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누리호 발사 성공에 '광명성 4호' 다큐 방영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2 15: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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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발사일에 맞춰 방영한 다큐멘터리에 담긴 '광명성 4호' 발사 모습.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북한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발사일에 맞춰 또 '광명성 4호'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조선중앙TV는 21일 오후 8시 21분부터 1시간가량 다큐멘터리 '빛나는 삶의 품' 중 '은혜로운 해빛아래 청춘은 빛난다' 편을 방송했다.

지난 2020년 제작된 해당 다큐멘터리에는 2012년 2월 북한의 '광명성 4호' 발사 장면이 담겼다.

해당 방송분에서는 “연이어 날아오른 주체의 위성들, 이것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속에서 자란 우리의 청년 과학자들의 실력과 창조 본때가 어떤 경지에 이르렀는가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며 “최첨단 과학기술의 상상봉에 섰다”고 선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21일 누리호 1차 발사 당일에도 '광명성 4호' 관련 다큐멘터리를 조선중앙TV에서 방영했다.

이처럼 누리호 발사일마다 다큐멘터리를 방송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발사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북한은 목표 고도에는 도달했으나 탑재된 위성 모사체의 궤도 안착에 실패한 누리호를 두고 '실패작'이라는 외신의 평가를 전하기도 했다.

북한은 1998년 8월 '광명성 1호'를 시작으로 총 6차례 인공위성을 발사했다. 22일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이 중 2012년과 2016년 각각 발사한 2기는 궤도에 진입했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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