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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00:17 (금)
서울아산병원 연구팀, 심장혈관 스텐트 삽입술 후 정기검사 통념 깼다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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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연구팀, 심장혈관 스텐트 삽입술 후 정기검사 통념 깼다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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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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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연구팀, 심장혈관 스텐트 삽입술 후 정기검사 통념 깼다

▲ (좌측부터) 박덕우 교수, 박승정 교수, 강도윤 교수
▲ (좌측부터) 박덕우 교수, 박승정 교수, 강도윤 교수

심장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하고 1년이 지나면 심장 기능 확인을 위해 심장 스트레스 기능검사를 하게 된다.

이 정기검사가 과연 고위험 환자들의 예후에 얼마나 유효한지 국내 의료진이 대규모 임상연구로 세계 첫 검증 하면서, 전세계 심장 교과서를 새로 쓰게 됐다.

지난 20년간 통상적으로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은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스텐트 재협착이나 심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허혈성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추적검사로서 운동부하검사, 심장핵의학검사, 약물부하 심장초음파검사 등의 스트레스 기능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왔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ㆍ박승정ㆍ강도윤 교수팀이 관상동맥 중재시술 후 정기적 스트레스 기능검사 여부에 따른 고위험군 환자들의 주요 심장사건 발생률이나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두 환자군 간 차이가 크게 없어, 정기검사가 시술 후 환자 예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의사들의 임상치료 교과서로 불리는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돼,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고위험 환자에게 일괄적으로 정기적 스트레스 기능검사를 시행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가이드라인에 반영될 전망이다.

NEJM은 전세계 의과학자들이 얼마나 많이 논문을 인용하는지를 나타내 학술지의 위상을 반영하는 ‘피인용지수(I.F)’가 176.079로, 실제 임상 의사들의 치료 지침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최고 권위의 임상논문 저널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교과서에 반영된 대표적인 임상연구들이 NEJM에 실렸다.

관상동맥 중재시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경우에 좁아진 혈관에 관상동맥 스텐트를 삽입해서 혈관을 넓히는 치료법으로,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 환자에게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표준치료 방법이다.

통상적으로 관상동맥 중재시술 1년 후 시행하는 정기적 스트레스 기능검사는 임상 의사들의 경험에 의한 권고사항이었으며, 시술 후 고위험 환자들의 스트레스 기능검사가 사망률이나 심장질환 발생률을 줄이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최근까지 밝혀진 적이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팀은 공익적 목적의 전향적 다기관 임상연구를 위해 국내 11개 병원에서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고위험 시술환자 1706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시술 1년 후 스트레스 기능검사를 시행한 환자군 849명과 정기검진 없이 표준치료만 진행한 환자군 857명을 비교분석했다.

환자들은 평균 나이 64.7세로 좌주간부 질환, 분지병변, 만성폐색병변, 다혈관질환, 당뇨병, 신부전 등의 해부학적 혹은 임상적 고위험인자를 최소 1개 이상 동반한 환자였으며, 연구진은 시술 2년 후의 사망, 심근경색, 불안정형 협심증으로 인한 재입원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정기적 스트레스 기능검사를 시행한 환자군에서 시술후 2년째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5.5%였으며, 정기검진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군에서 6.0%로 두 집단 간 통계학적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고위험 환자에서 시술 1년 후 정기적 스트레스 기능검사를 의무적으로 하기 보다는 시술 후 가슴통증, 호흡곤란, 기타 재발이 의심되는 증상이 동반됐을 경우에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의료체계의 적절한 운영에 도움이 되며 환자 안전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이로써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의료진이 주저자 혹은 교신저자로 참여한 NEJM 논문은 총 8편이 됐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200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NEJM에 논문을 게재한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를 필두로 관상동맥 질환을 치료하는 중재시술팀이 여섯 편, 판막질환을 치료하는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가 두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특히 NEJM에 게재한 중재시술팀의 논문 6편에 박승정 교수가 모두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아시아 최초이며, 전세계에서 손꼽힐 정도의 성과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이자 교신저자인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번 논문은 경험에 의존해왔던 관상동맥 중재시술 시술 후 정기적 스트레스 기능검사의 유효성을 평가한 최초의 대규모 무작위 임상연구로서, 임상적 근거가 불확실한 검사를 최소화하기 위한 공익적 의미가 매우 크며 실제 환자의 진료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관상동맥 중재시술 후 고위험 환자들이 재발에 대한 염려로 무증상임에도 정기검진을 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모든 환자가 필수적으로 정기적 스트레스 기능검사를 받기보다 증상이나 여러 임상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검사 유무나 그에 맞는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현지시간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에서 ‘올해의 주목받는 연구’로 발표됐으며, 동시에 NEJM에 실시간 게재됐다.

 

◇종양돌연변이부하검사로 전이성 위암 면역하암요법 효과 예측 가능

▲ 이근욱 교수.
▲ 이근욱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팀이 전이성 위암 치료에서도 ‘종양돌연변이부하(Tumor Mutation Burden, TMB)’ 검사를 하고 이를 활용한다면 효과적인 면역항암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이성 위암 환자도 다른 암 환자들처럼 TMB 검사를 통해 맞춤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암 치료제를 사용하기 전에 차세대 유전체 검사법(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을 이용한 여러 암유전자들의 패널 검사를 시행한다면 각 표적항암제별 효과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최근 암 치료의 트렌드는 이러한 검사를 통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별 맞춤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정밀의료를 시행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암 치료제 중 면역항암제는 다른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여러 암 치료에서 사용되며, 이때 TMB 값을 활용한다면 면역항암제의 치료성과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여러 연구가 있었다.

그러나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전이성 위암 환자는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환자별 맞춤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이근욱 교수팀은 전이성 위암에서 TMB의 발현 양상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환자별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예측하기 위해 연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치료를 받지 않은 전이성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사용과 세포독성항암치료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연구(KEYNOTE-062 3상 임상시험)와 같이 실시됐다.

연구 결과 TMB-High군(TMB≥10)의 환자에게는 ▲종양반응률 ▲생존기간 등 여러 분야에서 면역항암제 치료가 세포독성항암치료보다 좋았지만, TMB-Low군(TMB<10)에서는 반대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이성 위암 환자의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TMB 검사를 하고 결과 값에 따라 면역항암제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는 면역항암제 효능 예측에 대한 TMB의 유용성을 전이성 위암 치료까지 확장한 것으로, 기존에는 위암 조직의 ‘PD-L1의 발현 정도’ 및 ‘현미부수체 불안전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 검사를 활용해 면역항암제 효능을 어느 정도 예측해 왔는데, 이제는 TMB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해 환자별 맞춤치료를 더욱 정밀하게 시행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 점에서 높은 학술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근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TMB는 다른 종양처럼 전이성 위암에서도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임을 확인했다”라며, “전이성 위암 환자를 치료할 때, TMB 결과 값을 기존 검사와 병행해서 활용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항암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암 관련 해외 저명한 학술지인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주대의료원, 전장유전체기반 정밀 진단 프로그램 도입
아주대의료원이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전장유전체기반 정밀 진단 프로그램을 실제 암환자 진료에 시범 도입한다.

아주대의료원과 암유전체 기반 진료 플랫폼 기업 지놈인사이트는 8월 24일부터 전장유전체분석(Whole genome sequencing, WGS)을 기반으로 한 암 정밀진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아주대병원의 고형암 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며, 환자의 기존 진료과정에 전장유전체분석 기반 정밀 진단을 포함할 예정이다.

전장유전체분석을 할 경우 암유전체 종합 분석을 통해 △ 최선의 약제 △ 약제의 치료반응 예측을 통한 최적 치료법 △ 암 발생 원인 △ 암 가족력이 있을시 원인 유전자 분석 △ 여러 장기 종양 발견시 원발암 또는 전이암 여부 분석 등 기존의 조직검사를 뛰어 넘는 정밀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양 기관은 진료현장에서 환자의 유전체 프로필을 보고서 형식이 아닌 웹(Web) 형식으로 보여주는 ‘캔서비전(CancerVision)’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선보여 환자에게 보다 생생하게 유전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플랫폼을 이용하면 담당 의사가 진료실에서 환자의 CT, MRI 영상을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통해 확인하는 것처럼, 암유전체 정보를 진료실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전장유전체분석이란 질환 및 약물 반응성에 관한 유전적 요인을 총체적으로 연구하는 신기술이다.

현재 병원 등에서 흔히 시행하고 있는 차세대유전자패널검사(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가 여러 전이성 암에서 중요한 검사로 시행되고 있지만, 기술적 한계로 인해 약 0.1-1%의 유전자 이상 여부에 대한 정보만 얻을 수 있는 반면, 전장유전체분석은 암세포의 전체 유전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환자의 진단과 치료 결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병원측의 기대다.

박해심 아주대의료원장은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전장유전체분석을 실제 환자 진료에 시범 도입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암환자의 진단과 치료과정에서 전장유전체분석을 실제 활용함으로써 암, 난치성 질환 등 정밀 진단을 필요로 하는 많은 환자의 치료성적을 높이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영석 지놈인사이트 대표는 “이번 시범 프로그램은 전장유전체분석 기반 암 정밀의료가 기술적ㆍ비용적 한계를 넘어 병원 진료현장에 첫 진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전장유전체분석 기반 암 진료체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은평성모병원, 故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 마련

▲ 은평성모병원이 故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 은평성모병원이 故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각막 기증을 통해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선종한 故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오는 9월 3일(토)부터 9월 7일(수)까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에서 열린다.

먼저, 9월 3일에는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과 대한이식학회가 공동으로 장기이식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A New Branch out of CMC Transplant Network’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장기이식의 주요 이슈와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5개 분야, 19개 강연이 진행된다.

또, ‘김수환 추기경과 각막이식 – 눈은 마음의 등불’ 등 3개의 특별 강연을 통해 김수환 추기경이 실천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9월 5일 병원 G층 로비에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과 기증자와 수혜자 사연 전시회가 열리며, 6일에는 ‘생명의 소리’ 합창단 공연이, 7일에는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미사 및 특강이 이어진다.

故 김수환 추기경은 지난 1990년 “앞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과 함께 현안 서약을 한 뒤 2009년 2월 16일 안구를 기증하고 선종했다.

김수환 추기경이 몸소 실천한 사랑과 나눔 정신은 우리사회에 큰 울림을 남겨 그해 장기기증 서약을 하는 국민들이 크게 늘기도 했다.

은평성모병원은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생명나눔의 큰 뜻을 잇기 위해 지난해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을 병원 내 병원으로 개원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장기기증을 기다리는 이식 대기자는 2021년 기준 3만 9261명으로, 2010년 1만 4595명, 2015년 2만 2241명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2021년 뇌사 장기기증자는 442명에 그쳤으며 2021년도에만 2480명, 하루 6.8명이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했다.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은 각막이식센터, 간이식센터, 소장·다장기이식센터, 신췌장이식센터, 심장이식센터, 폐이식센터 등 6개 이식센터를 중심으로 소장이식, 폐이식, 신췌장 동시이식 등 고난도 이식에 대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더불어 기증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뇌사 기증자 예우 프로그램 마련, 기증자의 이름과 기증 내용 등을 기록한 ‘기억의 벽’(Wall of Remembrance) 조성 등 장기기증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고 기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장기이식을 통한 사랑과 나눔의 영성적 가치 확산’이라는 미션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최승혜 병원장은 “이번 생명나눔 주간은 각막기증을 통해 모두의 마음속에 나눔의 씨앗을 심으신 김수환 추기경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상의 진료로 생명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병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당뇨ㆍ당뇨병 환자, 소량의 음주도 담도암 위험 ↑

▲ 홍정용 교수(좌)와 박주현 교수
▲ 홍정용 교수(좌)와 박주현 교수

소량의 음주가 정상 혈당인 사람들에서는 담도암 발병 위험에 영향이 없으나,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서는 맥주나 소주 2-3 잔에도 담도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 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952만 629명을 분석, 정상 혈당인 사람들과는 달리,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적은 양의 술을 마셔도 담도암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담도암은 담관과 담낭에 생기는 암으로, 평균 생존율이 12개월에 불과할 만큼 치명적이어서 예방이 최선이다.

이번 연구는 암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 중 하나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50.7)’ 최근호에 발표됐다.

그동안 불분명했던 소량의 음주와 담도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고, 음주가 담도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혈당 상태에 따라 다름을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연구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47세로, 평균 추적관찰 기간 8.2년 동안 2만 1079명이 담도암을 진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과 혈당 상태를 기준으로 상관 관계를 짚었다.

그 결과 나이와 성별, 신체질량지수, 흡연력, 활동량, 콜레스테롤 수치, 간섬유화 정도 등 담도암 발병에 영향을 줄만한 요소들을 반영해 분석했을 때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소량의 음주 자체가 담도암 발병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저항성이 높으면 담도암 발병 위험을 키우는 데 알코올이 더해지면서 이러한 위험이 배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당뇨병처럼 혈당이 경미하게 높은 경우에도 아주 적은 양의 음주가 담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공복혈당 100 mg/dL 미만으로 정상 혈당이면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을 기준으로 비교했더니 전당뇨병 환자(100 mg/dL 이상 125 mg/dL 이하)는 하루 음주량이 소주 2~3잔(알코올 30g 미만)에 해당하는 경도-중등도 음주 때부터 담관암 발병 위험이 20% 높아졌다. 같은 양을 마실 때 당뇨병 환자(126mg/dL 이상)의 경우 발병 위험이 58%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일 알코올 기준 30g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를 지속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위험이 더욱 치솟았다. 고위험 음주시 담관암 발생 위험은 전당뇨병 환자에서 46%, 당뇨병 환자는 104%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담낭암 역시 마찬가지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이 음주를 시작하는 순간 담낭암 발병 위험은 각각 18%, 45% 올랐다. 고위험 음주를 하면 전당뇨 환자는 43%, 당뇨 환자는 65%까지 담낭암 발병할 가능성이 증가했다.

연구를 주관한 홍정용 교수는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이 담도암을 예방하는 첫 걸음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라며 “혈당이 높은 경우에는 조금 마시는 건 괜찮겠지 여기지 말고 술을 아예 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심뇌혈관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 실시

▲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난 24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옹진군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심뇌혈관 튼튼 캠페인’을 실시했다.
▲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난 24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옹진군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심뇌혈관 튼튼 캠페인’을 실시했다.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난 24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옹진군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심뇌혈관 튼튼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와 인천항만공사가 뜻을 모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의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한 뒤 건강 및 영양 상담을 하는 내용이다.

캠페인은 올해 연말까지 매주 둘째 주, 넷째 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캠페인 운영진은 건강지표 측정이나 상담과 별도로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에 꼽히는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조기 증상 관련 책자를 배포하며 증상 인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렸다.

인천 옹진군은 서해 최북단의 섬인 백령도 등 원거리 도서지역으로 구성돼 있어 심뇌혈관질환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렵다. 따라서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센터는 2018년부터 옹진군 도서지역을 방문해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도서지역에 상주하는 의료 인력에 대한 교육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인하콜 시스템(센터가 개발한 실시간 양방향 정보 교환 프로그램)을 구축해 빠르고 원활한 환자 이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정호 센터장(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옹진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 스스로 심뇌혈관 건강관리를 하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기 교육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의료재단, 이종욱펠로우십 감염병 대응 전문가 과정 환영식 개최

▲ GC녹십자의료재단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종욱펠로우십 감염병 대응 전문가과정’ 환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 GC녹십자의료재단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종욱펠로우십 감염병 대응 전문가과정’ 환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GC녹십자의료재단(이사장 이은희)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김창엽, KOFIH) ‘이종욱펠로우십 감염병 대응 전문가과정’ 환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이종욱펠로우십 감염병 대응 전문가 초청 연수과정을 위탁 운영하는 등 국제협력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것.

감염병 대응 전문가과정에는 에티오피아와 탄자니아 결핵진단 관련 감염병 전문가(의사 및 임상병리사) 3명이 참가하여 8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이론 및 실습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2021년도 과정 졸업생이 소속된 우간다 초국가결핵표준검사실(SRL, Supra-national Reference Laboratory, 동아프리카 지역 33개국과 네트워크)의 관계자를 확대 세미나에 초청해 2022년도 과정 연수생들과 함께 비대면 회의를 개최하는 등 연수 효과와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네트워크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욱펠로우십’은 세계보건기구(WHO) 제6대 사무총장을 역임한 故이종욱 박사의 보건의료인력 육성 의지를 계승하기 위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을 국내에 초청해 교육하는 초청 연수 프로그램이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졸업생이 30개국 1,147명에 이른다. 수료생들은 12개국 1000여명이 가입되어 있는 동문회(KGA, KOFIH Global Alumni)를 통해 현지 지식확산, 협력사업 연계 등 글로벌 보건체계 강화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날 환영식에서 이은희 GC녹십자의료재단 이사장은 “올해 40주년을 맞이하는 GC녹십자의료재단이 글로벌 진출 및 국제협력을 본격화하며 2년 연속으로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진단검사 기관으로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의 역량강화에 기여하고, 연수생들이 진단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수생들은 “KOFIH의 지원으로 GC녹십자의료재단에서 이론과 실습 경험뿐 아니라 최신 진단기술까지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각자의 분야와 영역에서 감염병 퇴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지성주 교수팀, 건강서비스 분야 저명 학술지에 논문 게재

▲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지성주 교수팀
▲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지성주 교수팀

충남대학교병원은 재활의학과 지성주 교수팀의 연구 논문이 건강 서비스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BMC Health Services Research(impact factor 2.655, Scopus 2.753)’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논문의 제목은 ‘A Survey of the Perceptions of Barriers to and Facilitators of Cardiac Rehabilitation in Healthcare Providers and Policy Stakeholders(의료기관 및 정책관계자의 심장재활 장애요인과 촉진요인에 대한 인식조사)’다.

심혈관질환은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질환으로, 병원에서의 급성기 치료뿐 아니라, 이후로도 만성질환의 개념으로 평생 자기관리가 필요한데 심장재활은 심장질환환자가 삶의 질을 높이고 재발, 재입원, 질병 조기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예후관리 전략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병원과 지역사회에서 심장재활이 정착되지 않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미 심장재활 임상진료지침이 개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임상현장 내 보급, 확산 등 이행 실천율 및 이행실천 성과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국내 병원장과 보건정책 담당자들 간의 심장재활 프로그램 및 관련 보건정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불일치를 조사하고, 보다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심장재활을 위한 질병 타겟팅, 환자, 병원 및 정부보건정책의 역할에 대한 응답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수행하지 않는 병원보다 중재술을 수행하는 병원에서 더 긍정적이었다.

또한, 심장 재활의 효과와 병원의 역할은 심장 재활이 없는 병원보다 있는 병원에서 더 긍정적인 경향이 있었고 환자의 역할에서는 병원과 공공기관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성주 교수는 “의료 선진국에서는 Million Hearts Program 및 European Alliance for Cardiovascular Health Cardiovascular HealthPlan 등 전 세계적으로 심장재활 사용을 증가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있었다”면서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아시아 국가에서도 이에 대한 참여를 늘리는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병원의 역할과 함께 정부와 사회의 경제적인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연구지원과제 15건 선정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외부 연구책임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KMI 연구지원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외부 연구책임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KMI 연구지원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가 국민건강 증진과 의학 발전, 질병 예방을 위해 올해도 다양한 연구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KMI는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외부 연구책임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KMI 연구지원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2022년도 KMI 연구지원사업은 지난 7월 연구과제 공모가 진행됐으며, 이후 내·외부 인사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15건의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신상엽 KMI연구위원회 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심사 총평을 통해 “올해도 좋은 연구과제를 많이 지원해주셔서 연구자분들이 어떤 성과를 보여주실지 기대가 크다”며 “최근 새롭게 구성된 KMI 연구위원회를 통해 연구자분들과 적극 소통해 KMI가 지닌 연구 잠재력과 역량이 의학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MI는 선정된 15건의 연구과제에 2000만원씩 총 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며, 연구진은 공모 시 제출한 연구계획서에 따라 1년간 연구를 수행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2008년부터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KMI 연구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새롭게 선정된 연구과제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상호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은 “연구지원사업이 연구 그 자체에 그치지 않고 인류의 건강과 행복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KMI도 양질의 데이터가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필요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순이 KMI사회공헌위원장(명예이사장)은 “KMI는 의학 및 보건의료분야 발전을 위해 매년 연구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발전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연구지원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4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세의료원, 세브란스 HR 컨퍼런스 성료

▲ 연세의료원은 25과 26일 양일간 ‘세브란스 HR 컨퍼런스 2022’를 개최했다.
▲ 연세의료원은 25과 26일 양일간 ‘세브란스 HR 컨퍼런스 2022’를 개최했다.

연세의료원이 25, 26일 양일간 ‘세브란스 HR 컨퍼런스 2022’를 성황리에 마쳤다.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과 비대면 교육플랫폼 ‘메타세브란스’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622명의 교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연세의료원의 ‘사람중심경영’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이에 관한 교직원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인사 부문 트렌드와 방향성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환영사에서 “연세의료원은 ‘사람중심경영’을 기반으로 교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더 나은 연세의료원을 만들기 위한 인사 제도와 조직문화를 논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서는 ‘미래의료선도’, ‘인재 디자인’, ‘사람 중심’ 3개의 키워드로 세션을 구성했다. 인재개발 전문가 조미진 퓨처캡티바리더십그룹 대표가 ‘앞당겨진 변화와 HR의 방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며 컨퍼런스 개막을 알렸다.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HR’ 세션에서는 최상기 인사운영2파트장, 김영광 노무파트장, 오성규 서울아산병원 아카데미운영팀장이 채용환경 변화, 소통문화와 고충 처리, 직무 능률 등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 ‘인재를 디자인하는 HR’에서는 주재영 인사기획파트장이 인사평가제도의 나아갈 방향을, 원동윤 인력개발파트장이 인재육성전략을, 한상만 삼성서울병원 인재개발팀장이 리더십 교육 사례를 나눴다.

둘째 날에는 마지막 세션 ‘사람중심 HR’에서 박태현 조직개발 컨설팅 전문 기업 팀과리더이야기 대표가 조직문화에서 리더의 역할을, 이유미 인적자원개발센터 소장이 연세의료원 조직문화의 현재 모습과 방향성을 이야기했다. 이후 정혁상 인사기획팀장이 사람존중위원회 신설 게획을 설명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최근 연세의료원이 MZ세대를 주축으로 다채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출범한 제도인 ‘세브란스 컬쳐보드’의 활동 발표회가 있었다. 세브란스 컬쳐보드는 입사 10년 이하 MZ세대 직원 51명, 5개 팀으로 구성됐다.

신촌 지역 3개 팀(ZooM-in/ 컬처랜드 10MZ/ C YOU), 강남과 용인 지역 각 1개 팀(SV3/ Y pride)이 참여해 연세의료원 조직문화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대상을 차지한 C YOU 팀은 연세의료원에서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 업무 플랫폼 ‘팀즈’의 기능을 적극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 ‘스마트워크’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직원 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상금으로 1000만원을 받았다.

금상을 받은 ZooM-in 팀은 세브란스만의 소통 마스코트 ‘세니’를 통해 직장 내 고민을 나누고 교직원 간 칭찬을 메신저로 발송한다는 내용을, 은상을 받은 컬쳐랜드 10MZ 팀은 세브란스 북클럽 등 사내 제도를 함께 해나가는 ‘세브어스 소셜클럽’을 만들어 직종 간 교류를 활성화해 번 아웃을 예방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동상을 받은 SV3 팀은 ‘감정 날씨’ 제도를 통해, 교직원들의 감정에 영향을 준 요소들을 통계로 짚어 개선안을 찾는 아이디어를, 마찬가지로 동상을 수상한 Y pride 팀은 신규간호사가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책임간호사 ‘셰르파’(Sherpa) 제도 등을 제안했다.

안상훈 인재경영실장은 “연세의료원의 모든 인사 제도와 조직문화는 ‘사람 존중’을 핵심으로 한다”며 “인재경영실은 앞으로도 모든 교직원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연세의료원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구성원 스스로가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미래의료 선도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존중ㆍ배려 선포식 개최

▲ 화순전남대병원은 ‘존중ㆍ배려 선포식’을 개최했다.
▲ 화순전남대병원은 ‘존중ㆍ배려 선포식’을 개최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이 존중과 배려, 소통과 화합하는 병원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섰다.

병원은 지난 23일 대강당에서 존중과 배려를 통한 소통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고 세상을 밝히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존중ㆍ배려 선포식’을 개최했다.

임직원들은 서로 존중하고 함께 배려해 건강하고 조화롭게 모두가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긍정언어와 경어를 사용하고 감사의 인사를 먼저 전하며, 자존감을 지켜주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간호부는 배려심이 깊은 직원을 추천받아 존중왕과 배려왕을 선발했다.

존중왕은 김연아(52병동)ㆍ박세미(61병동) 간호사가, 배려왕은 윤선우(총무과)ㆍ전현숙(간호부)ㆍ박환상(영상의학과)ㆍ양승현(진단검사의학과) 직원이 선정됐다.

봉영숙 간호부장은 “직장은 다양한 세대의 구성원들이 공존하며 함께 살아가는 제2의 가정과 같은 곳”이라며 “화합과 존중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건강하고 조화로운 세계 최고의 병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병원장은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의 기본 바탕은 존중과 배려”라며 “개인과 조직이 하모니를 이뤄 즐거운 병원문화가 조성되고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화순전남대병원 김희경 교수, 대한갑상선학회 우수 포스터상

▲ 김희경 교수(좌)와 송주현 교수.
▲ 김희경 교수(좌)와 송주현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희경 교수가 최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갑상선학회 2022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송주현 교수와 함께 간성뇌증 동물 모델로 진행한 실험을 통해 ‘간부전 발생 후 갑상선 호르몬 및 유전자의 변화’를 연구했다.

김 교수는 “간부전과 같은 급ㆍ만성기 질환 환자에서 갑상선 호르몬 이상 및 갑상선 질환이 발생하는 기전을 기존에 알려진 기전 외에 유전적 변화를 확인한 연구”라며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변화와 간성뇌증의 신경병리학적 메커니즘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급환자의 적기 이송 및 효율적 치료 위한 병원전 중증도 분류 도입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청장 이흥교), 대한응급의학회(이사장 최성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김성중)는 8월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국형 병원전(前) 중증도 분류 체계 2차 시범사업을 경기북부 11개 소방서 및 충남 천안ㆍ아산지역 3개 소방서 등 총 14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도 119구급대에서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할 때 환자 상태를 평가하고 응급, 비응급, 잠재응급 등의 중증도 분류를 시행하고 있으나, 병원 중증도분류(KTAS) 분류기준과 달라 병원전단계와 병원단계의 환자 중증도 분류가 통일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특히 2021년도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대형병원 응급실이 포화상태가 되고, 이로 인해 구급차가 중증응급환자를 제때 이송하지 못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자, 복지부ㆍ소방청ㆍ대한응급의학회 등은 ‘중증응급환자 응급의료체계 개선’ 대책으로 환자의 중증도 분류를 일원화하고 환자등급에 따라 적절하게 분산 이송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복지부는 소방청 및 대한응급의학회(KTAS위원회)와 2021년 12월부터 한국형 병원전 중증도 분류 도입을 위해 3개월의 사전 준비 시간을 거쳐, 올해 3월 한국형 병원전 중증도 분류 앱을 개발하고 5월부터 6월까지 경기ㆍ충남의 6개 소방서에서 1차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1차 시범사업은 한국형 병원전 중증도 분류 타당성 검증 및 현장 구급대원이 사용하는 앱의 개선이 목적이었으며, 이번 2차 시범사업에서는 본격적으로 119구급대원이 한국형 병원전 중증도 분류를 활용해 이송병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상급 응급의료센터나 응급실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효율적 치료로 보다 선진화된 응급의료 체계로 한 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송단계에서 환자를 병원전 중증도 분류기준으로 이송하도록 정착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및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119구급대원의 환자 중증도 평가 및 이송병원 선정의 전문성을 인정해주실 것을 요청드리며, 한국형 병원전 중증도 분류로 분류된 중증환자에 대해 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수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유방암 치료 후 심혈관질환 예측 모델 개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성우, 김도영 교수, 가톨릭의대 윤종찬 교수,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김성해 교수 공동연구팀은 유방암 치료 후 심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을 미리 알 수 있는 예측모델을 개발해 환자 관리에 적용하고 있다. ‘유방암 치료 후 심혈관질환 결과를 예측하기 위한 위험점수 모델의 개발 및 검증’이라는 이 연구는 SCIE급 국제저널인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IF: 6.106)’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5년 1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한림대의료원 산하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유방암으로 치료받은 1256명을 분석했다.

기존에 알려진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령, 비만, 신장기능 저하, 이전에 진단받았던 심혈관질환의 병력과 더불어 유방암 치료와 관련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인 안트라사이클린 항암제 용량, 왼쪽 유방에 대한 방사선요법 등을 반영한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개발된 예측모델에 따르면 고위험군의 경우 유방암 치료 7년 후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17%로 나타났지만, 저위험군의 경우 같은 기간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0%에 가깝게 나타났다.

한성우 교수는 “예측모델을 통해 일차적인 유방암 치료 후 추가적인 치료법을 결정함에 있어서 향후 심혈관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환자군을 예측할 수 있고, 이러한 환자들에 대한 좀 더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도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기존에 알려진 심혈관질환 위험요인과 유방암 치료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결합한 향상된 예측모델을 개발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림대의료원의 임상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스마트 CDW(Clinical Data Warehouse)’를 이용해 이뤄졌다. ‘스마트 CDW’는 수십년 간 축적된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의 다양한 임상연구 빅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의료진들의 연구논문 작성과 환자 진료시스템 개선 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인천의료사회봉사회, 계양다문화가족지원센터서 무료진료 봉사

▲ 인천의료사회봉사회는 지난 28일 계양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등 12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의료봉사를 펼쳤다.
▲ 인천의료사회봉사회는 지난 28일 계양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등 12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의료봉사를 펼쳤다.

인천의료사회봉사회(회장 이광래)는 지난 28일 계양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등 12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의사 9명, 한의사 1명, 약사 2명, 방사선사 1명, 간호사 8명, 임상병리사 2명과 일반봉사자 30명 등 총 43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안과, 피부비뇨기과, 한방과를 개설해 109명의 환자에 대해 242건의 진료와 379건의 검사 및 투약이 이뤄졌고 돌아가는 주민들 모두에게 위생용품을 나눠줬다.

이날 무료진료를 함께 펼친 계양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휴일임에도 전 직원이 출근하여 봉사활동을 도왔으며, 권도국 센터장은 “매년 센터를 찾아 의료소외계층인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족들에게 무료진료를 베풀어주셔서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김영주 운영위원장은 “봉사때마다 장소제공은 물론 원할한 진행에 도움을 주신 모든 직원에게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인천시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를 주축으로 창립한 인천의료사회봉사회는 지금까지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96회의 봉사활동을 통해 자원봉사자 5449명이 참여해 ▲총진료환자 7056명 ▲총진료건수 1만 2906건 ▲검사 및 투약 2만 3622건의 무료진료 의료봉사 ▲연탄나눔배달봉사 ▲음식나눔봉사 ▲인천의료사회봉사상 시상 ▲청소년 장학금 지급 ▲집수리봉사 후원 등의 사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의료사회봉사회에 참여나 후원을 원할 경우 봉사회 홈페이지 (www.imsv.kr)를 통해 회원가입을 하거나, 전화(032-862-8088)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보영 교수,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 정보영 교수.
▲ 정보영 교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정보영 교수는 지난 6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제32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팀이 대한피부과학회에 발표한 ‘Aryl Hydrocarbon Receptor and Autophagy-Related Protein Microtubule-Associated Protein Light Chain 3 Expression in Psoriasis’ 제목의 논문이 보건분야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정 교수는 만성염증성피부질환인 건선의 원인을 규명하고 다이옥신에 의한 이릴탄화수소 수용체 활성화와 자가포식 관련 상호작용 연구를 지속해왔다.

정보영 교수는 “환경오염 독성물질에 의한 아릴탄화수소 수용체 활성화와 자가포식작용 간의 상호작용이 건선 피부 염증을 유발함을 처음으로 밝힌 연구”라며 “피부과에서 흔하고 심혈관계, 관절염 등을 동반하는 건선의 원인을 밝히는데 기여해 이번 결과가 추후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보영 교수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에서 건선, 여드름, 주사(안면홍조), 레이저, 백반증, 색소질환, 탈모 전문분야의 연구와 진료를 하고 있다. 2021년 대한피부연구학회 우암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대외활동으로는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피부연구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건양대병원, 대장암 건강강좌 개최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다음달 15일 신관 10층 명곡 김희수 박사 기념홀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건양대병원 암센터와 함께하는 암 건강강좌 시리즈’ 세 번째 강좌로,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정한 ‘9월 대장암의 달’을 맞아 대장암 다학제 진료팀이 대장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강의를 준비했다.

강좌는 ▲대장암 조기 검진(소화기내과 김대성 교수) ▲대장암의 수술적 치료(외과 노승재 교수) ▲장루 교육(이혜란 간호사) 순으로 진행되며, 강의 후에는 질의 및 응답시간도 마련됐다.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대성 교수는 “대장암의 최신 치료뿐 아니라 예방법, 수술 후 관리 등 모든 궁금증을 모두 풀어드릴 예정”이라며, “성심껏 강의를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고, 참석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전남대병원, 거주 이주민 건강 지원체계 구축 추진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이주민(약 4만명)들의 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이주민의 건강권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26일 오후 4시 의생명연구원 중역회의실에서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고려인 광주진료소 ▲이주민종합지원센터 ▲광주이주민건강센터와 함께 ‘광주시 이주민 건강권 향상 및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창환 진료처장, 윤경철 기획조정실장 등 병원 관계자와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국회의원(광주 광산갑), 더불어민주당 명진 광주시의원,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 평화기반조성과 이종민 팀장,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권순석 단장,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성은 단장,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김경학 소장, 고려인 광주진료소 김종선 소장, 이주민종합지원센터 전득안 센터장, 광주이주민건강센터 김은규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각 참여기관이 함께 ▲지역 내 이주민 관련 자료조사 등 정보교류 ▲이주민 건강실태조사를 위한 연구와 사업 공동추진 ▲이주민의 건강권 향상 및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과 상호교류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각 기관과 함께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14일까지 4주간 광주시 거주 고려인 및 이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의료안전망 조사 등 건강실태조사를 시행한다. 고려인 광주진료소와 이주민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되는 이주민 건강검진은 혈액검사, 간ㆍ신장기능검사, 감염성 질환(감염ㆍ매독 등) 등 20가지 항목을 하게 되며, 검사 후 설문조사를 통해 건강실태조사도 하게 된다.

안영근 병원장은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건강권이 취약한 거주 이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건강실태를 파악해 사회의료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의료사각 지대에 놓인 분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협 정보의학전문위, 의료정보 관련 이슈 논의

▲ 대한의사협회 정보의학전문위원회가 지난 25일 3차 회의를 열고, 공적 전자처방전 문제를 비롯해 의료플랫폼, EMR인증 등 안건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 대한의사협회 정보의학전문위원회가 지난 25일 3차 회의를 열고, 공적 전자처방전 문제를 비롯해 의료플랫폼, EMR인증 등 안건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대한의사협회 정보의학전문위원회(위원장 정호영)가 지난 25일 3차 회의를 열고, 공적 전자처방전 문제를 비롯해 의료플랫폼, EMR인증 등 안건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공적 전자처방전 문제와 관련해 현재 의협은 정부가 추진 중인 ‘안전한 전자처방협의체’에 공식 불참중이며, 최근 약사회도 화상투약기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통과로 인해 불참으로 입장을 바꾼 상태다.

위원회는 “우리 협회 공식 입장은 단호하고 명확하다. 공적 전자처방전은 무분별한 대체조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고, 이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는 만큼 강력한 반대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마이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과 관련해서도 세부적인 의견들이 개진됐다.

의료데이터는 단순 의료정보의 범위를 벗어나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데이터를 모아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실현시킬 구체적인 방법,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직접적 취합과 관리는 리소스와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위원회는 ‘1차 의료기관의 데이터를 취합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일차의료를 통해 축적된 의료정보가 의학발전에 기여토록 하는 방안,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개인정보 이동권에 대한 구체적, 명시적 요청을 통해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확장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위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향후 개인정보의 수집 및 유출에 대한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대국민 홍보 및 회원 대상 설문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의협 주도 의료플랫폼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야 하며, 의사-환자 간 비대면 진료에 대한 협회의 방향 설정 후 플랫폼 구축 및 운영비용 계획과 명확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함께 대한의사협회 정보의학전문위원회는 현행 국내 EMR 인증에 대한 현황과 해외사례에 대해 짚어보았으며, 협회 주최 EMR 인증사업에 대한 회원의 인식조사 등을 거쳐 사업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위원회는 지난 7월 발족 이후 3차에 걸쳐 회의가 열렸으며, 의료정보 정책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꾸준히 논의해나가고 있다.

 

◇감염 예방 및 의료 질 향상 위한 중소병원 상담(컨설팅) 지원 사업 시행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은 중소병원의 감염 예방 지원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무료 상담(컨설팅) 지원사업을 10월 4일부터 14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무료 상담(컨설팅) 지원 사업은 2019년에 중소병원 12개소를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년에 1개소로 축소했고, 2021년에는 중소병원 3개소와 감염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요양병원 35개소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원 대상을 중소병원 6개소로 확대하고 의료기관에서 희망하는 상담(컨설팅) 영역을 ▲ 규정 제정 ▲ 감염 관리 ▲ 시설환경 관리 중에 1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상담(컨설팅) 사업 신청 기간은 8월 29일에서 9월 9일까지 2주간 신청서를 받을 예정으로, 제출서류는 의료기관 개설허가증과 상담(컨설팅) 신청서이고 신청 방법은 관련 서류를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이메일(consulting@koiha.or.kr)로 제출하면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의료기관평가인증원 누리집 (http://www.koiha.or.kr) 알림마당 공지사항에 게시돼 있다.

복지부 박미라 의료기관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감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병원이 무료 상담(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하고 의료 질을 높이는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병원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임영진 원장은 “이번 상담(컨설팅) 지원사업과 함께 의료기관 인증평가 및 환자안전 관리체계 구축 등에서도 중소병원의 의료 질 및 환자안전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전남대병원ㆍ화순전남대병원, 의료관련감염병 예방ㆍ관리사업 우수 의료기관 선정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과 화순전남대병원(병원장 정용연)이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한 ‘2021년 의료관련감염병 예방ㆍ관리사업’ 결과 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질병청은 사업참여 43개 의료기관 중 의료관련감염병 예방과 감염률 저감에 큰 성과를 올린 9개 의료기관을 선정해 포상했다.

전남대병원은 기독병원, 광주한국병원, 상무병원, 미래로 21병원 등 4개의 참여병원과 함께 다제내성균 발생 예방 및 관리, 코로나19 대응활동 공유 등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특히 참여병원의 감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자문활동 및 네트워크를 통한 질 향상을 위한 활동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권역중심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은 전남권 14개 참여병원들과의 의료 네트워크 구축, 인력교육과 워크숍, 기술 자문 등을 통한 감염병 예방ㆍ관리활동을 주도해왔다.

이에 전남대병원은 질병관리청장상 우수상을, 화순전남대병원은 질병관리청장상 장려상을 획득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지역 내 많은 병원과 협력으로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은 물론 체계적인 대응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의료관련감염병으로부터 지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내과의사회, 회장배 전국 바둑대회 의사 명인전 개최

▲ 대한내과의사회는 지난 28일 제1회 대한내과의사회장배 전국 바둑대회 의사 명인전을 개최했다.
▲ 대한내과의사회는 지난 28일 제1회 대한내과의사회장배 전국 바둑대회 의사 명인전을 개최했다.

대한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지난 28일 제1회 대한내과의사회장배 전국 바둑대회 의사 명인전을 개최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메타바둑학원(대표 김찬우, 프로 6단)에서 열린 대회에는 전국에서 35명의 의사 회원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원로부터 군의관, 여성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전문의가 참가한 전국 단위의 바둑대회가 열린 것에 대해 참가한 회원들은 큰 만족감을 느끼며 열전을 펼쳤다.

박근태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힘든 상황 속에서도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계시는 여러 선생님의 노고에 깊은 감명을 느끼며, 회원들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자리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바둑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회는 미리 우수 조, 일반 조, 최우수 조로 희망하여 진행되었고 최우수 조의 우승은 반재용 회원(바노바기피부과의원), 준우승은 곽기종 회원(서울마취통증의학과의원), 3위는 조현호 회원(중계윌내과의원)이 차지했다. 그 외에도 우수 조에 대한 시상, 원로회원에 대한 특별상도 수여했다.

대회를 준비한 내과의사회 박재은 사업부회장은 “회원들의 바둑에 대한 열기가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며 “이번 계기를 거울삼아 매년 바둑대회를 개최하고 미리미리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전공의, 의대생까지 더 많은 회원들이 참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혀다.

 

◇전남대병원, 카카오헬스케어와 MOU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과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가 오는 30일 병원 행정동 2층 회의실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남대병원 안영근 병원장, 윤경철 기획조정실장, 지영석 의료정보센터장, 김자혜 의료정보부센터장 등 병원 관계자와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제갈한철 이사, 김상진 이사 등이 참석한다.

양 기관은 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인공지능(AI), 의료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의료서비스 기반 마련을 위한 협력 체계를 세울 계획이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카카오헬스케어의 우수한 기술과 연구역량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

반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강화,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의 기초를 공고히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안영근 병원장은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다양한 ICT기술을 의료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의료에 접목돼 환자의 건강 증진과 의료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융합연구 활성화를 통해 디지털 기반 미래의료 실현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 서울시립 서북병원 방문

▲ 고도일 회장(우)과 이현석 원장.
▲ 고도일 회장(우)과 이현석 원장.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29일 서울시립 서북병원을 방문, 이현석 신임원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고 회장은 먼저 서울시립 서북병원장에 취임한 것을 축하하고,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다른 병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병원계 발전에 일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현석 원장은 자신의 병원장 취임에 즈음해 서울시병원회장이 방문을 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전임원장들의 뜻을 받들어 서북병원의 운영은 물론 서울시병원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병원계 발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원장은 최근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 지난 5월 정부의 코로나로 인한 모든 규제를 철폐해 이전 상태로 되돌아간 상황이지만 현 상태가 심각해지면 언제든 그에 대비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일 서울시립 서북병원장에 취임한 이현석 원장은 대한흉부외과학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지난 2006년 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를 설립하고, 개인적으로 ‘의료커뮤니케이션’ 학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이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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