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2% 가까이 하락 700선 후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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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2% 가까이 하락하며 70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지속 전망, 중국의 코로나 심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날 일본 중앙은행(일본은행)의 긴축 선회 소식이 겹치면서 국내 증시도 힘없이 주저앉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만 1300여 종목이 하락하는 폭락 장세 속에 거래도 부진해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5조원 초반대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휴젤, 에코프로 등 일부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상승을 제외하면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반도체, 게임, 통신장비, 건설기계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23% 하락한 6만4300원을 기록했다. HLB(-1.42%), 알테오젠(-0.27%), 에스티팜(-2.60%), 씨젠(-2.35%), 케어젠(-4.13%) 등도 하락했다. 휴마시스(-6.08%), 수젠텍(-6.17%), 오상자이엘(-7.57%), 셀리드(-4.93%), 엑세스바이오(-4.30%), 신라젠(-6.71%) 등도 내렸다. 셀트리온제약이 등락 없이 마감했고 휴젤이 0.75% 상승했다. 카이노스메드가 파킨슨병 치료제 기대감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2차전지주에선 에코프로비엠(-0.50%), 엘앤에프(-2.80%), 천보(-1.75%), 더블유씨피(-1.48%), 엔켐(-1.06%) 등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는 0.70% 상승했다.

리노공업(-0.25%), 솔브레인(-2.43%), 동진쎄미켐(-3.21%), 원익IPS(-1.63%), 에스에프에이(-2.30%), 대주전자재료(-1.17%), 티씨케이(-1.20%) 등 반도체주들이 하락했다. 게임주 가운데 카카오게임즈(-3.60%), 펄어비스(-4.21%), 위메이드(-3.10%), 넥슨게임즈(-2.86%), 위메이드맥스(-3.03%), 컴투스(-3.51%) 등이 하락했다.

케이엠더블유(-4.42%), 이노와이어리스(-4.54%), 다산네트웍스(-5.07%), 오이솔루션(-5.60%), 에이스테크(-7.11%) 등이 급락했다.

소프트캠프(-9.07%), 링네트(-4.43%) 등 재택근무주들이 급락했다. 현대에버다임(-5.51%), 대모(-6.05%) 등 건설기계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메타버스주 가운데 자이언트스텝이 블록딜 이슈 속에 14.25% 떨어졌고 덱스터(-8.06%), 선익시스템(-7.91%), 맥스트(-7.26%) 등이 미끄럼을 탔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3.69%), JYP Ent.(-1.78%), 에스엠(-3.33%), 파라다이스(-1.97%), HK이노엔(-2.15%)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09포인트(1.96%) 떨어진 703.13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92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1억원과 27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6131만주, 거래대금은 5조2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19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298종목이 내렸다. 5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88포인트(0.80%) 하락한 2333.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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