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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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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통신 소식] SK텔레콤·KT·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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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LG유플러스가 유·아동 전용 미디어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 콘텐츠를 오프라인 놀이 교육으로 확대합니다. 기존 IPTV와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U+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도 확대, 키즈 서비스 이용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 밖에 △SKT, 첫 로밍 고객에 50% 할인 쏜다 △KT '반려견 디바이스팩'으로 반려견 건강관리 챙기세요 △KT,여행객을 위한 로밍 얼리버드 혜택 제공 KT, 이문3구역에 AI 청정환기 시스템 구축한다 등 30일 주요 통신업계 소식을 담았습니다.

 

U+아이들나라, 오프라인 놀이 교육으로 영역 넓힌다

LG유플러스는 U+아이들나라 기반의 오프라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동 돌봄 학습 플랫폼 기업인 '째깍악어'와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 소재 째깍섬에서 사업 제휴를 체결하고, U+아이들나라와 연계한 오프라인 놀이 교육을 함께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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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U+아이들나라 기반의 오프라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동 돌봄 학습 플랫폼 기업인 '째깍악어'와 손을 잡았다. (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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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악어는 교사가 집으로 방문해 아이와 놀아주는 '가정 돌봄 서비스'와 돌봄교사가 상주하면서 놀이수업을 진행하는 키즈카페 형태의 '째깍섬·키즈센터'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다. LG유플러스와 째깍악어는 U+아이들나라의 콘텐츠 경쟁력과 오프라인 아동 돌봄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째깍악어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아동 돌봄 공간인 째깍섬과 키즈센터에 U+아이들나라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한 놀이 교육을 도입할 방침이다. 수업은 U+아이들나라의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아이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오프라인 수업에 참여한 아동은 U+아이들나라를 통해 시청했던 콘텐츠와 연계한 활동을 통해 흥미를 느낄 수 있고, 부모는 U+아이들나라 콘텐츠의 학습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U+아이들나라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 경기 소재 째깍섬을 시작으로, 교육 프로그램 제공 공간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째깍악어에 50억원 상당의 지분투자도 단행, 양사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째깍악어는 유망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년도 민관 협력 기반 ICT 스타트업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째깍악어의 아동 돌봄 서비스의 회원수는 약 22만명에 달하며, 오프라인 시설인 '키즈센터'는 돌봄 업계 최초로 아파트 커뮤니티 내 입점하는 등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SKT, 첫 로밍 고객에 50% 할인 쏜다

SK텔레콤은 해외여행 증가에 발맞춰 다음달 1일 자사 로밍 상품인 'baro 요금제' 혜택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석 달간 첫 로밍 고객 대상으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드된 baro 요금제는 원하는 데이터에 맞춰 3/4/7GB 중에 선택 가능하며 baro 통화부터 문자(SMS/MMS)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특별한 여행 혜택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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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해외여행 증가에 발맞춰 다음달 1일 자사 로밍 상품인 'baro 요금제' 혜택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석 달간 첫 로밍 고객 대상으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SK텔레콤)

 

제휴 국가도 기존 대비 61개국이 늘어난 전세계 187개국으로 확대됐다. 가격과 이용 기간은 기존 baro 3/4/7GB 요금제와 동일한 각각 2만9000원(7일간), 3만9000원(30일간), 5만9000원(30일간)이다.

 

SKT는 업그레이드된 baro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 다음 여행에서 로밍 요금제를 재가입할 필요 없이 원하는 데이터 용량만 간편하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어 해외 여행객들의 로밍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baro 요금제 고객은 캐롯손해보험의 '해외 여행자 보험 30% 쿠폰'(최대 1만원 혜택), 신세계면세점의 최대 110만원 규모의 '면세점 혜택', 하나투어의 '여행 트렌드' 웹진 등 특별한 여행 혜택을 매달 무료로 받을 수 있다.

 

SKT는 baro 요금제 업그레이드를 기념해 로밍을 처음 이용하거나, 최근 5년간 로밍 요금제 이용이 없었던 고객에게 baro 요금제 이용 시 50%를 할인해 주는 '첫 로밍 프로모션'을 오는 8월 31일까지 석 달간 시행한다. 이 기간 해외 여행자 보험 쿠폰도 30%에서 50%(최대 1만5000원 혜택)로 혜택을 높여 제공한다.

 

예를 들어 baro 요금제 가입자는 로밍 데이터 4GB를 3만9000원이 아닌 최대 30일간 하루 650원에 해당하는 1만95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여행자보험 3만원 상품을 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첫 로밍 50% 할인은 공항 로밍 센터, 고객센터, T world에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baro 요금제 이용 시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SKT의 업그레이드된 baro 요금제와 첫 로밍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T월드 홈페이지 내 T로밍 카테고리에서 1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KT '반려견 디바이스팩'으로 반려견 건강관리 챙기세요

KT는 반려견 활동량을 분석하는 'IoT웨어러블'과 적정 사료량 급여 및 실시간 영상음성 소통이 가능한 '자동급식기'를 제공하는 '반려견 디바이스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반려견 디바이스팩은 5G 초이스 요금제에서 '디바이스 초이스'를 가입하면 선택 가능하고, 반려견 디바이스 2종에 대한 할부원금을 24개월간 지원해 무료로 디바이스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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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반려견 활동량을 분석하는 'IoT웨어러블'과 적정 사료량 급여 및 실시간 영상음성 소통이 가능한 '자동급식기'를 제공하는 '반려견 디바이스팩'을 출시했다. (사진=KT)

 

반려견 디바이스 '페보프로 웨어러블'은 KT IoT 통신 기능을 탑재해 주기적으로 반려견 활동량 기록을 업로드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펫위즈'(PETWIZ) 자동급식기가 반려견의 적정 급식량을 조절하여 반려견 비만 관리 등의 건강 관리를 돕는다.

 

반려견 의료비가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반려견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 '페보(pevo) 반려견 케어플랜'은 월 1만원으로 반려견 의료비를 연 13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페보프로(pevoPro) 웨어러블' 이용 고객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다.

 

페보 반려견 케어플랜은 반려견 활동량 분석 리포트 서비스 및 질병통원비, 입원비, 수술비 등 의료비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프리미엄 복합 반려동물 문화 공간 쇼핑몰 '코코스퀘어' 온라인 할인권 및 오프라인 매장 지원과 같은 반려견 가구를 위한 전용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반려견 디바이스 2종은 통신 요금제 이용이 아닌 별도 정액 상품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KT 온라인샵을 통해 '반디팩'(페보프로+자동급식기)과 '페보 반려견 케어플랜 3개월권'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VAT포함 29만9200원)과 '페보프로'와 '페보 반려견 케어플랜 3개월권'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페보프로팩, VAT포함 16만8300원), 2종의 패키지 상품을 별도 판매한다.

 

KT,여행객을 위한 로밍 얼리버드 혜택 제공

KT는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이 회복되면서 해외 여행을 준비 하는 얼리버드 여행객을 위해 로밍 얼리버드 혜택 2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KT는 로밍 얼리버드 혜택으로 여행 타입에 맞는 로밍 상품을 무료로 이용해 볼 수 있는 로밍 체험단을 운영한다. 혼자 여행하는 고객은 데이터 로밍을 무제한(속도제어)으로 이용하는 '로밍 하루종일 ON 플러스 7일',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여행하는 고객은 최대 3명이 한달 간 12GB 로밍 데이터를 사용 할 수 있는 '로밍 데이터 함께 ON', 타사 고객은 통신사 상관없이 최대 3명이 같이 쓸 수 있는 '로밍에그 7일' 무료 체험단에 응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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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이 회복되면서 해외 여행을 준비 하는 얼리버드 여행객을 위해 로밍 얼리버드 혜택 2종을 제공한다. (사진=KT)

 

KT의 로밍 체험단 응모기간은 31일부터 6월 30일이며 당첨자에게는 결과가 7월 1일 문자로 안내된다. 로밍 체험단에게 제공되는 무료 이용권 기한은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KT는 각 상품별 100명씩 추첨해 총 300명을 로밍 체험단으로 선발한다. 무료 체험 이후 후기 등록 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증정하며 베스트 후기 고객에는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이 제공된다.

 

KT는 로밍 얼리버드 혜택으로 KT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 내 로밍 O/X퀴즈를 참여하는 모든 고객에게 '로밍 데이터 함께 ON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쿠폰은 3300원, 5500원, 1만1000원 할인권 중 하나가 지급된다. 이벤트 기간은 3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O/X퀴즈 참여 즉시 당첨 쿠폰이 문자로 안내되며 7월 1일 마이케이티 앱에서 쿠폰을 확인할 수 있다. 쿠폰은 12월 31일까지 '함께 ON' 상품 가입 후 쿠폰을 등록하여 사용하면 된다.

 

KT는 소셜 커머스 티몬을 통해 KT 로밍에그를 1일 100원에 이용하는 핫딜 이벤트도 실시한다. 로밍에그는 와이파이 라우터를 임대해 데이터를 사용하는 서비스로 1일 정상가 요금은 3300원에서 9900원 사이이다.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핫딜로 구매하면 12월 31일까지 로밍에그 1일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KT는 로밍 고객에게 제휴 할인도 제공한다. 6월 중순부터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 내 KT 고객 전용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호텔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7~9%의 요금 할인을 받게 된다. 인천공항 로밍 센터를 방문하여 로밍 데이터 함께 ON 가입 시, 현대백화점 면세점 또는 신라면세점 1만원 선불카드 교환권, 그 외 모든고객은 신한은행 환율우대쿠폰 등 다양한 제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T, 이문3구역에 AI 청정환기 시스템 구축한다

KT 강북/강원광역본부는 동대문구 이문3구역 신축 예정 아파트에 'KT AI 청정환기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문3구역은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일대에 구성되는 4321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총 1만2000여 세대의 이문휘경뉴타운 중 가장 세대 수가 많은 구역이다. 최근 이문동에 모델하우스를 개장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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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북/강원광역본부는 동대문구 이문3구역 신축 예정 아파트에 'KT AI 청정환기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진=KT)

 

KT AI 청정환기 시스템은 아파트 실내외 다양한 공기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청정한 공기를 공급해주는 환기 설비 장치다. 창호 부착형으로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으며, H13등급 헤파 필터와 3중 필터를 사용해 미세먼지를 99.9% 저감 해준다.

 

더불어 아파트 실내외 공기 질을 리포트로 제공해주며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한 필터 교체 시기를 안내해 지속적으로 깨끗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공기 질에 따라 자동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최대 15% 정도의 전기 요금도 절감할 수 있다.

 

KT AI 청정환기 시스템은 리모컨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스마트폰 앱과 웹 페이지를 통해 제어 가능하다. 또한 KT 기가지니와도 연동돼 음성으로도 제어할 수 있으며 공기 질과 날씨 등 생활에 유용한 정보도 들을 수 있다.

 

KT AI 청정환기 시스템과 협력한 포원솔루션은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구현 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연구해온 창문형 환기 시스템 제작 전문 기업이다. 이번 이문3구역에서는 KT와 함께 현대 L&C의 독일 고품질 프리미엄 창호 '레하우'에 KT AI 청정환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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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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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논란이어 이번엔 슈퍼계정 논란...공정위 "바쁘다 바빠"

[아시아타임즈=신윤정 기자]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에서 게임사 측이 관리자 계정을 이용해 유저 간 경쟁에 몰래 참여한 이른 바 '슈퍼계정'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착수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공정위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본사에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엔씨가 슈퍼 계정을 활용해 게임 내 경쟁에 참여하고 부당한 이득을 취했는지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공정위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켓Q] 삼성운용, ETF 보수 인하 '후폭풍'...중소형사 '긴장' 넘어 '관람'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4종의 총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면서 ETF시장에 자산운용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자산운용이 파격 보수 인하에 나서면서 향후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9일 환오픈형이자 배당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형 2종(KODEX 미국S&P500TR‧KODEX 미국나스닥100TR)과 배당을 지급하는 환헤지형 2종(KODEX 미국S&P500(H)‧KODEX 미국나스닥100(H)) 등 총 4종의 보수를 연 0.05%에서 0.0099%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1억원 투자 시 만원이 채 안 되는 보수를 부담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최저 수준 보수 인하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의 연금계좌 내 장기 적립식 투자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KODEX 미국S&P500TR‧KODEX 미국나스닥100TR은 우리 회사만 있는 상품이라 타사에 영향이 없다"며 "개인투자자의 장기 적립식 투자를 위해 멀리 내다보고 보수를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5일 상장한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의 총보수를 연 0.09%로 책정했다. 이에 자극받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19일 비슷한 콘셉트의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의 총보수를 기존 연 0.29%에서 0.08%로 내렸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지난 2019년 7월 19일 상장되면서 사실상 리츠 ETF의 대명사처럼 여겨졌지만, 삼성자산운용의 공세에 보수를 낮추기로 한 것이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시장에서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보수 인하'라는 최후의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액은 53조9324억원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50조5484억원)에 비해 3조4000억원가량 더 많다. ETF시장의 총 규모는 137조1229억원으로 두 회사의 점유율은 각각 39.33%, 36.86%에 달한다. 일단 두 회사의 수수료 인하 경쟁에 투자자들은 보다 낮은 보수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중소형사들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안 그래도 두 회사에 비해 자금이나 인력 측면에서 열세인 다른 운용사들의 먹거리가 더욱 줄어들 수 있어서다. 특히 '10종목 이상, 한 종목 30% 비중 미만(패시브 ETF)' 등의 규제로 독특한 ETF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삼성자산운용의 보수 인하 공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이 압도적이어서 일단은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다. A운용사 관계자는 "당장 보수를 낮출 생각은 없다"면서도 "대형사들이 보수 인하에 나서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중소형사들은 더욱 힘들어 질 수 있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사들은 보수를 높게 받아도 되는 고급형 ETF를 많이 출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B운용사 관계자는 "다른 중소형사들은 워낙 삼성-미래가 멀리 있는 대형사들이라 일단 지켜보자는 정도"라면서도 "최대한 특색있는 ETF를 많이 출시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도 힘들긴 힘든가보다'하는 얘기도 업계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C운용사 관계자는 "고래 싸움에 중소형 운용사들은 터질 '등'도 없다"며 "자금이 더 이상 빠져나가기도 힘들 것 같은 바닥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ETF 상장을 관할하는 한국거래소 측은 이런 운용사의 보수 경쟁에 대해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반응이다. 배흥수 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장은 "워낙 경쟁이 치열해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독특한 ETF를 내기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운용사 간 보수 경쟁을 거래소가 막을 수단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금 주문해도 한달 후 배송…LG 워시콤보 초반 분위기 좋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지난 8일부터 배송을 시작한 LG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이하 세건기)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이하 워시콤보’의 초반 분위기가 좋다. 주문 후 제품 수령까지 1달 이상 걸리는 상황으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워시콤보 판매를 시작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배송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워시콤보는 별도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세탁이 끝나면 알아서 건조를 시작하는 혁신 가전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25kg 세탁용량과 15kg 건조용량을 가진 워시콤보와 4kg의 세탁용량을 가진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미니워시’를 동시에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는 2가지 제품을 한 번에 구매하거나, 워시콤보만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초반 인기는 좋다. 서울 중심가 백화점에 위치한 LG베스트샵 직원은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워시콤보 세트 베이지색 모델로, 배송일자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5월 중순 이후가 예상된다. 그린 색상도 다음 달 4일 이후에나 배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판매량을 계산하기 어렵지만,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역시 배송에 한 달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 3일만에 1000대, 12일만에 3000대, 40여일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니워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LG전자만 갖추고 있는 미니워시는 세탁·건조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섬세한 의류나 속옷, 아기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어서 고객들의 활용도가 높다”며 “워시콤보 구매 고객 10명 중 7명이 미니워시를 함께 구입했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워시콤보 국내 시장에서 순조롭게 출발하면서, 올인원 세건기 시장 대중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미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 늘어난 상황에서 올인원 제품까지 나오면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LG 베스트샵에서 세탁기나 건조기를 구입한 고객 10명 중 8명은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제품에서 해결하는 복합형 세건기를 선택했다. LG전자는 2020년 국내 최초로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를 출시하며 복합형 세탁건조 시장을 열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타워형으로 직렬 결합한 워시타워는 출시 첫해 LG전자 세탁기·건조기 국내 판매량의 40%가량을 차지했고, 이 비중은 계속 늘어 작년 약 70%까지 올랐다. 여기에 올인원 제품인 워시콤보가 출시되면서 복합형 세탁건조기 판매 비중은 77%로 늘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의 세건기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경쟁도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콤보와 비스포크 AI 콤보의 기본 성능은 비슷하다. 두 제품 모두 세탁 및 건조 용량이 각각 25kg, 15kg로 동일하다. 또 AI 기능을 탑재해 옷감을 자동으로 인식하며,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에 맞춰 세제도 자동으로 투입된다. 다만, LG전자는 미니워시를 삼성전자는 7인치 풀터치 액정표시장치(LCD)를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뿐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도 올인원 세건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신혼부부와 1인 가구 등을 중심으로 올인원 제품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