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수주 여부 확정까지 시간 소요 등 '거론'...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증시에서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 한전기술 등 국내 원전 관련주들의 주가가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전날 한국형 원전 수출 이슈 속에 이들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날은 장중 차익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3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5.99% 하락한 1만49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한전KPS(-7.15%), 한전기술(-5.74%), 한전산업(-10.34%), 지투파워(-10.71%), 한신기계(-7.43%), 일진파워(-6.60%), 오르비텍(-5.30%) 등도 장중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전날 이들 종목은 대부분 10%대 급등했고, 한전기술은 상한가를 기록했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지난달 31일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개발계획 수립과 관련해 산업부-폴란드 국유재산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원전 수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날 원전 관련주들에 매수가 몰렸다.

유재선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한국형 원자로 수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고 최종 수주 여부 확정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에서 다소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체코 원전 수주 결과 등 여러 이정표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국내 원전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주가 재평가 흐름은 지속될 여지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국내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오전 10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6% 상승한 2336.59, 코스닥 지수는 0.43% 하락한 697.03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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