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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한바퀴 5200㎞' 국내 최초 완주에 도전 중인 조 회장이 지난해 12월 3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매주 이틀씩 82일 만에 약 3600㎞를 달려 충남 보령에 도착했다.
조 회장이 이날 쾌척한 3600만원은 그가 '대한민국 한바퀴' 국내최초 완주 도전에 나선 이후 이날까지 1㎞당 1만원씩 모은 적립금이다.
조 회장이 1㎞당 1만원씩 적립을 시작한 건 2020년 12월부터다. 이때부터 조 회장은 달리면서 6359만원을 적립해 이중 5072만원으로 휠체어체중계, 전동하지운동기 등을 구매해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기부했다.
조 회장은 "평소 운동을 해오면서 걷거나 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부채의식을 느꼈다"며 1만원 적립 이유를 설명했다.
조웅래 회장은 "아직 적지 않은 거리가 남아 있기 때문에 충남 입성을 계기로 도전에 대한 동기와 당위성을 스스로 부여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이건휘 협회장은 "지금까지 3600㎞를 달리는 과정에서 겪었을 온갖 역경은 상상할 수조차 없을 것"이라며 "우리 지체장애인들의 처지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기부라는 점에서 남다르고 각별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회장은 '대한민국 한바퀴' 5200㎞ 최단 시간 완주 기록을 한국기록원에 등재 신청했다. 이는 코리아둘레길(4544㎞)을 포함해 제주도 둘레길, 해안길과 교량으로 연결된 주변 섬 등 두 발로 달릴 수 있는 모든 구간을 망라한 것이다.
조 회장이 기록 등재를 신청한 KRI 한국기록원은 우리나라 개인이나 단체, 기업들의 우수기록을 공식 최고기록으로 인증하고 도전자를 대신해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등에 인증 심의를 요청하는 국내 최고기록 인증전문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