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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호실적보다 두드러지는 주주 환원 의지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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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0-26 08:12:55

    © 베타뉴스.

    NH투자증권이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5만 8000원을 제시했다.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 1,219억 원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환차손에도 불구, 비은행 실적 개선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사는 그룹 NIM 1.82%(+2bp q-q), 은행 NIM 1.62%(+3bp q-q)으로 개선 폭은 다소 둔화된 것은 조달 리프라이싱(특히 카드) 영향으로 분석했다.

    Credit Cost는 0.18%(-9bp q-q)로 하락했다. 2분기와 달리 추가 충당금이 없었으며, 기업 대출 일부는 충당금 환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섭 연구원은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1,368억 원, 세전)을 하나증권(순이익 1,464억 원, +9.7%) 및 하나캐피탈(순이익 899억 원, +32.9% ) 호실적이 상쇄하면서 지주 지배순이익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증권, 캐피탈 업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서, 비은행 호실적이 지속되기는 어려워 보이는 것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실적 호조보다 돋보이는 건 경영진의 주주환원 의지가 돋보인다"면서 "경영진은 주가 부양을 위해, 기존 배당과 별개로 보유 자사주 소각 외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사측이 자사주 매입 의지를 밝힌 만큼, 조만간 추가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23년 BPS 기준 PBR은 0.31배에 불과해, 추가적인 주주 환원은 강력한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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