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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가격하락 보상하라"...머스크, 330조 손배 피소돼
"도지코인 가격하락 보상하라"...머스크, 330조 손배 피소돼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06.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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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자 "머스크가 도지코인 피라미드 사기 저질러" 
▲도지코인과 머스크. ⓒ연합뉴스 
▲도지코인과 머스크.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 가격 하락과 관련해 가상화폐 투자자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가상화폐 투자자 키스 존슨이 머스크와 테슬라, 스페이스X를 상대로 1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2580억 달러(333조70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외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배상 청구액은 2021년 5월 이후 도지코인 가격 하락분 860억달러의 3배이다.

도지코인 폭락으로 손해를 본 모든 사람을 대표해 집단소송 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원고 키스 존슨은 고소장에서 머스크와 그의 회사 테슬라, 스페이스X가 도지코인을 홍보하고 가격을 인상시켰지만 결국 도지코인 시세가 폭락해 사기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1년 5월 이후 도지코인 시가총액 하락분에 근거해 손해배상 청구액을 설정했으며, 머스크의 도지코인 홍보 행위를 금지하고 연방법과 뉴욕주법에 따라 도지코인 거래는 도박에 해당한다는 명령을 내려달라고도 법원에 요청했다. 가상화폐에 내재 가치가 없다는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등의 발언도 소장에 첨부했다. 

그는 "피고들은 도지코인이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득을 취하기 위해 이 코인을 홍보했다"며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금전적 이익과 즐거움을 위해 도지코인 피라미드 사기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도지코인은 재미 삼아 만든 대표적인 밈코인으로, 발행량이 무제한이어서 시장가치가 낮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머스크가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하면서 대안 가상화폐로 도지코인을 내세우면서 시세가 폭등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초 '도지코인 아버지'(Dogefather)를 자처하며 SNS를 통해 이 코인을 띄운 데 이어 액세서리와 장식품 등을 파는 테슬라의 온라인 숍에서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했고, 최근 스페이스X에도 도지코인 결제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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