성일하이텍(0.69%) 등도 올랐다.

제약바이오주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09%), HLB(1.77%), 알테오젠(1.83%), 휴젤(2.87%), 씨젠(0.90%) 등이 상승했다. 삼천당제약(5.64%), 한국비엔씨(3.68%), 네이처셀(2.57%), 바이오니아(2.28%) 등도 올랐다. 에스티팜(-2.63%), 케어젠(-1.90%) 등이 하락했다.

리노공업(0.93%), 솔브레인(1.27%), 동진쎄미켐(0.31%), 에스에프에이(0.84%), 대주전자재료(2.52%), 티씨케이(2.80%) 등 반도체주들이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 아진엑스텍(5.67%), 지오엘리먼트(4.92%), 알에프세미(4.65%), 칩스앤미디어(3.68%) 등이 급등했다.

카카오게임즈(1.93%), 위메이드(4.04%), 넥슨게임즈(3.76%), 컴투스(2.15%) 등 게임주들이 상승했다. 삼강엠앤티(4.85%), 씨에스베어링(3.71%) 등 풍력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스튜디오드래곤(0.62%), JYP Ent.(3.96%), CJ ENM(0.20%), 에스엠(3.25%) 등 엔터테인먼트주들이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9.34%), 휴림로봇(28.53%), 셀바스AI(16.14%), 싸이맥스(11.97%), 유진로봇(11.22%) 등 로봇 및 AI(인공지능)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하며 껑충 뛰었다. 자율주행차 관련주로 꼽히는 MDS테크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파라다이스(0.57%), 다우데이타(2.04%) 등이 상승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소송 이슈 속에 3.72%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2.27포인트(1.78%) 뛰어오른 701.2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7억원과 5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7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6744만주, 거래대금은 5조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129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91종목이 내렸다. 7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60.22포인트(2.63%) 급등한 2350.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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