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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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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소식] 정일문 한투증권 사장, 베트남 시장 공략 가속화/금감원, 라임·옵티머스사태 원점서 재조사 안 해/신한운용, SOL 한국형글로벌 액티브 ETF 2종 출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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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정일문 사장이 6일부터 3일간 베트남 현지 주요기업과 기관을 직접 만나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현지 사업 확장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정 사장은 베트남 현지법인 'KIS베트남'의 비즈니스 확대 지원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인재 육성을 후원하는 등 장기적인 협력 관계 구축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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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7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 왼쪽)과 쯔엉 덕 띵(Duong Duc Tinh) ASG 회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투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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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환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베트남 현지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총 5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중 베트남 물류회사 ASG(ASG Corporation)는 지난 5월 3000억동(한화 150억원)의 회사채 발행 당시 KIS베트남이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ASG의 IB(기업금융) 파트너사로서 자금 조달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어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인 '드래곤캐피탈자산운용'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 참석한 비트 슈치(Beat Schurch) 드래곤캐피탈 사장은 "KIS베트남은 ETF 지정참가회사(AP)로서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협약식을 통해 ETF는 물론 주식과 채권 부문까지 광범위한 협력이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금융시장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지원금도 전달했다. 앞서 6일에는 베트남 보건부 산하 조직인 '인구가족계획국'과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의 지속 발전 가능한 개발과 인구 정책 계획에 관한 연구 지원금 20만달러(한화 2억6000만원)를 전달했다.

 

또한 8일에는 베트남 무역대학교(Foreign Trade University)와 호치민경제대학교(University of Economics HCMC)에 각각 장학금을 수여하고, 학술 연구 및 졸업생 대상 채용 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이번 출장 기간 동안 하노이 거래소 경영진과 만나 현지 증권시장의 각종 현안과 문제들을 논의했다. 또한 현지 시총 2위, 6위 기업인 빈그룹(Vingroup)과 호아팟(Hoa Phat Group)의 최고 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병행하며 기업금융 지원 및 자본시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베트남 금융시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현지 기업 및 기관들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양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감독원은 외국인이 지난달 상장주식 1조614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13일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1월 1조6770억원, 2월 2조5000억원, 3월 4조8660억원, 4월 5조2940억원에 이어 다섯달째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286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280억원을 팔았다. 투자자 국적별로는 미국이 1조1000억원, 아일랜드가 5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스위스(8000억원), 노르웨이(2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은 695조9000억원으로 시가 총액의 26.8%를 차지했다. 보유 규모별로는 미국이 283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40.8%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210조6000억원(30.3%), 아시아 96조3000억원(13.8%), 중동 22조7000억원(3.3%) 순이었다.

 

외국인은 5월 중 상장채권은 6조4550억원 순매수하고, 5조850억원을 만기 상환해 총 1조3700억원을 순투자했다.

 

5월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 규모는 225조8000억원으로, 작년 1월 이후 순투자 흐름을 유지하며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1조8000억원, 미주에서 5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유럽과 중동은 각각 1조2000억원, 5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1조4천억원 순투자했고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을 3000억원 순회수했다. 5월 말 기준 외국인은 국채를 179조4000억원(79.5%), 특수채를 45조4000억원(20.1%)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 5년 이상 채권을 1조6000억원 순투자한 반면, 1년 미만 채권 순회수액은 2조9000억원이었다.

 

올해 4월 대비 보유 잔액은 주식이 4000억원 감소했고, 채권이 2조6000억원 증가했다.

 

◆  검찰 출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라임, 옵티머스 등 펀드사태에 대해 재조사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금감원이 이들 펀드사태를 원점부터 재조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감원은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펀드의 환매 연기 사태 발생과 관련해 검사와 제재를 종료했다는 입장이어서 자체적으로 별도의 전면 재조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원장은 지난 8일 기자들에게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 차원에서는 이미 종결됐지만, 시스템을 통해 다시 볼 여지가 있는지 점검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금감원이 디스커버리 펀드 등 문재인 정부에 발생한 사모펀드 문제를 전면 재조사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이 원장의 발언은 자금 용처나 정치권의 개입 여부 등이 추가로 나와 검찰이 도움을 요청하면 금감원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라임사태는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거래하며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에 들어있던 주식 가격이 폭락해 환매 중단이 벌어진 사건이다.

 

옵티머스 사태는 지난해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펀드 가입 권유를 통해 투자자로부터 1조원 넘게 투자금을 모은 뒤 투자자들을 속이고 부실기업 채권에 투자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본 사건이다.

 

디스커버리펀드는 2017∼2019년 4월 기업·하나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 운용사의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용 등으로 환매가 중단되면서 막대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지난해 7월 수사에 착수했다. 디스커버리펀드 자산운용 대표인 장하원씨는 장하성 중국대사의 친동생으로 장 대사 역시 60억원 가량을 디스커버리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석열 라인'으로 알려진 이 원장의 취임으로 금감원이 대장동 의혹 등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제기됐던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들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지만, 금감원은 이를 일축했다.

 

금감원 측은 "새 원장이 취임한 이후 금융안정, 소비자 보호, 소통 강화를 강조했을 뿐 방향성이 있는 특별한 사안에 대해 지시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 한국거래소는 13일 장외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축약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축약은 복수의 장외파생상품거래를 대상으로 계약 만기가 도래하기 전 계약 종료 및 계약금액 변경 등을 통해 기존 거래 규모를 축소하는 제도다. 축약 대상은 원화·달러화 이자율스와프(IRS) 청산약정거래다.

 

거래소가 축약의 시행과 일정 등을 정하면 청산회원이 해당 일정에 맞춰 참가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회원이 제출한 축약 신청 거래정보에서 일괄적으로 추출된 상계 가능한 거래들에 대해 전체 참가자 동의를 받고 청산약정거래 규모를 축소한다.

 

거래소는 축약 서비스 도입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해 장외파생상품거래 청산업무규정을 개정하고 관련 시스템 개발과 연계 테스트, 축약 서비스 아웃소싱 계약 체결 등의 준비를 해왔다.

 

장외파생상품은 계약간 상계가 어려워 신규 계약 누적에 계약 잔고가 계속 늘어난다. 이에 시장 참가자의 위험 관리 효율성이 저하되고 신규 포지션 구축에도 제약을 받는다.

 

원화 IRS 청산 잔고는 거래소가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로서 의무청산을 시작한 2014년 210조원에서 지난달 말 1953조원으로 9.3배 증가했다.

 

따라서 축약 제도 시행으로 청산회원은 누적된 미결제 청산 포지션 규모를 줄여 자본운용 한도 증가와 백오피스 운영 위험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우선 원화 IRS 청산약정거래를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28일(축약일)까지 7영업일에 걸쳐 시행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축적된 미결제 청산약정거래 규모 등을 고려해 시행한다.

 

◆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톡을 통해 1000원 단위부터 해외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상대방에게 주식을 선물하면, 해당 주식에 대한 금액이 상대방 계좌 입금과 동시에 자동으로 주식 주문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페이증권 측은 주식을 먼저 구매한 뒤 3영업일이 지나 주식이 입고된 후 지인에게 이체하는 타사 방식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앱에서 '내 주식' 탭 클릭→우측 하단 선물 아이콘 클릭→원하는 종목 선택→카카오톡 친구 목록에서 선물 받을 사람 선택 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식 종목은 선물 받는 사람이 변경할 수 있다.

 

주식 선물은 최소 1000원에서부터 최대 200만원까지 보낼 수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소수점 거래가 가능한 해외 주식 125개 종목 중 애플, 테슬라, 알파벳 Class A(구글), 버크셔 해서웨이, 페이팔, 코카콜라 등 미국 우량 주식 48개 종목 중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측은 선물 가능한 종목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선물한 주식은 발송 7일 이후 낮 12시까지 유효하다. 선물을 받지 않아 기간이 만료되면 선물을 보낸 사용자에게 금액이 환불된다.

 

◆ 토스증권이 올해 들어 2번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1년간 수집된 토스증권 고객 의견 약 9000여건을 분석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우선순위를 결정했다고 토스증권은 설명했다.

 

토스증권은 홈 화면을 '내 주식'과 '오늘의 발견'의 두 개 탭으로 구성해 고객이 투자한 주식과 투자할 주식의 정보를 구분했다. 그 밖에 새로 적용된 내용은 ▲투자현황 상세정보 제공 ▲관심 종목 설정 다양화 ▲해외 주요 지수 추가 등 투자정보 강화에 집중됐다.

 

'내 주식' 탭에서는 고객이 보유한 주식의 투자현황과 관심주식 정보를 한 눈에 조회할 수 있다. 보유 종목의 현재가와 고객의 평균단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당일 기준의 투자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아직 투자하지 않은 관심 주식들에 대한 정보도 투자자 기호에 맞춰 편집할 수 있다. 관심 주식은 최대 1000개까지 담을 수 있도록 그 수를 늘렸다. 관심 주식들은 최대 10개까지 그룹 설정이 가능해 고객의 관심사 및 선호도에 따라 나눠 관리할 수 있다. 토스증권 MTS에서 관심 주식을 추가하면 해당 주식의 가격 등락, 주요 공시 등의 중요한 투자 정보를 실시간 알림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

 

'오늘의 발견' 탭은 고객들이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와 주식 정보를 발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단에는 토스증권 고객들의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TOP 100 차트를 제공한다. 토스증권 투자자들의 인기, 거래량, 관심 주식 순위 외에도 '급상승', '급하락' 차트를 통해 전일 대비 등락이 큰 주식들도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 유명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나 애널리스트의 시황 분석 등 투자 전문가들의 콘텐츠도 제공한다.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미국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들도 추가됐다. 토스증권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등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 3종을 추가했다. 주요 지수들은 홈 화면 상단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고 각 지수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일간 차트를 함께 제공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지난 1년간 고객센터와 커뮤니티를 통해 약 9000여건의 고객 피드백이 수집됐고, 이 중 고객 요청이 많았던 홈 화면 개선에 주안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초보 투자자와 기존 투자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 삼성증권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늘 30일까지 전개된다. 온라인으로 비대면 중개형ISA계좌에 일정금액 이상 순입금 후 거래잔고를 유지해야 혜택이 지급된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2022년에도 투자에 진심인편, 절세 응원 이벤트’를 신청해야 한다. 이후 비대면 중개형ISA에 300만원 이상의 금액을 순입금한 뒤, 행사 대상 금융상품의 순입금액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거래해야 한다.

 

행사 대상 금융상품은 국내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및 상장지수증권(ETN),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주가연계사채(ELB), 파생결합사채(DLB) 등이다.

 

오는 7월 29일까지 순입금액에 해당하는 잔고를 유지하면 최대 5만원 상당의 리워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순입금금액, 거래금액, 잔고유지금액 등이 모두 300만원 이상일 경우 3만원, 1000만원 이상이면 5만원의 혜택이 제공된다. 다만 절세 응원 이벤트에 참여해 이미 경품 수령 이력이 있는 고객은 중복 지급이 불가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중개형ISA 절세 이벤트 외에도 올해 중개형ISA 개설 축하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메리츠증권은 미국채 30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4개 종목을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미국채 30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메리츠 미국채30년 ETN(H) ▲메리츠 레버리지 미국채30년 ETN(H) ▲메리츠 인버스 미국채30년 ETN(H) ▲메리츠 인버스 2X 미국채30년 ETN(H)으로 총 4개종목이다. 투자자들은 기초자산인 미국채 30년물에 대해 각각 1배와 2배, 그리고 인버스 형태로도 1배 및 2배의 투자가 가능해졌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미국채 30년 선물을 추종하는 종목은 이미 상장돼 있으나, 선물이 아닌 미국채 현물을 추종하고 레버리지 및 인버스2X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은 메리츠증권의 ETN이 최초다.

 

메리츠 미국채30년 ETN(H)은 기상장된 메리츠 미국채 10년 ETN(H) 시리즈에 비해 기초자산의 만기가 초장기로 긴 만큼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의 변화가 더욱 크다. 이런 이유로 미국채 금리 변화 방향에 더 적극적으로 대비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환헤지(H)를 실시해 환율변동 위험 없이 투자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해당 종목들의 장점이다.

 

권동찬 트레이딩 본부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매우 커지고 있어 각각의 투자 포트폴리오마다 다른 방식의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미국채 대표 초장기인 30년물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통해, 해외 안전자산 비중 확대 또는 미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 등이 모두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NH투자증권은 최근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에 장바구니/일괄매수 기능을 추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NH투자증권 고객들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종목을 최대 20개까지 장바구니에 담아둘 수 있으며 해당 종목들의 일괄 매수도 가능하다. 또한 장바구니 내 종목에 대해서는 일괄로 주문금액 설정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해외주식 투자를 보다 합리적으로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해외주식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관련 선물하기, 적립식 서비스 등 고객이 쉽고 합리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지난 4월 투자가능 종목을 309종목에서 467개로 확대하기도 했다. 증권사 중 유일하게 세상에서 가장 비싼 해외주식인 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 A주(6일 종가 기준 $468,400)의 소수점 거래도 가능하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및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이 합리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시작하게됐다"며 "이번 장바구니/일괄매수 시스템 고도화 이후에도 선물하기, 적립식 서비스 등 고객이 쉽고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KB증권은 SK하이닉스 보통주, S&P500지수와 유로스톡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KB able ELS 2422호(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 조건 충족 시 세전 연 10.0%)를 포함한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9종 상품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KB증권은 리자드 스텝다운형 상품, 코스피200 싱글 인덱스 상품, 저낙인(45 배리어) 상품, 만기 1.5년 상품, 월지급식 상품 및 종목형 상품 등 다양한 ELS를 공모한다. 개인 일반투자자는 오는 14일 16시까지(영업점 기준), 법인 및 전문투자자는 오는 17일 14시까지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KB able ELS 2414호(1인덱스 스텝다운형)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4.8%(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2415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코스피200지수, HSCEI지수와 유로스톡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1.5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8.4%(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2416호(3인덱스 리자드 스텝다운형)는 S&P500지수, HSCEI지수와 유로스톡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8.3%(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2417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S&P500지수, HSCEI지수와 유로스톡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7.0%(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2418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코스피200지수, S&P500지수와 유로스톡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7.0%(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2419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코스피200지수, S&P500지수와 유로스톡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7.3%(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2420호(3인덱스 월지급 스텝다운형)는 코스피200지수, S&P500지수와 유로스톡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6.6%(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2421호(1스탁, 2인덱스 스텝다운형)는 LG전자 보통주(KS. 066570), S&P500지수와 유로스톡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9.7%(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2422호(1스탁, 2인덱스 스텝다운형)는 SK하이닉스 보통주(KS. 000660), S&P500지수와 유로스톡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10.0%(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금번에 공모하는 상품들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타 상세한 내용은 KB증권 전국 각 지점이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신한자산운용이 'SOL 한국형글로벌 전기차&2차전지 액티브', 'SOL 한국형글로벌 플랫폼&메타버스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운용센터장은 "이제까지의 투자는 테마 자체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상품 중 해당 테마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가 중요해졌다"며 "지난 4월 상장한 SOL 한국형글로벌 반도체 액티브에 이어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에 함께 투자할 수 있는 ETF 상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SOL 한국형글로벌 전기차&2차전지 액티브 ETF는 2차전지를 포함한 전기차 산업 전반을 한번에 투자하는 ETF이다. 전기차 관련 종목으로는 테슬라를 포함하여 리비안, 루시드 등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의 BYD, NIO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와 CATL 등 2차전지 제조기업, 엔비디아, 퀄컴, AMD 등의 전기차 전장 기업을 구성 종목에 모두 담고 있다.

 

SOL 한국형글로벌 플랫폼&메타버스 액티브 ETF는 웹 3.0 기반의 인터넷 산업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과 글로벌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ETF이다. '탈 중앙화'와 '개인의 콘텐츠 소유'로 대변되는 웹 3.0 환경 하에서 플랫폼 기업은 방대한 개인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차원 컨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기 위한 메타버스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의 플랫폼 시장은 참여자 수의 증가에 따라 영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시장을 선점한 소수의 대표기업만이 살아남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김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이 양분하는 글로벌 플랫폼 시장에서 자국 내 기축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로 ‘한국형 글로벌’ 투자 방법이 적합한 방법" 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 상품의 구성 종목은 메타플랫폼즈, 아마존, 구글(알파벳) 등 미국의 플랫폼 기업과 중국의 텐센트, 알리바바, 한국의 네이버, 카카오 등을 모두 포함하며 메타버스 컨텐츠 생산기업인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기업들도 포함하고 있다.

 

SOL 한국형글로벌 액티브 ETF 시리즈는 글로벌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테마 중 국내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을 선별해 액티브 전략으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반도체(NVIDIA+삼성전자) 전기차&2차전지(테슬라+LG에너지솔루션), 플랫폼&메타버스(구글+네이버) 각각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조합을 구현한 국내 유일 ETF로 투자자들이 관련 테마에 대해 포트폴리오 구성을 고민할 필요 없이 국내와 해외의 대표 기업에 한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센터장은 "SOL 한국형글로벌 액티브 ETF는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하되 지나친 변동성을 회피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며 "시장에 이미 출시되어 있는 동일 테마 상품 대비 다양한 국가와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 NH아문디자산운용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액 오염된 식수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전달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속가능한 수자원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여 지난 4월 국제연합(UN) 지속가능발전목표 기준에 부합하는 수자원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워터MSCI ETF’를 출시한 바 있다.

 

앞서 2021년 박학주 대표이사 취임 후 ESG 경영 확립을 위한 ESG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이래 다양한 ESG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ESG 관련 운용규모가 지난 4월말 기준 3조원에 달하며 올바른지구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자산배분 펀드, 글로벌워터 ETF 등 ESG 관련 상품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기후변화 관련 국제협약 TCFD(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 공개 전담협의체) 권고안 지지에 동참했다. 또 NH농협금융의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캠페인 ‘ESG 애쓰자’ 차원에서 연중 사회공헌 부문 농촌봉사활동, 나눔과 기부활동 등을 계획하여 진행중이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전 세계 9억2000만 명의 어린이들이 물 부족을 겪고 있다"며 "지구촌 어린이들의 깨끗한 물을 위한 소중한 기금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학주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3년간 팬데믹, 기후악화로 취약계층의 보건, 식수, 위생환경이 더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라며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유니세프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무대행 플랫폼 '삼쩜삼'이 출시 2년 만에 누적가입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7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택스테크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Jobis & Villains)에 따르면 2020년 5월 출시된 삼쩜삼은 지난해 4월 153만명이었던 가입자가 1년 만에 7.1배 증가, 올 4월 기준 1090만명까지 증가했다.

 

방문자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4월 766만명대비 3.7배 증가한 2810만명까지 증가했다. 누적환급신고액도 지난해 4월 483억원에서 2619억원으로 5.4배 늘었다.

 

삼쩜삼은 종합소득세 신고와 함께 환급 신청을 비대면으로 쉽고 편리하게 도와 주는 서비스다. 플랫폼 종사자, 프리랜서, 아르바이트생 등 그동안 종합소득세 신고 과정에서 세무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던 근로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특히 종합소득세 정기 신고 기간인 올해 5월 한 달 동안에만 가입자 수는 96만명, 누적환급신고액은 2282억원이 늘었다. 이에 따라 5월 말 기준 가입자 수는 1186만명, 누적환급신고액은 4892억원을 돌파했다.

 

삼쩜삼 이용자들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이 가운데 10~20대가 41.3%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30.9%, 40대 17.8%, 50대 8.6%, 60대 이상은 1.5%로 집계됐다.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연구에 따르면 출시 후 지난해 말까지 삼쩜삼이 만들어낸 사회적 후생효과(환금액+납세비용절약+소비진작 등 경제효과)는 총 5760억원이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 세금 신고 과정의 편의성 혁신을 꼽았다. 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소득 구조가 보다 다양해지면서 ‘N잡러’가 늘어나고, 이들의 종합소득세 신고, 환급 신청의 불편함을 기술로 해결해 줌으로써 결과적으로 고객의 부를 늘려준 것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종합소득세 환급을 모르거나, 알더라도 환급 신청이 어려워 포기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삼쩜삼이 그 허들을 넘을 수 있게끔 도와드렸고 이런 혁신이 가져온 사회적 가치가 엄청났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부는 물론 사회적 후생을 늘려나가는 서비스 개발을 통해, 긱워커(Gig Worker) 전문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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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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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LG이노텍, 스마트폰서 1분기 수익 갈렸다

[아시아타임즈=신승민 기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1분기 성적이 스마트폰에서 갈릴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첫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 효과를 누린 반면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의 중국 판매 부진에 타격을 입었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4176억원, 영업이익은 1691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각 19.6%, 20.7%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에는 '갤럭시 S24 시리즈'가 효자 노릇을 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모바일용 적층 세라믹캐패시터(MLCC)와 같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데 갤럭시 S24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부품 수요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LG이노텍은 수익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매출 추정치는 4조4895억원으로 전년보다 2.5%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9% 하락한 1381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아이폰 출하량은 5010만대로 지난해보다 9.6% 감소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 동기보다 7.8% 성장하는 가운데 아이폰은 뒤처졌다. 애플 부진에는 중국 시장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공공기관 내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조사결과 올해 첫 6주간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4% 떨어졌다. 같은 기간 화웨이 제품 판매는 64% 급증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모듈을 납품한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프로맥스 모델에만 탑재하는 폴디드줌 등 고부가 제품 덕에 영업이익이 급락하지는 않지만 이익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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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삼성전자 HBM 높이로 '판'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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