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인플레이션 공포에 무너지고 있다. 28일 비트코인이 2만달러 공방전을 치르며 허덕이는 가운데 이더리움과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방 압박이 커지고 있다. 샌드박스와 질리카, 위믹스 등 주요 알트코인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잭슨홀 미팅을 통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 밝히며 시장 전체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다만 희망적인 전망도 있다. 실제로 잭슨홀 미팅 이전이지만 크립토 헤지펀드 맨 모어헤드 판테라캐피탈 CEO난 데일리호들 등을 통해 "비트코인 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거래소 크라켄의 CEO인 제시 파월은 "비트코인 하락에는 배팅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200만달러로 갈 것"이라고 말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배팅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출처=갈무리
출처=갈무리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는 지난달 비트코인 50만달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당장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하지는 않겠으나 연내를 기준으로 점진적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업체 사토 테크놀로지스의 패니 필립 COO는 바로 지금이 비트코인 저가 매수에 나설 때라고 강조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7000달러, 혹은 8000달러 하락설도 나오기 때문에 시세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에 더 주목한다. 일단은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