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로고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카카오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이어왔던 원격근무 제도를 종료하고 임직원이 원하는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는 '메타버스 근무제'를 도입한다.

카카오는 30일 메타버스 근무제를 그룹 전반의 근무 방식으로 도입하고, 오는 7월 카카오 본사부터 첫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근무제는 근무 장소에 상관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동료와 항상 연결돼 온라인으로 가능한 모든 일을 해 나가는 근무 방식으로, 텍스트, 음성, 영상 등 적절한 수단을 활용해 협업 업무를 진행한다.

직원이 선택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근무하되 음성채널에 실시간으로 연결돼 소통하는 것이 기존 원격근무와 달라지는 점이다.

카카오는 기존의 원격근무를 개선하기 위해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산하에 '공동체 일하는 방식 2.0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 바 있으며, 이번 근무 제도는 해당 TF를 통해 설계됐다.

카카오는 임직원들이 메타버스 근무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룰'을 마련했으며, 메타버스 근무제가 안착할 때까지 시범 운영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시범 운영 동안 온라인상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할 방안을 모색하고, 임직원의 의견을 경청해 근무제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 공동체는 메타버스 근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카카오의 핵심 정체성 중 하나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지난 2년간 원격근무를 경험해본 결과 업무를 하는 데 물리적 공간보다는 '연결'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결론내렸다"며 "연결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근무제가 크루들의 효율적인 업무를 돕고, 카카오 공동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gepar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7시 2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