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5만원→6만원 하향

자료=한국투자증권
자료=한국투자증권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지누스에 대해 미국법인의 더딘 회복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862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와 -46.3%의 증감률을 기록했다"며 "이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와 당사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52%, 당사 추정치를 43%로 크게 하회했다"며 "이는 미국 유통사의 과잉재고 문제로 주문 감소가 발생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누스의 주요 고객사인 월마트는 올해 상반기 재고가 전년동기대비 28.8% 증가하며 과잉재고 이슈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아마존 또한 올해 상반기에 재고가 52%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더딘 경기 회복에 따라서 지누스의 미국 법인 매출 증가 또한 기대보다 더딜 것"이라며 "2023년 미국 법인의 매출 증가율은 14%(+12%p YoY)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한창 극심했던 2020년의 매출 증가율인 15%와 유사하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 및 향후 전망에 대해 "미국법인의 더딘 회복을 반영해 순이익 추정치를 2022년 13.2%, 2023년 31.0% 하향 조정했다"며 "2023년에 더디지만 미국법인 매출 또한 회복할 것이며, Non-USA 매출 증가가 부각되며 지누스의 주가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