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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사태 이후 시장 안정화? 비트코인·코인관련주 불안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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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5-16 16:28:03   폰트크기 변경      
장외가격 빗썸 반등·두나무 보합…지분투자 종목도 제각각

사진:트위터 캡처


[e대한경제=김진솔 기자]  한때 시가총액 10권에 들었던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가 휴짓조각이 된 충격에 가상화폐 시장은 물론 주식시장도 급격한 변동성에 휩싸였다.

코인 대장주 비트코인은 물론 증시에서의 코인 테마주 역시 바닥을 찍었다는 고점 인식이 퍼지며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반등세다. 그러나 아직은 전반적인 코인시장 전망이 불안하다.

16일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거래소에서 3만달러를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50분 3만1305달러를 기록한 뒤 오후 3시29분 기준 2만9541달러로 3만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루나·테라USD(UST) 폭락 사태 여파로 2만5000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코인 테마주는 혼조세 속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빗썸홀딩스 최대주주(지난해 말 지분 34.22%) 비덴트의 이날 종가는 1만1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86% 하락했다.

빗썸코리아의 대주주인 티사이언티픽(지분 8.17%) 역시 1.97% 떨어진 2990원에 장을 마쳤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에서 빗썸코리아의 장외가격이 21만9000원으로 4.29% 오른 것과 대비된 결과다.

두나무 역시 장외가격은 29만5000원으로 보합세였으나 카카오(지분 10.88%), 우리기술투자(지분 7.4%), 한화투자증권(지분 5.97%) 등 관련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다.

세 종목의 이날 종가는 각각 8만2300원, 6630원, 4150원으로 0.61%, 2%, 2.98% 올랐다.

그러나 가상화폐 시장은 물론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한 상장사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불안하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지난 12일 14.89를 바닥으로 15일까지 연일 상승해 32.59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공포 상태에 있음을 뜻한다.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가상화폐 발행사 테라폼랩스가 생태계 부활을 위해 제시한 '테라(terra) 2.0'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도지코인 개발자 빌리 마커스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에게 "새로운 희생자를 만들지 말고 영원히 이 업계를 떠나라"고 전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역시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회복을 하기 위해서 새로운 화폐를 발행하는 것은 지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적정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순히 새로운 암호화폐를 발행해서 그것으로 보상해 주겠다는 얘기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테라USD를 지원하는 재단이 보유했던 비트코인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은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의 35억달러(약 4조5000억원)어치 비트코인이 가상화폐 거래소 2곳으로 이체됐고 이후 거래 흐름은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실패한 테라 블록체인 재단의 비트코인 행방은 미스터리”라며 “만약 투자자들이 테라 블록체인 붕괴로 입은 손실을 만회하려 한다면 재단의 가상화폐 적립금이 어떻게 됐는지가 핵심 질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진솔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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