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신부·목사 "尹전용기 추락 바래" "쓰레기짓"…與 "저주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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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목사 "尹전용기 추락 바래" "쓰레기짓"…與 "저주 끔찍"

허범구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4 13: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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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돈 "암담…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비난 봇물에 글삭제·사과…성공회, 직권면직 처분
與 박정하 "저주 담는 성직자 존경받을 이유 없다"
김디모데 "이 작자, '영부인 놀이' 심취…쓰레기짓"
정치적 발언을 삼가해 온 종교계 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향해 험구를 늘어놔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 공교롭게 신부와 목사가 앞다퉈 나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저주가 담긴 막말로 원색 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대한성공회 원주 나눔의집 대표인 김규돈 신부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전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ESA(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세르게이 러시아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 앞에서 한 말을 소개하며 "어휴, 암담하기만 하다"고 적었다.

이어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악담했다. "우리가 동시에 양심을 모으면 하늘의 별자리도 움직이지 않을까"라고도 했다.

김 신부가 공유한 윤 대통령의 ESA 메시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자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위협하는 행위", "(중국과 아세안이 영토분쟁 중인 남중국해는) 규칙 기반의 해양 질서를 수호하는 평화와 번영의 바다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김 신부는 윤 대통령 발언이 외교 실책이라고 판단해 "암담하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신부의 SNS엔 '저주는 자신에게 돌아갈 뿐이다', '신부가 샤머니즘을 믿는 듯하다', '해도 너무한다'는 비판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김 신부는 후폭풍이 거세자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 또 페이스북에 따로 글을 올려 "가끔은 일기처럼 쓴 글이 전체글로 되어 있다. '나만의 생각 압축'이 있는데 말"이라며 "저의 사용 미숙임을 알게 된다.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한성공회 대전교구(교구장 유낙준)는 김 신부에 대한 면직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제직을 박탈한 것이다. 성공회 측은 "물의를 일으킨 사제로 인하여 분노하고 상처 받은 모든 영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을 발끈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소름이 끼칠 정도로 끔찍한 글이 한 성직자의 SNS에 게재됐다"며 "일반 국민 상식으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막말과 저주를 성직자가 퍼부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신부는 논란이 일자 자신의 SNS 이용 미숙을 탓하며 사과했지만, 정작 자신의 그릇된 생각과 막말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며 "국민의 분노가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김 신부만 모르고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직자의 정치적 신념 표현에 대한 논란 이전, 이같은 저주를 가벼이 입에 담는 성직자는 국민으로부터 존경받을 권리도, 이유도 없다"고 못박았다.

김규돈 신부는 지난 2017년 '적폐 청산과 인권 회복을 위한 양심수 전원 석방'이라는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당시 시국선언을 주도했던 양심수석방추진위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을 빼곤 양심수 19명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 신부는 시국선언에 참여하며 "19명이 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석기, 한상균 두 사람은 너무 억울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기독교회복센터 소장인 김디모데 목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소년의 집을 방문한 것을 '쓰레기 짓'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김 여사를 '이 작자'로 칭했다.  

김 목사는 페이스북에 "나도 기독교 선교회 대표로 국내외 구호사역을 지금껏 해오고 있지만 이 바닥 NGO나 구호단체들 사이에서 금기시되는 대표적 쓰레기 짓이 있는데 바로 김건희씨가 한 저 짓"이라며 "자기 이미지와 선행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구호 대상을 홍보의 도구로 삼는 것"이라고 썼다. 

이어 "이 작자가 대통령 영부인 놀이에 심취한 나머지 주로 연예인들이 맡아서 하는 홍보대사 활동을 그렇게 해보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비공개 일정' 이라면서 저 따위 콘셉트로 사진을 찍어 그것도 대통령실에서 제공했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이O들이 미친O들이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봉사, 구호 활동가들은 이 사진을 필히 참고하시라"라며 "가장 스탠다드하고 부적절한 빈곤 포르노의 사례로서 프리젠테이션 할 때 참고자료로 쓰기 딱 좋은 각"이라고 조롱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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