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이후 18년만 현상, 놓치면 2040년 가능
한국, 26일 새벽 4시 30분경 관측 최적 시기

6월 한 달 동안 6개 행성이 새벽하늘 동쪽 낮은 곳에서 시작, 남쪽 하늘까지 대각선으로 정렬된다. 지구 자리엔 그믐달이 뜰 예정이다.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6월 한 달 동안 6개 행성이 새벽하늘 동쪽 낮은 곳에서 시작, 남쪽 하늘까지 대각선으로 정렬된다. 지구 자리엔 그믐달이 뜰 예정이다.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6월 새벽,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천왕성이 한 줄로 늘어선 진풍경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처럼 순서대로 정렬된 태양계 행성들을 볼 수 있는 기회는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한 달 동안 6개 행성이 새벽하늘 동쪽 낮은 곳에서 시작, 남쪽 하늘까지 대각선으로 정렬될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관측 가능하며, 한국의 경우 오는 26일 전후 새벽 4시 30분경, 약 1시간이 절경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행성쇼의 핵심은 수성이다. 수성은 태양과 가까워 그간 관측에 어려움이 따랐기 때문이다. 

이번에 수성은 오는 16일쯤 태양에서 가장 먼 위치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즉 수성이 보이는 이달 중순부터가 이번 행성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인 셈이다. 행성쇼 기간이 이달 한 달 간인 이유도 7월 초 수성이 다시 밤하늘로 자취를 감추기 때문이다. 

천왕성을 제외한 나머지 행성들은 모두 맨눈으로도 관측할 수 있다. 천왕성 관측의 경우 별도의 망원경이 필요하다.

미국천문학회가 발행하는 천문전문지 스카이앤텔레스코프는 "이런 기회는 드물다"며 "이번에 놓치면 2040년에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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