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디에스, 사상 최대 실적에도 피크아웃 우려에 주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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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디에스, 사상 최대 실적에도 피크아웃 우려에 주가 약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0.17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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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분기 최고 실적 달성에도 주가 하락
향후 성장 제한적...내년 실적 추정치 하향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해성디에스가 역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지만, 실적이 정점에 도달했을 것이란 피크아웃 우려에 주가가 하락 중이다. 

17일 오전 11시45분 현재 해성디에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50원(5.49%) 하락한 4만450원에 거래 중이다.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IT 수요 부진에 따른 불확실성과 함께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사진=해성디에스
사진=해성디에스

3분기 매출액 31.2%, 영업이익 104.9% 증가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성디에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한 2243억원, 영업이익은 104.9% 증가한 574억원이다.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피크아웃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도 여전히 최고 실적을 갱신하며 실적 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생산설비 제약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환율 상승, 물량 증가, 판가(ASP) 상승 등으로 매출 성장이 이어졌다. 

매출액은 리드프레임 사업과 패키징 기판 사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2%, 39.1%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향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도 급속히 개선됐다. 풀 캐파 생산 대응으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 지속, 환율상승, 수익성 높은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영향이 지속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 및 수율 개선은 물론 생산설비 증설 효과를 통해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IT 수요 부진 따른 피크아웃 우려감

그러나 IT 수요 부진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내년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IT 제품 수요가 둔화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서버용 반도체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며 "다만 차량용 반도체는 전기차 전환, 자율주행 기술 발달로 수요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미세공정전환속도를 조절하면서 생산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위 공급 업체들에 물량 증가의 제한과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인 실적 수준을 끌어올릴 만한 중장기 성장 동력이 부족한 점도 우려 요인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수한 전력반도체향 리드프레임에서의 유의미한 고객사 확보나 패키지 기판에서의 추가 고객사 확보가 선행되어야만 중장기 성장성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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