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 지역 섬유기업 친환경 전환 경쟁력 강화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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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5 16:41  |  수정 2022-12-25 16:41  |  발행일 2022-12-25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대구 섬유업종의 체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지난 21일 본원 국제회의장에서 '2022년 ktdi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다른 업종과 융합 및 개발을 지원하는 '이업종융합 비즈니스기반 조성' 사업과 리사이클 소재·제품 개발을 돕는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성과가 소개됐다.

섬개연은 올해 두 사업을 통해 지식재산권, 친환경 인증, 전시회 참가 등 전 주기에 걸쳐 지원을 시행했다. 그 결과 시제품 제작을 통한 직접 매출 43억원, 신규 고용 29명, 친환경 인증지원 7건, 지식재산권 6건 등 가시적 성과가 나왔다.

이업종융합 비즈니스기반 조성 사업은 지원 기업인 GH신소재<주>(대표 우희구)가 산화생분해 및 리사이클 가능한 PP소재 자동차용 에어컨 필터를 개발했다. 가격을 낮추고 가격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주>비에스지(대표 홍종윤)는 Bio-PU 라미네이팅 원단을 적용한 친환경 반려동물 이동가방을 선보였다. 친환경 후가공 공정을 적용해 반려동물은 물론 보호자에게 무해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 사업 지원 대상인 삼성염직<주>(대표 박재경)과 <주>할리케이(대표 김현정)는 클러스터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했다.

이들 기업은 이종 r-PET 원사 복합 제직 기법을 활용한 투톤 캔버스 효과 발현 가방을 만들었다. 기존 원단 촉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강도 및 내구성이 좋은 r-PET 소재를 접목해 품질을 높였다.

<주>나경(대표 차윤근)과 <주>신광섬유(대표 이준희)는 r-PET 코팅사 및 필라멘트 소재를 적용한 벨벳형 바닥재 제품을 개발했다. 친환경 기능성 코팅사를 활용한 제품으로 기존 카펫 바닥재에 비해 입체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구현한다.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올해 대구시의 지원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인력, 장비 등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폭넓게 업계를 지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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