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고왕 2년차’ 광희가 예상하지 못한 환대에 크게 감동 받았다.

지난 16일 공개된 유튜브 ‘네고왕’은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을 상대로 네고에 들어갔다. 광희는 건물 꼭대기에 위치한 회사를 보자 ”대가리를 쳐야 된다”라면서 전투력을 불태웠는데, 사무실에 들어가면서는 깜짝 놀라버리고 말았다. 마녀공장 전 직원들이 광희의 등장에 환호하면서 ”황광희”를 계속해서 외쳤던 것. 

그 모습에 광희는 ”아니 왜 이렇게까지 하신 거야 여기....”라면서 말을 잇지 못했는데, 열렬한 환대에 부응하기 위해 제국의아이들 춤을 추기도 했다. 신나게 춤을 춘 광희는 ”이렇게 응원받으면서 가는 회사는 처음이고, 사람 느낌 나는 냄새가 나는 회사다”라며 거듭 감탄했다. 앞서 한 기업에서는 ‘네고왕’ 촬영 차 사무실을 방문한 광희에게 ”싼티난다”라는 무례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해서 논란이 됐다.

알고 보니, 마녀공장은 과거 ‘네고왕’ 레전드로 인정받는 스킨푸드의 유근직 대표의 새로운 근무지였다. 스킨푸드, 더페이스샵, 잇츠스킨 등 2000년대 초 로드샵 화장품 열풍을 이끌었던 유근직 대표는 올해 초 마녀공장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화장품왕’ 유근직 대표와 마주 앉은 광희는 ”‘네고왕’ 댓글을 보면 항상 ‘그때 화장품왕만 같아라’라고 한다. 왕님이 많이 생각난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 대표는 ”감사하죠. 그때는 뭘 모르고 털렸다”라고 말했는데, 유 대표는 이번에도 시원시원한 네고에 응했다.

마녀공장은 일주일 동안 △ 전 제품을 6900원에 살 수 있는 쿠폰 4장을 지급하고 △ 행사 기간 중 모든 제품을 50% 할인해준다. 이것도 모자라 유 대표는 여행용 샘플로 만든 선물 세트 ‘광희박스’ 8만개 지급을 약속했다. 그는 ”이건 광희님이 주시는 거다”라고 말해 광희를 감동시켰다.

마녀공장이 이렇게까지 네고를 한 건 왜일까. 유 대표는 ”저희들은 다른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고 ‘네고왕‘에 쓰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네고왕’ 취지와도 맞는 설명이었다. 네고를 모두 마친 광희는 ”이런 기분이 처음 들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착한 마녀들이에요”라며 고마워했다.

진짜 네고왕의 귀환에 댓글창 반응도 뜨겁다.  

″스킨푸드 때도 그랬지만 유근직 대표님 정말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하시고 진짜 쿨하시네요”

″광희씨 환영해주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제가 다 눈물이 찔끔하네요~”

″진짜 최고의 마케팅이다. 브랜드 차원에서는 제품 홍보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써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서로 윈윈 ????”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