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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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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소식] 33명 총수 주식재산 13조 증발...방준혁 46% 감소/ACI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더 긍정적"/마스턴운용, 4인 대표 체제 전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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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 한국거래소는 상장지수상품(ETP) 상장 심사 때 지수 산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 상충을 막기 위해 ETP 상장 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ETP 신규상장 신청인 또는 그 이해관계인이 기초지수를 산출하는 경우 지수 산출과 상품 운용 간 이해 상충 방지를 위해 상장심사 과정에서 내부통제기준 수립 여부를 심사한다.

 

거래소는 내부통제 기준을 수립해야 하는 주체에 신규로 지수산출업무를 하는 자를 추가하기로 했다. 지수 관련 정보가 일반에 공개되기 전에 지수산출업자 본인 또는 타인을 위해 이용되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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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향후 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20일) 절차를 거쳐 7월 말부터 개정 세칙을 시행할 예정이다.

 

◆ 올 상반기에만 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 주식재산이 13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4조7000억원 이상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상반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올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33명이다.

 

조사 결과 33개 그룹 총수의 올해 1월 초와 3월 말 주식평가액은 각각 64조6325억원, 59조7626억원이었다. 6월 말에는 51조4463억원으로 3월 말보다 주식가치가 더 내려앉았다. 올 초 대비 6월 말 기준으로 보면 최근 6개월 새 33곳 그룹 총수 주식재산은 13조1862억원 감소했다. 이는 20.4%나 하락한 것으로, 올 초 때 파악된 총수 주식재산의 5분의 1 정도가 사라져 버린 셈이다.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33명 총수 중에는 29명이나 올 상반기 주식재산이 쪼그라들었다. 반면 4명은 주식가치가 상승해 미소를 지었다.

 

올 상반기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 그룹 총수는 이우현 OCI 부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회장은 OCI 종목에서만 주식을 보유 중이다. OCI 주식종목 주가가 40% 가까이 크게 오르면서 이 부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올 초 1244억원에서 6월 말 1725억원으로 480억원 이상 껑충 뛰었다. OCI 주가가 크게 오른 배경에는 국내 유일의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라는 프리미엄도 한 몫 거들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패널과 반도체 웨이퍼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 중 하나이다.

 

이순형 세아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도 올 상반기 주식재산이 20% 넘게 껑충 뛰었다. 이순형 회장은 1113억원에서 1388억원으로 최근 6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275억원(24.7%) 증가했다. 이 회장은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 주식종목 등에서 주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신동빈 회장은 6943억원에서 8485억원으로 1541억원(22.2%) 불어났다. 신 회장의 경우 롯데쇼핑과 롯데지주 등의 주식종목에서 주가가 20% 이상 오르면서 신 회장의 주식재산도 1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 중에서는 현대중공업 그룹 총수인 정몽준 아산재산 이사장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정몽준 이사장의 주식가치는 올 초 1조1262억원에서 6월 말 1조2481억원으로 최근 6개월 새 1219억원(10.8%) 넘게 주식재산이 늘었다. HD현대 주식종목의 주가가 올 초 5만3600원에서 6월30일 5만9400원으로 오르면서 정 이사장의 주식가치도 최근 6개월 새 10% 이상 많아졌다.

 

33개 그룹 총수 중 20명은 올 상반기에만 10% 넘게 주식가치가 떨어졌다. 올 1분기 주식평가액이 10% 이상 떨어진 총수가 7명이던 것에 비하면 갑절 이상 늘어난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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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XO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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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률로 보면 불명예 1위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다. 방 의장은 넷마블 종목에서만 주식을 갖고 있다. 넷마블의 종가는 올 초 12만7500원이었는데 지난 6월30일 6만8900원으로 46% 고꾸라졌다. 넷마블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하다 보니 방 의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도 2조6430억원에서 1조4283억원으로 내려앉았다.

 

김익래 다우키움 그룹 회장도 올 초 2116억원에서 6월 말 1262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이 85억원 넘게 깎였다. 올 상반기에만 김 회장의 주식가치는 40.3% 감소했다.

 

올 초 대비 6월 말 기준으로 주식재산이 30%대로 증발한 그룹 총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39%↓(1월 초 12조2269억원→6월 말 7조4578억원)를 비롯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36.2%↓(2조3048억원→1조4711억원),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30.7%↓(3068억원→2128억원), 정몽규 에이치디씨(HDC) 회장 30.5%↓(2838억원→197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주식평가액 기준으로 올 상반기에만 1조원 넘게 하락한 그룹 총수도 4명이나 됐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최근 6개월 새 4조7690억원이나 주식평가액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김 창업자는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에서 주식을 보유 중인데, 1월 초 대비 6월 말 기준 카카오 39%, 카카오게임즈 47.2% 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진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이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2조1530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2147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1조1069억원↓) 세 명도 올 초 대비 6월 말 기준 주식재산이 1조원 넘게 크게 줄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조사 대상 33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올 1월 초와 비교하면 1명 줄어든 인원이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2조335억원)이 차지했다.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9조795억원), 3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7조457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주식재산 10조 클럽에는 이재용 부회장만 남게 됐다.

 

4~6위권에는 각각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2207억원) ▲최태원 SK 회장(2조7918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5164억원) 순이다. 7~10위는 ▲구광모 LG 회장(1조9550억원) ▲이해진 네이버 GIO(1조4711억원)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4283억원)▲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2481억원) 순이었다.

 

이외 1조 클럽에는 이재현 CJ 회장(1조209억원)도 포함됐다. 올 초 주식재산이 1조1521억원이었던 조현준 효성 회장은 6월 말에는 8215억원으로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33개 그룹 총수가 보유하고 있는 개별 주식종목은 105개 정도였다. 이중 15곳 정도만 올 상반기에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주가가 오른 종목 중 올 1월3일 대비 6월30일 기준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세아제강'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새 주가가 20% 이상 주가가 뛴 곳은 ▲CJ프레시웨이 40.5%↑(2만9400원→4만1300원) ▲OCI 38.6%↑(10만3500원→14만3500원) ▲세아제강지주 38.5%↑(10만원→13만8500원) ▲롯데칠성음료 33.6%↑(13만1000원→17만5000원) ▲롯데지주 25%↑(2만9850원→3만7300원) ▲롯데쇼핑 20.4%↑(8만6400원→10만4000원) 등 6곳으로 조사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 증감 여부에 따라 해당 주식종목을 보유한 일반 소액 투자자들의 주식가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문제는 6월말 이후에도 주가가 반등하지 않고 점점 내리막길로 가고 있어 외국 투자자는 지속적으로 국내 주식 시장을 떠나고 일반 국내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에 따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트(ACI, American Century Investments)는 현 시점 가치주와 성장주의 투자매력을 비교 분석한 리포트를 5일 발표하며, 변동성 장세에서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전략을 더욱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ACI 는 "계속되는 공급망 차질, 큰 폭의 금리인상, 중국의 봉쇄조치, 그리고 전쟁으로 인한 식량 및 연료 부족 사태 등은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해 투자심리가 더욱 얼어붙고 있다"며 "이러한 이슈들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과 그에 따른 연준(Fed)의 긴축 노력이 경기침체 또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촉발시킬 것이란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21년 말 1.6%에서 최근 3%대로 2배 가까이 상승하며, 국채 및 회사채 시장이 요동쳤고 주식시장에서도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졌다"며 "MSCI 세계 지수(MSCI All Country World Index)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지난 5월 말 기준 마이너스 13%를 기록했고, 올해 긍정적 성과를 낸 산업은 에너지, 광업, 담배 생산업체 등 일부에 국한됐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치주를 대표하는 이들 주식의 성과에 힘입어 최근 가치주는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었지만, 임의소비재, 미디어 및 정보기술 등 전통적인 성장주 섹터는 저조한 수익률 성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버나드 추아(Barnard Chua) ACI 선임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가치주는 가파른 인플레이션 상승과 큰 폭의 금리인상이란 역풍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된다면, 지속적으로 이익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업에 더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므로 성장주에 대한 전망이 보다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ACI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언제쯤 약화될 것인지는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며, 최근 구리 및 기타 원자재 가격은 최고점을 찍고 하락했지만 항공, 렌터카와 같은 여행업계와 노동집약형 산업에서의 수요로 여전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도 했다.

 

끝으로 급격한 금리인상의 부작용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하면서 한동안 저조했던 성장주의 성과가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결론지으며, 앞으로 시장에 어떤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인플레이션의 향방은 어떻게 될 지 예단하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므로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과민하게 반응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삼성증권은 불확실한 시장 대응에 고민이 깊은 투자자를 지원하기 위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확대 개편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매일 오후 4시 라이브 방송을 고정 편성하기로 했다. 국내외 시장과 종목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 채팅을 통한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요일별로는 월요일 '주간유망종목',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증시의 주요 이슈와 대응전략을 살펴보는 '미스터 해외주식'이 방송된다. 수요일에는 시장대응 전략을 전달하는 '마켓 CHEF'가, 금요일에는 글로벌 성장산업의 트렌드를 짚어주는 '텍톡(Tech Talk)'이 편성된다.

 

또 버추얼 애널리스트(가상 인간)가 진행하는 방송도 '리서치 포 유 버추얼'이라는 브랜드를 도입하고 코너를 확대한다. 정명지 투자정보팀장의 버추얼 애널리스트는 베스트 리포트를 요약해 소개하는 '리서치 하이라이트'를, 장효선 글로벌주식팀장의 버추얼애널리스트는 미국시장 시황과 주요 뉴스, 당일의 특징주 등을 소개하는 '미국주식 주간거래 체크포인트', '미국주식 주간거래 스냅샷'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리서치 포유는 단편적인 종목정보를 넘어 국내외 시장의 시황부터 대응전략까지 투자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은 올 인클루시브형 콘텐츠 채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리서치 포유' 론칭 기념으로 시청자 이벤트를 8일까지 진행한다.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에서 '리서치 포유' 홍보 영상을 보고 설문 링크를 통해 퀴즈의 정답을 맞히는 시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 유진투자증권이 온라인(비대면)으로 신규 계좌를 처음 개설 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여름맞이 쏙쏙 신규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최대 10만원 투자지원금 이벤트가 진행되는데 오는 7월31일까지 유진투자증권에서 온라인 계좌를 최초 신규로 개설 만해도 5000원이 지급된다. 해당 계좌의 국내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9만5000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거래금액 별 세부 혜택 기준을 살펴보면 계좌개설 월 동안 10만원 거래 시 5000원, 300만원 이상 거래 시 4만원, 계좌개설 월 포함 3개월 연속 1000만원 이상 거래 시 5만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또 거래수수료 100%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된다. 온라인 계좌 신규 고객이 월간 100억 이상 온라인으로 코스피, 코스닥 거래 시 유관기관제비용을 포함 한 온라인 거래 수수료 전액이 캐시백 된다. 100억원 이상 거래가 발생된 다음달 3주차에 거래수수료가 입금되며 해당 혜택은 올해 연말 거래 시 까지 제공된다.

 

끝으로 자산 순입금고 혜택도 마련돼 있다. 온라인으로 계좌를 개설 한 신규 고객이 다음달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국내주식을 입고하거나 현금을 입금할 경우, 순입금고금액 기준으로 3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순입금고 100억 달성 시)의 투자지원금이 제공되는 이벤트다. 단, 국내주식 1000만원 이상 거래 및 오는 10월16일까지 잔고유지 조건을 충족해야 혜택이 지급된다.

 

김경식 유진투자증권 디지털금융실장은 "유진투자증권과 함께 주식 거래를 시작하고자 하는 고객 분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면서 "주식시장 환경이 좋지 않은데 이번 이벤트가 국내 주식 시장 활성화에도 작게나마 기여하길 기대해 본다"고 했다.

 

◆ 마스턴투자운용이 대내외 상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인 단독대표 체제에서 4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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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이상도·홍성혁 신임 대표이사(왼쪽부터)/사진=회사

 

지난 3월부터 사내 조직문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각자 대표체제 도입 ▲본부장 중심 조직 체계 구성 ▲집단 의사결정 프로세스 확대 등을 도입했다.

 

1인 단독대표 체제에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새 대표이사로 김종민·이상도·홍성혁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기존 단독 대표 이사업무를 분담한다.

 

김 신임 대표는 Miller Cicero LLC, K&S Real Estate Development, CBRE코리아, 시몬느자산운용 등을 거쳐 마스턴투자운용 해외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17년 마스턴투자운용에 발을 디뎠으며 한국과 미국 양국의 감정평가사 자격을 소지하고 있다.

 

이 신임 대표는 삼성생명서비스와 샘스(SAMS), 도이치자산운용(현 DWS자산운용)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마스턴투자운용에 합류했고, 투자운용1본부장과 국내부문 부대표를 역임했다.

 

홍 신임 대표는 삼성물산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Cushman&Wakefield)코리아, 코람코자산신탁 등을 거쳐 마스턴투자운용에는 지난 2011년 합류했다. 이후 투자운용2본부장과 국내부문 부대표를 맡았다.

 

본부장 중심의 조직 체계도 구축한다. 앞으로 본부장은 딜과 관련된 실무 총괄 역할을 수행하고, 본부 내 조직운영 권한도 갖게 된다.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비즈니스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집단 의사결정 프로세스도 확대 도입한다. 마스턴투자운용의 최상위 의사 결정 기구인 MSC(Mastern Super exCellence Committee)를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MSC 위원은 대표 이사를 포함해 F&F(Funding & Finance)부문, 부동산 간접투자 리츠(REITs)부문, 경영 부문 등 각 분야 핵심 리더로 구성된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개편을 통해 원펌(One-Firm) 조직문화를 보다 공고히 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마스턴투자운용의 차기 1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고나라는 올해 상반기 플랫폼 내 사기 피해 접수 건수가 2014년 창사(법인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 중고나라가 접수한 사기 피해 민원은 월평균 4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줄었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분의 1로 급감했다.

 

중고나라는 사기 피해 민원이 2020년 4분기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0년 하반기부터 거래 모니터링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머신러닝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위험 계정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한 노력이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중고나라는 밝혔다.

 

이 플랫폼은 또 지난해 7월 개인 간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중고나라 페이'를 도입했다. 휴대전화 번호와 계좌번호·메신저 ID·이메일 정보로 판매자의 거래 사기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고나라 사기 통합조회' 서비스도 선보였다.

 

아울러 경찰청, 전자문서·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와 협력을 강화해 안전한 거래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중고나라는 덧붙였다.

 

홍준 중고나라 대표는 "계속해서 더 안전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와 노력으로 사기 제로(0)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중고거래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AI(인공지능) 일임 투자 '핀트'는 해외 겸용 핀트 카드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해외 겸용(VISA)으로 새롭게 출시된 핀트 카드는 기존 국내 전용 카드보다 캐시백 혜택을 받기 위한 요건은 더 쉬워지고 결제처는 해외까지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핀트 카드는 BC카드와 제휴한 선불형 체크카드다. 전월실적이나 적립한도에 제약이 없다. 카드 발급 비용과 별도의 연회비도 없다.

 

해외 겸용 핀트 카드는 기본 적립 0.2%에 더해 잔돈 쌓기 설정 시 추가 0.2%, 핀트 투자 운용 시 추가 0.2%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카드 결제 금액의 최대 0.6%의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이번 신규 카드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날부터 10일까지 사전 이벤트가 진행된다. 해당 기간 동안 해외 겸용 핀트 카드를 발급받는 모든 고객에게 핀트 카드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핀트 머니 1000원을 지급한다.

 

11일부터 8월29일까지 진행되는 '50일의 썸머 이벤트'를 통해 1.4%의 추가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해당 기간 동안 핀트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최대 2.0%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매주 다른 미션이 제공되는 위클리 스페셜 이벤트는 특정 소비 분야의 결제를 포함, 매주 3회 이상 핀트 카드로 결제를 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매주 10명에게 핀트 카드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핀트 머니 20만원이 지급된다.

 

◆ 종합 물류 서비스 전문 기업 태웅로직스는 삼성엔지니어링과 2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 대한 물류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체결한 '사우디 APOC PDH &UTOS 프로젝트'와 '사우디 JAFURAH 가스 처리 시설 프로젝트' 등 2건의 EPC 사업 건이다. 태웅로직스는 2개 사업의 프로젝트 물류에 대해 해상 운송을 전담하게 된다.

 

태웅로직스 관계자는 "태웅로직스는 동남아, CIS(독립국가연합), 유럽, 남미, 국내의 여러 프로젝트 물류를 성공리에 수행해오고 있으며 특히, 이번 수주는 당사 프로젝트 물류 사업에 있어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성사된 첫 계약"이라며 "중동 지역은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의 메카인 만큼, 향후 프로젝트 물류 사업의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완화되며 플랜트 건설 업계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관련 영업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면서 "축적해온 프로젝트 물류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동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 카카오페이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QR 체크인 단말기를 활용해 매장 자체 멤버십 혜택을 마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별도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용하면 된다. 매장에서 원하는 조건, 기간 등에 따라 쉽고 간편하게 스탬프 형식의 적립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들도 앱 설치나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 없이 카카오페이 멤버십 서비스로 매장 스탬프를 적립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행되던 전차출입 명부 제도가 폐지되면서 활용도가 떨어진 QR 단말기에 대한 소상공인 부담을 해소하고, 매장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멤버십 적립 서비스는 무선 인터넷이 연결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이용하면 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많게는 100만원 넘게 주고 구입한 QR 체크인 단말기인데, 중고로 팔아야 할지 고민하는 소상공인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기획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계속 소상공인들에게 이로운 기능을 많이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 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B2B(기업간 거래)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아이퀘스트는 사업 영역과 사업 시너지 확대를 위해 디포커스를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아이퀘스트는 디포커스의 지분 52.14%를 92억원에 인수했다. 디포커스는 지난 2001년 글로벌 컨설팅 회사 출신의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컨설팅·시스템 구축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국내 뿐만 아니라 지난 2010년 미국 법인을 설립해 현지 인력으로 운영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회사 측은 디포커스에 대해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에 달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포커스의 BI(Business Intelligence) 솔루션은 광범위한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는 국내외 대기업 고객사들에 공급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퀘스트는 디포커스의 IT 비즈니스 분석 컨설팅 역량과의 시너지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존 주요 타깃 시장인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 범위에서 대기업까지 시장과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순모 아이퀘스트 대표는 "전 세계 빅데이터와 비즈니스 분석 시장은 연평균 13.2%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분야로,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아이퀘스트 역시 IT 비즈니스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시장과 수익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메테우스자산운용은 판교 제1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오피스 자산인 실리콘파크의 매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실리콘파크는 BBD(분당권역) 핵심 입지인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1테크노밸리 내다. 대지면적 7391.30㎡, 연면적 5만4674.95㎡ 규모다. 지하 4층~지상 9층으로 이뤄진 오피스로 2012년 준공됐다. 건폐율은 59.82%로 인근 빌딩 대비 높은 수준이며, 용적률은 421.35%다.

 

임차인은 바이오 및 반도체 상장 기업들로 구성 돼 있다. 연구장비를 다수 보유한 임차인 특성에 맞게 하중 특화설계가 되어있어 입주사들의 만족도가 높다.

 

실리콘파크는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바로 인접해 있어 교통환경 또한 우수하다. 인근에는 삼성중공업 R&D센터, 솔브레인, SK C&C 캠퍼스 등이 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2018년 활동을 시작한 자산규모 2조3000억원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강남 지역 내 오피스 실물펀드, 광주 물류센터 개발, 분당 오피스 밸류애드, 개발사업 초기 사업비 투자, 복합리조트 PF 등 다방면의 부동산 관련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김정현 메테우스자산운용 투자운용부문 대표는 “금리 인상으로 투자 난이도가 높아지는 현상황에서 입지가 우수한 건물 위주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실리콘파크 자산은 우수한 교통환경과 빌딩 인프라로 투자매력도가 높은 건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교는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으로 현재 공실률이 0%이며, 임차 수요가 많아 권역 자체적인 경쟁력이 우수하다”며 “특히 본 자산은 전용 코어를 보유하여 임차인이 코어 내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3대를 전용으로 활용할 수 있기때문에, 전용 사옥처럼 활용하는 등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 비블록 NFT마켓 운영사인 그레이브릿지(대표 황익찬)는 국내 최초로 론칭한 NFT 라이브마켓에서 오는 7일 이돈아 작가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돈아 작가는 평면 회화, 영상, 공공미술, 다매체 작업을 병행하는 멀티미디어 작가로서 그녀의 작품은 선조들이 사용하던 도상들에 개인성을 부여하고, 현재를 상징하는 기하 도형과 혼재시켜 길상의 의미를 현재와 미래에 싱크로나이즈(synchronize)시키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Paradise – peony 1', 'Continuum_1' 두 작품이 소개되며, 특히 '어제 오늘 내일'에 포함된 영상 중 하나인 'Paradise – peony 1' 작품이 전시돼 있는 경기도청사에서 실시간으로 이돈아 작가의 작품 설명이 이어질 예정이다.

 

비블록 NFT 라이브마켓은 실시간 채팅을 비롯해 간편한 화면 전환, 방송에만 집중할 수 있는 블라인드 기능 등 고객 편의성에 집중한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한편, 이번 이돈아 작가에 이어 오는 14일에는 studio YOG 작가가 라이브마켓 아티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

 

◆ 밀리의 서재가 회원들의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상위 50선 콘텐츠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독서 트렌드를 5일 공개했다.

 

▲ 불타오르네, 뜨거운 재테크 학구열

 

급격한 경제 정세 변화에 따른 재테크 열풍은 밀리 유니버스에서도 확인됐다. 회원들의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상위 50권의 도서 중 NFT와 부동산, 주식 등 재테크 및 경제/경영 서적이 약 15%를 차지한 것이다.

 

'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 '돈의 속성', '거인의 포트폴리오' 등은 200분 이상의 상대적으로 긴 완독 예상 시간에도 불구하고 55% 이상의 높은 완독할 확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부터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까지 외국어 공부 및 자기 계발서가 상위 50선에 이름을 올렸다.

 

▲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해

 

배우 윤여정부터 방송인 송해까지, 이 시대의 어른들이 온 삶을 통해 전한 묵직한 응원은 어른들에게도 뜨거운 위로가 되었다. 밀리의 서재에서도 삶과 죽음을 다룬 고(故) 이어령 선생의 인터뷰집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순위 9위를 차지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자아를 위한 조언을 담은 오은영 박사의 '오은영의 화해'도 10위에 안착했다. 이외에도 공자의 가르침을 담은 '오십에 읽는 논어' 및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가 모두 상위 50권 콘텐츠에 포함됐다.

 

▲ 편의점, 서점, 백화점의 공통점은? 우리가 가장 자주 만난 장소!

 

올 상반기에는 편의점, 서점, 백화점 등 일상적 공간이 배경인 소설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1위 도서로 선정되며, 지난 2021년에 이어 뜨거운 인기를 기록했다. 밀리에서부터 입소문으로 서점가 베스트셀러까지 등극한 해당 도서는 오디오북 또한 3위를 기록했다.

 

브런치북 전자책 출간 프로젝트로 발굴된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전자책과 오디오북 모두 각각 4위와 21위를 기록했고,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도 전자책과 오디오북 각각 5위, 12위로 상위권에 안착했다.

 

▲ 지식과 위로를 모두 전한 '과학'과 '인문학'

 

올 상반기 인기 도서 2위는 이례적으로 과학 도서인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차지했다. 해당 도서는 미국 방송계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피버디상을 수상한 저자 룰루 밀러의 첫 책으로, 워싱턴포스트 등 여러 매체를 통해 202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1인 출판사에서 출간됐으나 밀리의 서재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기 도서로 등극했다. 또한, 전 세계 2,100만 부 이상이 팔린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도 전자책, 오디오북 모두 50위권 안으로 안착하며, 밀리 유니버스 내 모던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다.

 

▲ 밀리 찐팬들과 함께 진화하는 독서 습관

 

올해 상반기 밀리 유니버스에서는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밀리 오리지널들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30대 후반의 시각으로 '갓생'을 풀어낸 '갓생 만화 일기' 1화는 상위 50권의 콘텐츠 중 88%의 가장 높은 완독할 확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I형 인간의 사회생활' 1화, '나로 사는 힘' 1화는 각각 완독할 확률 73%와 86%를 기록했다.

 

한편, 언제 어디서나 독서와 1밀리 더 가까운 일상으로 초대하는 오디오북은 상위 50권의 콘텐츠 가운데 총 점유율 18%을 기록하며 밀리 회원들의 독서 생활에 깊게 파고들었다.

 

자기계발 오디오북 '웰씽킹'은 433분의 긴 완독 예상 시간에도 불구하고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순위 10위를 기록했고,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등 판타지 소설부터 인문 서적까지 다양한 분야의 오디오북이 고루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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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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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장벽 높이는 EU•美...정부, 전력기금 부담금 낮춰

[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값싼 전기세가 곧 보조금이라며 미국, 유럽연합(EU)이 한국산 철강재에 고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철강재 수입을 우선검토한다는 의미다. 마침 정부가 철강 기업들의 숙원이었던 전력산업기반기금(전산기금) 부담금을 인하하겠다고 나서 철강업계의 마음이 조금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EU는 국내 철강사가 지불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산업용 전기세가 보조금과 동일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철강제품에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섰고 있다. '실질적 탄소중립 달성'을 명분으로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철강재의 수입을 우선검토할 방침이다. 실상은 타국의 철강재 유입을 막고 자국 내 철강재 생산 및 사용을 키우려는 움직임이라고 본다. EU는 EU로 수입되는 역외 제품에 대해 EU 배출권거래제(EU-ETS)와 같은 탄소 가격을 부과 및 징수하는 탄소국경제도(CBAM)을 지난해 10월부터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전력, 수소 등 6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 중이다. 해당 제도는 오는 2026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미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에도 철강 수입이 자국 경제 안보에 영향을 준다며 2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 트럼프 정권이 다시 수립되는 국내 철강재에 높은 수준의 관세가 부여될 것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중국 정부 차원의 철강재 생산량 축소 시도에도 불구하고 조강(쇳물)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중국산 철강재의 대거 유입이 지속되는 상황도 국내 철강사에게 부담이다. 이런 부담을 견디고 있는 와중에 글로벌 시장의 고관세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모습이다. 자국 내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한, 이같은 조치가 잇따르면서 철강업체들은 걱정이 쌓여간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EU의 CBAM 조치가 국내 철강산업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세가 제품의 가격과 직결되는 만큼 철강재를 직접 수출하는 기업과 관련 원자재를 공급하는 간접수출 기업 모두 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철강사들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완화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올초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부담금을 '그림자 조세' '준조세'라고 부르며 "재원 조달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부담금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기획재정부에 개편을 지시했다. 기재부는 부담금 개편 지시에 따라 91개의 부담금을 모두 살폈고 전산기금 부담금을 개편했다. 전산기금 부담금은 전기요금의 3.7%로 2022년에 2조3784억원이 걷혔다. 정부는 부담금 요율을 3.7%에서 단계적으로 1%p 낮춰 기업과 국민의 부담을 약 9000억원 줄인다. 정부의 이 조치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조 공정을 키우고 있는 국내 철강사들의 부담이 줄었다. 전기세 인상이 곧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며 정부에 해결 방안을 촉구하던 철강사들은 한시름을 덜었다. 특히 그린철강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전기로 역량을 키우는 대형 철강사들에게 이번 전산기금 부담금 개편은 호재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기존 방식의 철강재 생산에도 상당한 전기가 들어가지만, 앞으로 생산 방식의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이는 전기로 기반의 철강 제조 역량 강화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전기가 요구된다"며 "윤 정부의 이번 부담금 개편 결정이 공급과잉과 고관세로 이중고를 겪는 우리 철강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한미사이언스 주총서 형제 완승…OCI그룹 통합 무산

장·차남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 선임 안건 모두 통과 OCI그룹 통합 추진 중인 모녀 측 추천 인사 선임안 부결 통합 찬반 지분율 팽팽한 상황서 소액주주 표심이 승부 갈라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을 두고 진행된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 측이 승리했다. 통합에 대한 찬반 세력이 팽팽한 경쟁을 보였으나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승부를 가르며 이종 업계 간 결합이 사실상 무산됐다.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 이에 따라 임종윤·종훈 사장은 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와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는 사외이사가 됐다. 이사회에서 추천한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최인영, 김하일, 서정모, 박경진 등 6명 선임안은 부결됐다. 이들은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 중인 모녀 측에서 추천한 인사인데, 이날 출석 주주 의결권 과반을 넘지 못하며 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날 주총은 당초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의결권 있는 주식 수를 확인하는 과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며 개회가 세시간 반가량 지연됐다. 지난 1월 12일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 계약이 발표된 이후,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는 통합을 주도한 모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및 누이 임주현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가현문화재단, 임성기문화재단 등 우호지분을 합산하면 모녀 측의 지분율이 처음에는 우세했지만, 개인 2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형제 측을 지지하면서 형세가 바뀌었다. 하지만 지난 26일 국민연금이 모녀 측을 지지하면서 지분율이 재역전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의 지분차가 2%포인트에 불과한 상황에서 지분율 20.5%에 달하는 소액주주의 표심에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결국 소액주주들은 OCI그룹과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사장 손을 들어주면서 양그룹 간 통합은 무산됐다. OCI홀딩스 측도 이번 주총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보였다. OCI 측은 "통합 절차는 중단되며, 향후 통합 재추진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올해 서울 분양·입주권 최고가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올해 서울 분양·입주권 총 55건 거래돼 올림픽파크 포레온 1년 새 2억원 올라 "둔촌주공, 헬리오시티 가격만큼 오를 것" [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올해 서울 분양·입주권 거래건수가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일부 단지 매매가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세차익 20억원 '로또 줍줍'으로 많은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서울 분양·입주권 매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월부터 이달 27일까지 서울 분양·입주권 거래는 총 5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간 67건 대비 약 20% 하락한 수치다. 다만 일부 단지 매매가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권은 분양하는 아파트에 청약 신청을 해 당첨되면 받을 수 있는 권리다. 새로 짓는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권리로 아파트가 완공되기 전 다른 사람에게 매도하는 것을 분양권 전매라고 한다. 입주권은 정부 주도의 재건축, 재개발, 택지 개발이 이뤄질 때 해당 지역 거주민이 조합에 가입하면 새로운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다. 자치구별 분양·입주권 거래건수는 강동구가 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9건) △중랑구(7건) △중구(5건) △마포구(4건) △동대문구·관악구(3건) △강북구(2건) △강서구·동작구·성동구·성북구·은평구(1건) 순으로 집계됐다. 동별로는 개포동과 둔촌동이 각 7건씩으로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이어 △중화동(6건) △아현동(4건) △길동·입정동·신림동(3건) △묵정동·미아동·천호동·성내동·강일동·논현동(2건) △고덕동·방화동·답십리동·이문동·전농동·상도동·용답동·길음동·신사동·면목동(1건)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금액으로 거래된 분양·입주권은 강남 개포동에 위치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에서 나왔다. 지난해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 단지는 개포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규모는 지하 7층~지상 35층, 74개 동, 총 6702가구로 거주 인원만 2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다. 시공은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맡았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분양권 3건, 입주권 4건이 거래되며 올해 총 7건의 손바뀜이 이뤄졌다. 이 중 지난 1월 9일 전용면적 132㎡ 입주권이 49억원에 매매되며 올해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달 27일 무순위 청약 3가구 모집에 총 101만3456명이 신청하며 평균 33만78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을 진행한 지난 2020년 당시 전용 132㎡ 분양가는 21억9238만원으로 올해 1월 같은 면적이 49억원에 매매되자 약 20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리고 많은 청약자들이 몰렸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분양·입주권 거래가 있었던 강동구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의 입주권은 1년 사이 프리미엄 가격이 2억원 늘었다. 올해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권 거래는 총 7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11건 대비 거래량은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전용 94㎡가 19억1555만원, 3월 전용 84㎡가 18억7239억원 거래된 것과 비교해 올해 1월 전용 94㎡는 21억8931만원, 3월 전용 84㎡는 19억8363만원에 매매됐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짓는 대단지다. 규모는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총 1만2032가구다. 이 중 전용 29~84㎡ 478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됐으며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12억3600만원~13억2040만원으로 책정됐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분양·입주권 거래가 강남과 강동에 많았던 이유로 서울 아파트 공급 축소와 청약 경쟁 심화를 꼽았다. 특히 디에이치 퍼스트 아이파크의 경우 개포 마지막 입주단지라는 희소성이 가격을 올렸으며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경우 잠실 대형 단지들과 커플링 효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진단이다. 커플링 효과는 지역과 금융 상황이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동조화 현상을 말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근 1순위 마감한 메이플자이의 경우 청약 당첨컷이 69점에서 74점으로 굉장히 높았다"라며 "서울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자 자본력을 갖춘 일부 청약 수요자들이 분양·입주권으로 시선을 돌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경우 잠실 '파크리오'와 '헬리오시티'와 커플링으로 묶어 생각하는 매수자들이 많다"며 "이달 헬리오시티 전용 84가 21억4000만원에 실거래된 것을 고려했을 때 입주권 가격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