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04월04일 19:39 회원가입 Log in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IMG-LOGO

제32회 동학농민혁명군 추모문화제 성료



기사 작성:  이종근 - 2022년 10월 31일 08시03분

IMG
제32회 동학농민혁명군 추모문화제가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30분 태안 백화산 ‘갑오동학혁명군추모탑’에서 열렸다.

태안동학농민혁명유족회와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주관·주최로 개최된 추모문화제는 동학·천도교의 인내천(人乃天) 사상과 보국안민(輔國安民)의 혁명정신을 내걸고 전국의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관계자, 유족회 관계자, 태안군청 관계자, 시민 학생 등 많은 분들이 모여 엄숙하게 진행됐다.

추모문화제는 식전추모문화행사가 마무리 되면서, 사회자의 개식선언과 국민의례, 문영식 태안 유족회장의 청수봉전, 고종남 태안문화원장의 위령문 낭독, 허채봉 동학서훈국민연대 집행위원의 헌시낭독, 정용주 태안군기념사업회장의 기념사, 가세로 태안군수의 추모사가 있었다. 또한 박상종 천도교중앙총부 교령을 대신하여 이윤영 전주동학혁명기념관장의 추모사, 신순철 기념재단의 추모사, 주영채 전국유족회장의 추모사, 문영식 태안유족회장의 감사인사 등이 있었으며, 식후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관람으로 이어졌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전라도에서 시작된 고부봉기의 도화선으로 무장기포, 백산대회, 장성승전, 황토현 승전, 전주성점령 등으로 동학농민군이 관군을 대파하면서 완전 승기를 잡았다. 또한 일본군과 청군의 외세 개입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동학군과 관군은 전주성 전투를 휴전하고 민관상화의 평화협정체제로 전환하였다. 김학진 전라감사와 전봉준 동학군 총대장은 전라도 53군현에 집강소 설치를 협약하고 폐정개혁을 단행하면서 조선은 물론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민주자치시대를 열었다.

전봉준장군을 중심으로 금구 원평에서 결의, 전주 삼례에서 출발한 동학의병은 논산에서 전봉준장군과 손병희 통령과의 동학연합군을 편성하고 공주 우금치로 향했다. 그러나 우금치 전투에서 서양식 신식무기로 무장한 일본군과 관군에게 패배하여 후퇴를 거듭한 결과 전봉준·손병희의 동학농민군 주력부대는 후일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이후 손병희 통령이 이끄는 북접 동학군은 후퇴하는 과정에서 보은 북실 등에서 수많은 희생이 있었다. 또, 전국 각자에서 일어난 동학군은 일본 침략군에 맞서 목숨을 건 항쟁이 그칠 줄 몰랐다. 그 대표적인 곳은 장흥지역을 중심으로 대둔산 최후항쟁 등이 있었으며, 일본군과 맞서 싸우면서 희생된 동학농민군은 대략 30여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일본군과의 처절한 항쟁에서 오늘 추모문화제가 개최된 태안지역을 빼놓을 수 없다. /이종근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종근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카카오톡 로그인을 통해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