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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오노기, 코로나 대란 中에 '조코바' 수출한다

상해제약과 수입·유통 계약 체결 "조속한 공급 추진"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2.24 10:09:33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이 공동으로 개발한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가 중국에 본격 수출될 전망이다. ⓒ 일동제약


[프라임경제]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249420)이 공동으로 개발한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엔시트렐빌(Ensitrelvir Fumaric Acid, 일본 제품명 조코바, S-217622)'이 코로나의 폭발적 확산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에 본격 수출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시오노기 제약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헤이안 시오노기 유한공사가 상해제약(601607, 상해 증권거래소)과 '엔시트렐빌(조코바)'에 대한 중국 내 수입·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시오노기제약은 지난해 8월 중국 헤이안보험과 합작회사인 헤이안 시오노기 유한공사를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바 있다.

상해제약그룹(02607, 홍콩거래소)의 자회사인 상해제약은 의약품 유통에 특화된 기업이다. 상해제약은 이번 수입·유통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엔시트렐빌'에 대한 제조판매 승인 취득 후 중국 내 독점 수입·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사는 향후 △신약 수입·유통·제조 △제네릭(복제약) 판매망 확대 등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면서 중국 내 거주하는 이들에게 더 나은 의료 제품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해갈 것을 약속했다.

헤이안 시오노기 유한공사는 이미 '엔시트렐빌' 신약 신청을 준비하기 위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약품심사평가센터(CDE)에 자료 제출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지난 11월 '엔시트렐빌' 일본 승인 이후 CDE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상해제약과 함께 '엔시트렐빌'의 조속한 공급을 통해 중국 내 코로나19 치료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오노기 제약 관계자는 "전염병의 위협으로부터 전 세계 사람들을 보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치료법의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인식 구축, 역학 모니터링, 예방, 진단 및 악화 해결을 통해 '전염병에 대한 토털 케어 실현'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세계적인 위협으로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동안, 우리는 해외에서의 '엔시트렐빌' 실용화를 위한 제휴 및 협력, 생산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해 계속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수입·유통 라이선스 계약이 2023년 1분기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향후 상황에 따라 공지하겠다"고 첨언했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1월 약사분과위원회의 전문가 회의를 통해 '조코바(S-217622)'가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인정돼 '유효성이 추정된다'고 평가내리며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최근 일본정부는 '조코바' 초기도입물량 100만명분에 더해 100만명분을 추가적으로 조달키로 했으며, 미국 정부 역시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경우엔 현재 질병관리청에서 '조코바' 긴급승인여부를 내부 검토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임상결과 검토와 전문가 자문 절차를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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