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 동부권역에 자족기능 제고를 위해 대규모 스마트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부천역곡공공주택사업'이 내년 초 착공을 앞두고 순항 중이다.
26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역곡공공주택사업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천도시공사가 사업 시행을 맡아 부천 춘의·역곡동 일원 66만1천953㎡에 공공주택 3천370가구 등 총 5천634가구를 비롯해 20만㎡에는 공원 등 녹지를, 나머지 부지에는 자족용지 및 복합청사를 조성하는 공공주택사업이다.
총사업비만 9천455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은 2018년 12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및 사업 인정을 위한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이듬해 공공주택지구 지정, 지난해에는 보상계획 공고 및 보상협의회 등을 추진했다.
작년 말부터 올해 5월까지 전체 부지 가운데 사유지 441필지(43만4천여㎡·토지소유주 410명)에 대한 보상 협의가 마무리됐으며 현재 보상 협상을 거부한 나머지 토지주를 상대로 수용재결에 들어간 상태다. 부지 내 수목이나 건물 등 지장물(390건물)의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가 진행 중이며 오는 8월까지 보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4월께 착공에 들어가 12월 공동주택용지 공급, 2025년 3월 공공주택 청약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천역곡공공주택사업은 수도권 주택공급정책에 부합하는 스마트한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라며 "5년 후 역곡동 일원은 주거, 학교, 교통, 공원, 자족 등 쾌적하면서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주거단지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역곡지구는 역세권 프리미엄 등 다양한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관심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천역곡지구는 부천시민뿐 아니라 수도권 일대 수요자들 사이에서 부천 대장지구 다음으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지하철 7호선(까치울역)과 1호선(역곡역) 역세권 입지에 복합 행정타운 조성이 계획돼 있고 서울 접근성 역시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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