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한샘에 대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는데, 이는 오프닝 영향으로 백화점 채널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신규 브랜드 런칭 영향으로 관련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3414억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326억원을 기록하여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리오프닝 영향으로 오프라인 백화점 채널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3분기 신규 브랜드(랑방 블랑, 아워 레가시) 런칭으로 관련 비용(마케팅, 수수료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소정 연구원은 “한섬의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2677억원을 기록했다”며 “리오프닝 영향으로 백화점 매출이 카테고리별로 균일한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고가 남/여성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한섬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한 727억원을 기록했다”며 “자체 온라인 채널이 점차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섬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한 4681억원, 영업이익은 3% 늘어난 53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작년 온오프라인 채널의 높은 기저 영향으로 성장률이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0.2%p 줄어든 11.4%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도 한 개의 신규 브랜드 런칭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관련 비용이 수반되어 판매관리비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부터 내수 시장 위축 영향으로 국내 영업환경은 점차 열악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한섬의 장기적 경쟁력을 위한 투자비용도(마케팅 등) 계속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며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한섬의 꾸준한 투자는 분명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수 시장 위축 우려로 인한 디레이팅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한섬의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머물러있다”며 “현재 한섬의 주가는 Fw12M 주가수익비율(PER) 4.5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서 거래 중이며, 이는 코로나 대유행 초기 수준”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