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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에너지 다소비 업체…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가 '압도적' 1위

포스코에너지·신인천발전·서부발전이 뒤이어
수도권전력 중추 영흥화력 때문

인천 에너지 다소비 업체 중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전력을 책임지는 발전소이기 때문인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인천시민들이 입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지난해 670만 9754TOE(석유환산톤)를 사용해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았다.

 

포스코에너지(주)가 241만 4516TOE를, 한국남부발전(주) 신인천발전본부가 123만 5830TOE를, 한국서부발전(주) 서인천발전본부가 97만 5783TOE를 사용해 남동발전의 뒤를 이었다.

 

1TOE는 석유 1t의 발열량으로 1000만㎉에 해당하며 휘발유로 환산하면 약 1280리터에 달하는 양이다. 2위를 차지한 포스코에너지와 남동발전의 에너지 사용량 차이는 2배 이상 차이난다.

 

남동발전이 이렇게나 많은 에너지를 쓰는 건 영흥화력발전소가 있기 때문이다. 영흥화력발전소는 2004년 7월 1호기, 2014년 11월까지 총 6호기까지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영흥화력의 총 전력 생산량은 5080MW로 수도권 전력 사용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국내 5개 발전사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시는 영흥화력 1·2호기 조기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 온실가스의 15.4%를 배출하는 영흥화력 1·2호기 폐쇄없인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30.1%을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문제는 시가 영흥화력발전소의 관리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관리권한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있는데 산자부는 전력수급난을 우려해 조기폐쇄는 무리라고 보고 있다. 이번 제10차 전력수급계획 초안에도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가 포함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영흥화력발전소 조기폐쇄 기조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다”며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10차 전력수급계획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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