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부진한 운용실적·높은 실손 손해율...단기 선호도 하락"
"현대해상, 부진한 운용실적·높은 실손 손해율...단기 선호도 하락"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2.11.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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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1일 현대해상에 대해 부진한 운용 실적과 높은 실손 손해율에 따라 단기 선호도 하락을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2000원을 유지했다.

현대해상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8% 하락한 1927억원, 순이익은 8.3% 내려간 1271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순이익 1367억원)을 하회했다. 투자자산 손상차원으로 약 300억원이 반영됐다.

보험영업 측면에서는 양호했다. 장기위험손해율은 92.4%(-2.9%p)로 하락했다. 백내장 보험금이 전년동기대비 288억원 감소한 덕분에 실손손해율은 16%p 개선됐다. 자동차손해율도 80.2%(+0.9%p)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일반손해율은 폭우 및 태풍 힌남노 등 자연재해 영향 208억원을 반영해 81.8%(+22.6%p)로 상승했다. 자연재해 영향을 제외한 자동차손해율과 일반손해율은 각각 78.9%, 70.4%다. 투자영업이익률은 2.6%를 기록했다. 일회성을 제외한 경상 투자영업 이익률은 2.9%로 전년동기대비 0.1%p 하락한다. 보유이원 2.93%, 신규투자이원 4.4%로 개선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4분기 영업이익은 729억원, 순이익 556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월평균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99억원이 예상됨에 따라 사업비율은 20.3%(flat)으로 가정했다”며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장기위험손해율은 3분기 대비 상승이 불가피하나 전년동기대비 7%p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손해율과 일반손해율은 각각 88.8%(+2.8%p), 81.0% (+9.1%p)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투자영업이익률은 2.9%(+22bp)로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낮은 보유이원과 신규투자이원 등 운용 지표와 상대적으로 높은 실손 손해율을 근거로 연말까지 업종 내 선호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상대적으로 긴 실손보험 갱신 주기와 보유 계 약 중 어린이보험의 높은 비중 등은 추후 IFRS17 전환이익과 현행 이익 규모의 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나타낼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