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보다 12.8%p ↓
전국 5위, 평균 50.9%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일 오후 7시30분 종료된 가운데 제주지역 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최저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선거인수 56만5084명 가운데 30만170명이 투표에 참여해 53.1%의 투표율을 보였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유권자 40만9110명중 21만6443명이 참여해 52.9%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서귀포시는 15만5974명중 8만3727명이 참여해 53.7%로 제주시보다 높았다.

제주 투표율은 제7회 지방선거(65.9%)보다 12.8%포인트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1995년 6월 27일 첫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이래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주의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1회 지방선거 80.5%(전국 68.4%)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제2회 73.7%(〃 52.7%), 제3회 68.9%(〃 48.9%), 제4회 67.3%(〃 51.6%), 제5회 65.1%(〃 54.5%), 제6회 62.8%(〃 56.8%)로 점점 감소하다가 제7회 65.9%(〃 60.2%)로 반등했다.

하지만 올해 선거에서 역대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유권자들의 지방정치에 대한 관심이 약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개월 전 3·9 대선 투표율 72.6%(전국 77.1%)과 비교하면 무려 19.5%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전국적으로도 50.9%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타이틀을 겨우 면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투표율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겹쳐 가장 저조했던 제3회 지방선거(48.9%) 다음으로 저조했고,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보다는 9.3%포인트, 올해 3·9 대선보다는 26.2%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제주지역의 투표율 순위는 전남(58.5%), 강원(57.8%), 경남(53.4%), 서울(53.2%)에 이어 5위였다. 이어 경북(52.7%), 울산(52.3%), 세종(51.2%), 경기(50.6%), 충북(50.6%), 충남(49.8%), 대전(49.7%), 부산(49.1%), 인천(48.9%), 전북(48.7%), 대구(43.2%), 광주(37.7%)가 뒤를 이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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