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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 62일차(강진만해안로) 47.2km를 뛰고 있는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사진=맥키스컴퍼니 제공] |
마라톤 마니아인 조 회장은 하루 마라톤 풀코스(42.195㎞) 이상을 두 발로 달리는 방식으로 '대한민국 한 바퀴' 완주에 도전 중이다.
25일 맥키스컴퍼니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한국기록원에 '코리아둘레길+제주도 등 5200km를 최단시간 완주' 공식 기록 등재를 신청했다.
조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조성한 코리아둘레길(4544㎞)은 물론 제주도 둘레길(220㎞), 육지와 교량으로 연결된 주변 섬과 해안길(436㎞) 등 약 5200㎞를 완주하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조 회장은 2021년 12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 추위와 폭염, 폭우에도 해파랑길(750㎞)과 남파랑길(1470㎞) 코스를 각각 완주했으며, 29일부터 서해랑길(1800㎞)에 진입한다.
조 회장은 이번 도전 타이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신이 완주할 모든 구간의 거리와 경로, 주요 거점 등이 표시된 지도와 일지, 날짜별 이동 거리와 경로, 시간 등의 기록과 측정 방법이 기재된 문서, 제3자의 확인서, 사진, 영상, GPS 기록 내역 등을 한국기록원 기록검증서비스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코로나 19로 우리 회사는 물론 국민 모두가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우리 나이로 60대 중반에 접어든 사람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도전에 의미를 설명했다.
조 회장은 마라톤 풀코스 80회를 완주한 마라톤 마니아다. 마라톤을 최대한 오래 하고 싶어 매일 새벽 자신이 2005년 조성해 관리 중인 계족산황톳길(14.5㎞)을 뛰고, 요가로 근육을 단련했다.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2020년 12월부터 적립금을 기부해왔다. 1㎞당 1만 원씩 적립해 현재 5478만 원을 모았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 한바퀴' 영상기록을 매주 자신의 유튜브 채널(괴짜왕 조웅래)에 올리고 있다. 달리면서 이야기하는 '러닝토크' 개념의 영상이다.
한편, KRI 한국기록원은 우리나라 개인이나 단체, 기업들의 우수기록을 공식 최고기록으로 인증하고, 도전자를 대신해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World Record Committee) 등 해외 기록 인증전문기관에 인증 심의를 요청하는 국내 최고기록 인증전문기관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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