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김성기 기자] 24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영포장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대영포장 주가는 종가보다 2.31% 오른 2215원에 시간외 거래를 마쳤다.

대영포장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2794주이다.

이는 종이 원료로 쓰이는 펄프 가격이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모나리자와 같은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원자재 가격 정보에 따르면 5월 말 미국 남부산혼합활엽수펄프(SBHK)의 가격은 톤당 940달러로 집계됐다. 

톤당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해 6월(925달러) 수치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75달러였던 올 1월 펄프 가격과 비교하면 39.2%나 뛰었다.

지난해 6월 최고치를 찍은 국제 펄프 가격이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1월부터 다섯 달째 급등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 되면서 260달러 이상 폭등했다. 코로나 유행 초기였던 2020년 연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올 5월 펄프 가격은 50% 이상 뛰어오른 상황이다.

이뿐 아니라 종이의 주요 부자재인 라텍스 가격도 연초 대비 20% 이상 올랐다. 경윳값 인상으로 내륙 운송비 역시 크게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너무 커서 제지업계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해상운임료와 유가 상승세 등 외부 변수가 안정화돼야 영업 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솔제지와 무림페이퍼·무림P&P는 이같은 이유로 이달부터 인쇄용지 가격을 15% 올리기도 했다. 

제지업체 관계자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단가를 인상하기는 했지만 큰 수익을 위해서라기보다 어느 정도 보존을 위한 수준이었다”며 “다른 외부적인 요인이 있으니 단가 인상의 효과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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