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위원장 대학 1년 후배이자 김미경 교수와 막역한 사이일상회복 추진 과정서 견고한 대책 수립방역결정에 감염병 전문가 역할론 강조될 듯
  • ▲ 새정부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내정된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상윤 기자
    ▲ 새정부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내정된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상윤 기자
    윤석열 정부의 방역사령탑 역할을 맡을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내정됐다. 

    17일 대통령실과 의료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한 백 교수를 질병청장에 낙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 교수는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대학 1년 후배이며, 안 위원장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의대 교수와 대학 동기로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병 전문가인 백 교수는 지난 1994년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내과 전문의로 근무하기 시작했고, 감염관리실장과 감염내과 과장을 역임했다.

    특히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아 코로나19 유행기에 정부의 방역 정책 자문에 응했다. 

    2020년 초 국내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외국인의 입국 제한을 정부에 촉구했으며, 렘데시비르 조기 투약을 강조하며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그는 새정부 초대 방역사령관 역할을 수행하며 일상회복 과정의 전반적 사항을 다룰 것으로 관측된다. 

    의료계 고위 관계자는 “과학방역이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견고한 분석과 연구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대국민 소통을 우선과제로 삼아 선진적 대응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