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골프 신동’ 강예서, 올 시즌 8관왕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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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회 휩쓴 대청초등 4학년
상대방 압도 드라이버 비거리
한국 여자프로골프계도 주목
“실력 쌓아 LPGA 무대 꼭 진출”

올 시즌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주최 대회를 휩쓴 강예서. 강동완 씨 제공 올 시즌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주최 대회를 휩쓴 강예서. 강동완 씨 제공

부산 출신 초등학생 골퍼가 전국 초등부 골프대회를 휩쓸며 ‘골프 신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강예서(11·부산 대청초등 4)다. 강예서는 뛰어난 드라이버 비거리로 한국 여자프로골프계에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강예서는 지난 8일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KESGA)이 주최한 2022 삼부토건배 조선에듀·TV조선 주니어골프대회 여자 1~4학년부 경기에서 자신의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강예서는 18홀 1라운드 경기로 치러진 대회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2위보다 3타 앞선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강예서는 올 시즌 뛰어난 경기력을 바탕으로 여자 초등부 최강자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강예서는 KESGA가 주최한 6개 대회를 포함해 총 8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 라운드마다 190m를 넘나드는 드라이버 비거리를 기록하며 상대 선수들을 압도했다. 뛰어난 어프로치 실력도 선보이며 타수를 줄였다.

강예서는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1학년이던 2019년에 처음으로 골프 클럽을 잡았다. 이듬해인 2020년부터 전문 골프 교육을 받으며 골프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아버지 강동완(48) 씨는 딸이 골프에 더욱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골프장이 많은 지역으로 이사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큼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공이 생각한 대로 뻗어나갈 때 쾌감이 큰 것”이 골프의 매력이라고 말한 강예서는 필라테스를 비롯한 다양한 운동을 함께하며 골프 실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강예서는 2023년 전국소년체육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향해 훈련에 매진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최연소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 선발을 위해 매일 골프연습장에서 스윙을 가다듬고 있다. 강예서는 “좀 더 실력을 쌓아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LPGA(미국여자프로골프) 무대에도 꼭 진출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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