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이 김승수 전주시장에 제안해 설치
전라감영 선화당 옆에 '특별한' 안내판이 설치됐다. '동학농민혁명과 선화당'으로 이름 붙여진 설명 안내판이다.
안내판은 지난 4월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이 김승수 전주시장에게 제안했고, 검토 끝에 15일 오후 설치됐다.
설치를 제안한 이윤영 관장에 따르면 동학농민혁명과 전라감영 선화당은 동학농민군과 조선관군의 전주화약을 이끌어 낸 곳으로, 우리나라 민주자치 시대를 열어낸 위대한 역사가 깃들어 있는 곳이다.
설치된 설명문에도 '전라감영 선화당은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했던 동학농민군의 염원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적혀있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주성을 점령한 동학농민군 지도자 전봉준은 정부에 폐정개혁안을 제시했고, 이를 수용한 조선정부는 전라감사 김학진을 통해 전봉준과 선화당에서 전주화약을 맺었다. 이후 전라도 일대에 동학농민군 자치조직인 집강소가 설치됐고, 이를 총체적으로 관리·감독하기 위한 대도소가 선화당에 세워졌다. 선화당이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최초로 실현된 상징적인 곳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져 있다.
이윤영 관장은 "근대 민주자치시대를 열은 선화당 복원건물에 동학관련 내용 등 아무런 안내판이 없다는 것은 있을수 없다는 생각으로 전주시장에게 건의, 제안해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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