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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22 개막, 스마트·신가전으로 유럽 사로잡은 삼성·LG

삼성전자 IFA2022 전시관 입구인 삼성타운에서 모델과 새로운 캐릭터 'G-NUSMAS'가 관람객들을 환영하고 있다./삼성전자

세계 3대 가전 전시회 'IFA 2022'가 개막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며 유럽 뿐 아니라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모처럼 기술력을 뽐냈다. 국내 업체들도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IFA2022가 2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LG디스플레이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IFA2022에서 갤럭시 Z플립4를 비롯한 새로운 모바일을 소개한다./삼성전자

◆ 삼성, 스마트홈·친환경으로 유럽 공략 본격화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인 1만㎡ 로 부스를 차렸다. 주제는 '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와 '지속 가능한 일상' 두가지. 진일보한 스마트홈 기술과 함께 유럽에서 관심이 높은 친환경 노력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전시장 입구는 '삼성 타운'이라는 이름으로 대형 LED 스크린으로 터널을 설치해 관람객들에 전시 콘셉트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꾸몄다. 영상 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 모바일과 메모리 등 다양한 최신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비스포크 홈과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갤럭시 Z플립4와 갤럭시Z폴드4, 워치5 시리즈 등도 함께 전시했다. 10월 출시 예정인 내장 SSD 990프로와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는 외장 SSD T7 시리즈 등 메모리 제품들도 있다.

 

스마트싱스 체험존에서 스마트싱스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에너지를 생산, 관리하는 넷 제로 홈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싱스를 앞세웠다. 스마트홈 표준을 제정하는 글로벌 단체 HCA 의장으로 다양한 가전을 연결하는 모습을 스마트싱스로 시연하는 것은 물론, 자사 가전을 연결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어서 주거 공간 7개에서 20여개 스마트싱스 사용 시나리오를 소개하는 '스마트싱스 홈'과 스포츠와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스마트싱스 플레이그라운드'도 만들었다.

 

1일 진행한 프레스컨퍼런스에서도 스마트싱스를 IoT 플랫폼이 아닌 개인 맞춤형 멀티 디바이스 경험 전반으로 의미를 확장하며 300여개 브랜드 기기들까지 연결해 더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다른 주제, 친환경 노력도 스마트싱스로 극대화한다. 삼성전자 주요 제품에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 충전기, 조명과 스피커 등 100여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한 '스마트싱스 에코 시스템'을 체험할 수도 있다. 침실과 리빙룸, 홈짐 등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주거 공간을 비롯해 친환경성을 극대화한 '넷제로홈'을 통해 탄소 감축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에너지 소비를 제로로 만드는 미션 수행 기회도 제공한다.

 

'에너지효율 1위 가전 브랜드' 비전도 밝혔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서다. AI 절약모드를 통해 가정용 에어컨 에너지를 최대 20% 절감할 수 있도록 연내 업데이트 하고, 이번달 전력 사용량을 유럽 최고 등급보다 10% 낮은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AI절약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세탁기 70%, 건조기 20%, 냉장고 30% 가량 추가 절감도 가능하게 한다. 또 내년 말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제품 대부분에 와이파이를 탑재해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한 발 더 나아가 '한화큐셀(Q Cells)'과 협업해 태양광을 연동한 '넷 제로 홈' 구축을 위한 솔루션도 제안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태양열 모듈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연결하면 그리드 전력 사용 시 AI 절약 모드를 실행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에너지 절감 외에도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도 소개했다.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을 최대 54%까지 절감해 주는 파타고니아 협업 세탁기 도입 ▲태양광ㆍ실내 조명ㆍ2.4GHz 와이파이 공유기의 신호로 충전되는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 확대와 관련 라이센스 개방 ▲유럽 시장에 냉장고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 세탁기·건조기 디지털 인버터 모터의 20년 무상 보증으로 제품 사용 주기 연장 ▲갤럭시 Z 폴드4·Z 플립4 등의 모바일 기기와 올해 출시한 고해상도 모니터에 적용한 폐어망과 PET 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등의 사례를 강조했다.

 

스마트싱스 앱으로 자유롭게 조명을 바꾸는 공간 /삼성전자

액세서리도 고품질 친환경 컬렉션 '에코 프렌즈'로 소개한다. 에코프렌즈는 최소 40% 이상을 재생 플라스틱 등 환경을 생각한 소재로 만든 제품군으로,갤럭시 Z 플립4 커버ㆍ버즈2 프로 커버ㆍ워치5 스트랩ㆍ더 프리스타일 케이스와 배터리 케이스 등 MZ 선호도가 높은 5가지 에디션을 포함한다. 미래 시장을 이끄는 주요 고객층인 MZ 세대가 중시하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진행 중이다.

 

또 방문객들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자신만의 디지털큐브를 만들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캠페인도 진행한다.

 

LG전자가 만든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 /LG전자

◆ 가전은 LG, OLED 더해 신개념 신가전 총출동

 

LG전자는 3610㎡ 규모로 굳건한 올레드 TV 경쟁력과 새로운 맞춤 가전을 통해 유럽 소비자 공략을 더 강화하는 모습이다. 주제는 '일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재발견하다'로 정했다.

 

부스 입구에는 세계 최대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을 배치해 기선을 제압한다. 오른쪽에는 4K 마이크로LED에 뱅앤울룹슨 스피커를 조합한 홈시네마 공간으로 세계 최대 프리미엄 TV 시장인 유럽을 정조준했다. 88형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모델명: 88Z2)와 86형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8K(모델명: 86QNED99) 등 초대형 TV 라인업도 함께 선보였다.

 

'플렉스 아케이드'는 새로운 올레드 TV 폼팩터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에 새로 공개한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로 추억의 오락실 게임부터 최신 콘솔 게임과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입맛에 맞는 곡률로 체험해볼 수 있다.

 

LG전자는 패널 색상을 자유롭게 바꾸는 오브제 컬렉션 냉장고 무드업을 새로 공개했다./LG전자

'울트라기어 게이밍'존도 LG전자의 게이밍 역량을 재확인하게 해준다.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중 처음으로 커브드 올레드를 탑재한 신제품으로 극대화된 게이밍 몰입감을 느껴볼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존'은 실제 생활 공간을 연출하고 LG전자 가전의 실용성을 볼 수 있다. 새로 선보인 신발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를 비롯해 좁은 공간에서도 쓸 수 있는 '트롬 워시타워 컴팩트'와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 퍼니처' 등 신가전들을 세계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LG 씽큐를 활용한 UP 가전의 업그레이드 편의성도 경험할 수 있다.

 

네덜란드 프리미엄 브랜드 '모오이'와 함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공간도 연출했다. LG올레드 오브제컬렉션 2종과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 360 등을 독창적인 디자인의 모오이 가구와 조명과 조합했다.

 

LG전자는 IFA2022 전시장 입구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깃발을 설치했다. /LG전자

특히 색상과 분위기를 기분에 따라 즉시 변경하는 새로운 냉장고,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도 새로 공개했다. LED 광원을 패널에 탑재해 LG씽큐앱에서 선택하면 바로 컬러를 바꿀 수 있는 제품이다. 상냉장하냉동 제품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탑재해 다양하게 활용할수도 있다. 테마별 색상 옵션을 제공해 간단한 음성명령만으로도 변경이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칩을 처음 적용해 음성인식과 무선통신 등 성능을 극대화했다 .

 

LG전자 이정석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혁신적인 신기술을 기반으로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기존 없던 새로운 가전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도 전시장에서 97인치 OLED TV 패널을 비롯해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압도적인 점유율 1위의 대형 OLED 패널 풀라인업을 소개한다. 또 롤러블과 월페이퍼, 투명 OLED 등 상용화 성과와 기술 리더십을 소개하며 시장 리더십을 다시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 오창호 대형 사업부장은 "끊임없는 화질 혁신과 차별적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시 부스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부산엑스포 콘텐츠를 상영한다. /삼성전자

 

 

◆ 신기술·친환경·부산엑스포도 한자리

 

독일 현지 브랜드 밀레도 스마트홈 시스템과 새로운 개념 가전들을 소개하며 유럽 프리미엄 시장을 사수하기 위한 노력을 분명히 한다. 주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시대를 초월하는 프리미엄의 발견'으로 정했다. ▲모든 단계에서 지속가능성 실현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가전제품 제조 ▲제품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감소라는 세 가지 주요 공약도 함께 발표하며 지속가능성 실천을 약속했다. '지속가능성 통로' 전시와 재사용 소재로 만든 부스로 이같은 노력을 강조했다.

 

밀레 스마트홈 사업부 수석 부사장 피터 휘빙거는 "과거에는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들이 제한적으로만 사용되었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에너지 효율성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사용 패턴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밀레는 다양한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스마트홈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친환경적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TRI도 독일로 넘어가 인공지능과 통신, 미디어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국내 기술력을 알리 글로벌 기술 마케팅도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ETRI는 ▲스마트글라스 ▲AI 얼굴인식 ▲테라헤르츠(THz) 실내 네트워크 ▲수질관리 통합 플랫폼 ▲마이크로 LED 동시 전사·접합 기술 등 5개 기술을 내놨다. 미래를 겨냥한 첨단·친환경 핵심 기술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되는 분얃.

 

ETRI 김명준 원장은"전시회 참가를 통해 연구원에서 연구 개발한 ICT 융합 연구성과를 해외에 널리 알려 글로벌 기술사업화 및 마케팅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IFA2022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전시 공간 중앙에 17M 길이 대형 스크린으로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LG전자도 전시부스 한쪽 벽면을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전시장 입구에서도 방문객들에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활동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엑스포 홍보 브로셔를 배포하고, LG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깃발광고 160여개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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