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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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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무 안심금융 지원 받을수 있나"…소상공인 푸념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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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무보증료…파격 조건, 소상공인 관심↑

2일 출시 상품은 '재기자금'…"4무대출 아니에요"

'4무 방식' 강조, 오인 사례 등장…"실상 4유대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파격 상품으로 알려진 '4무(無) 안심금융'의 지원이 끝났음에도 서울 내 소상공인들이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실제 지원이 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오지만, 알고 보니 해당 상품을 목놓아 기다렸다 앞다퉈 신청한 소상공인이 많아 예상보다 자금이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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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상품으로 알려진 '4무(無) 안심금융'의 지원이 끝났음에도 서울 내 소상공인들이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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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 이후 창업했거나 재창업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3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4무 안심금융처럼 이자나 보증료 등이 필요없는 방식으로 지원한다는 방침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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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원은 4무 안심금융과 비슷한 지원 방식을 통해 창업·재창업을 시도하려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내놓은 재기 금융지원이다. 기존 지원했던 4무 안심금융과는 방식이 유사할 뿐 지원대상과 목적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아쉬운 점은 4무 안심금융 방식을 따른다는 서울시의 발표에 4무 안심금융 상품일 것이라고 헷갈린 소상공인이 있었다는 것이다. 4무 안심금융 지원에 서울 내 소상공인 관심이 컸다는 방증이다.

 

4무 안심금융은 서울시가 △무이자 △무보증료 △무담보 △무종이서류를 토대로 지원에 나선 소상공인 대상 정책금융상품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한도를 심사하면 최대 1억원을, 한도 심사 없이도 2000만원을 지원해준다.

 

서울시의 당초 의도는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힘든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들이 보다 쉽게 대출을 받아 사업자금으로 활용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의 4무 안심금융은 소상공인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소상공인 상당수가 코로나19로 인해 막대한 대출을 지면서 영업조차 힘든 상황에 빠진 탓이다.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이 집계한 지난 3월 기준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305조5528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362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299조7215억원)과 비교하면 6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장혜영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집계된 자영업자 전체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909조2000억원으로 전년(803조5000억원)에 비해 100조원 넘게 상승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2019년(684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224조3000억원 늘었다.

 

파격적인 혜택도 소상공인들을 4무 안심금융으로 이끌었다. 1년 거치, 4년 균분상환 방식으로 만기가 총 5년에 달한다. 첫 1년은 무이자고 2차년도부터 0.8%의 금리를 서울시가 보전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다른 상품이나 지원 대신 4무 안심금융을 반드시 받겠다는 의지가 크다"며 "현재도 4무 안심금융의 재개 등을 둘러싼 문의가 상당히 많이 들어와 '역대급'이라 할 만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집계된 지원 실적은 지난달 기준 3조222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97.6%가 집행됐다. 나머지 여유자금은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대출 자금으로, 일반 자금은 한도를 모두 사용했다. 파격적인 조건에 예산을 집행하면 빠른 속도로 대출을 빌려가는 풍경이 벌어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하반기 해당 사업을 시작할 때 2조원이라는 예산을 편성했지만, 폭발적인 반응에 같은 해 3000억원의 예산을 추가 증액한 바 있다. 올해 초에도 1조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에 나섰지만 증액 후 사업에 나설 때마다 빠른 속도로 자금이 고갈되는 형국이다.

 

소상공인의 엄청난 관심과 빠른 예산 소진은 눈에 띄지만, 반대로 지원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의 불만은 누적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은 총 11만9000명에 이르지만 서울 내 소상공인 사업체 갯수와 비교해도 아직 절반 이하에 머물고 있다. 서울시가 집계한 서울 내 '영세자영업사업체'는 지난 2018년 기준 40만4686곳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창업·재창업 지원자금이 4무 안심금융처럼 오인된 것도 소상공인의 불만으로 되돌아왔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한 소상공인은 "이달부터 4무 안심금융이 재개된다고 해 서울신보에 서류를 들고 찾아갔지만 허탕만 쳤다"며 "사업장 임대보증금이나 지출 내역만큼만 대출이 가능한 점 등 사실상 4유 대출이었다"고 씁쓸한 감정을 드러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마련된 한 카페에는 지난 11일 '서울시 중소기업·자영업 대출 정보를 알려주겠다'며 4무 안심금융을 소개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서울시가 창업·재창업 지원자금을 4무 안심금융 방식으로 지원한다고 강조하면서 상품에 혼동을 겪는 문제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2일 선보인 상품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지난 2020년 이후 창업했거나 재창업에 나선 소상공인을 위한 재기 차원에서 마련한 상품"이라며 "4무 안심금융으로 알려진 일반상품과는 다른 것으로, 지원 대상이나 목적이 모두 다른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 일상회복 차원에서 올해 연초 투입한 1조원을 포함해 총 2조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무 안심금융 지원에 계속 앞장설 것"이라며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영업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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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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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hr4040@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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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3형제' 엇갈린 고객만족도…막내 에스알 '낙제점'

코레일 2021년 최하위 등급서 매년 상승 '최고 등급' 에스알 3년째 '최하위'…"사업 단위 부족 원인" [아시아타임즈=이재성 기자]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 중 하나인 철도 관련 공공기관의 고객만족도가 기관별로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RT 운영사인 에스알은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국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우수 45곳, 보통 90곳, 미흡 47곳, 제외 1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철도 공공기관 평가를 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우수' △국가철도공단 '보통' △에스알 '미흡'을 받았다. 이번 평가결과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되며 이는 기관장 기본연봉과 직원 성과급 지급률 책정에 영향을 준다. 또한 47개 미흡기관은 주무부처가 분기별 이행실적 점검·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한다. 조사방법은 최근 3년 고객만족도 결과를 평균 잡아 목표치를 설정하고 목표 점수를 넘으면 우수, 미달이면 미흡 등급을받는다. 고객만족도 결과 비중은 고객만족 40% 서비스품질 30% 평가 20% 사회적 책임 10%다. 해당 공공기관이 다루는 사업별로 1~5개 사이의 항목이 검사 대상이다. 먼저 철도 3형제 중 가장 역사가 깊어 맏형 격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2021년 최하위 등급인 '미흡'에서 그다음 해 '보통' 등급을 받았고 이번에는 '우수' 등급으로 한 단계씩 상승했다. 코레일은 이번 평가에서 다섯 가지(△고속열차업무 △일반열차업무 △관광열차업무 △물류열차업무 △광역철도업무) 사업단위에서 모두 목표점수를 넘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역무원 CS(고객서비스) 교육과 ESG강화 등을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질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시설 건설과 관리를 맡고 있는 국가철도공단의 경우 지난 2021년과 2022년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한 등급 내려간 보통 등급을 기록했다. 철도공단은 철도망 구축과 신성장 사업 평가에서 목표 점수인 93.7점 중 93.3점을 받아 우수 등급을 받지 못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철도공단은 그동안 고객만족도 목표치를 추가 달성해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높은 목표치가 설정 됐다"며 "앞으로 우수 등급을 받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가장 최근 출범한 SRT(수서발고속열차) 운영사 에스알은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미흡을 받으며 최근 3년 연속 최하위를 차지했다. 에스알은 이번 평가 결과가 다른 철도기관에 비해 낮게 나온 것에 대해 '사업단위'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에스알 관계자는 "사업 단위가 여러 곳인 공공기관은 한 항목의 점수가 안나와도 다른 곳에서 좋은 점수가 나오면 희석되지만 에스알은 사업단위가 하나라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자체 실시한 상시만족도 조사에서 고객 30% 이상이 열차표를 구하기 힘들어한 부분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차량을 제작·발주했고 오는 2027년까지 열차공급을 늘려 고객들의 불만 중 하나인 열차표를 구하기 쉽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연섭號 순항... 롯데에너지머트리얼즈 실적 기대감 커진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빠르게 성장하던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면서 완성차 업체부터 배터리 기업과 소재기업들까지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차전지용 동박 제조업체 롯데에너지머트리얼즈가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김연섭 대표의 ‘과감한 투자’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트리얼즈는 북미 고객사향 경쟁 공급선의 품질 이슈 발생으로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전기차 시장이 ‘캐즘(대중화 전 수요 정체)’에 접어든 상황에서 말이다. 시장에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1분기 동박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비 44%, 전분기 대비로 4% 증가한 19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로는 매출 2449억원이 기대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4분기 매출은 2295억원에 달했지만, 올해 1분기 이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연산 2만톤 규모의 말레이시아 5·6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매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도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동박 수요부진과 공급과잉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5.9% 줄어든 120억원에 그쳤다. 다만 올들어 매출 증가세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650억원대, 내년에는 1260억원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그룹은 유통사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화학‧바이오 중심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10월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했다. 그러면서 김연섭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CSO)을 부사장으로 승신시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 다가올 하이엔드 동박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기업을 목표로 제시하고, 말레이사와 스페인 등 해외 공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시했다. 전기차 불황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나, 향후 동박 수요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사전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말레이시아 5·6공장은 최근 기계적 완공을 마치고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8㎛(마이크로미터)이하의 동박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생산능력은 총 8만톤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스페인 공장 건설과 함께 북미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인 만큼 생산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케즘이라는 말 자체도 전기차 수요가 둔화됐다는 말이지, 성장세가 멈췄다는 말은 아니다”며 “전기차 시장이 계속 커지면서 동박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지난 17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공장을 찾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세계 최고 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브랜딩' 나선 보험사…"보험 정체성 한눈에"

보험업계 '친근한 보험' 마케팅 총력전 새로운 CI 신기술 접목 통해 '이미지 제고' "브랜딩 갖춘 보험사, 경쟁 우위 점할것"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최근 보험사에 '브랜딩'이 유행하고 있다. 보험의 정체성을 보다 쉽게 소비자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광고는 물론 기업이미지(CI)나 이벤트 등을 열며 보험의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캐롯손해보험은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기술 품은 삶'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새 CI는 캐롯손보가 지향하는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다. 캐롯손보는 현재 '퍼마일 자동차보험'이나 '스위치형 보험'과 같은 기술·데이터 중심 디지털보험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새로운 CI는 모바일앱 아이콘으로 활용되는 심볼들을 조합해 데이터와 기술 혁신의 확장이라는 상징성을 새겨넣었다. 삼성화재는 신규 광고 '보이는 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광고는 차보험 가입고객이 자동차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보험서비스를 통해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광고 캠페인에서 삼성화재는 보험 혜택을 시각화하는 데 집중했다. 보이지 않는 무형의 상품이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이든 삼성화재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상을 지켜주는 보험의 역할을 축약해서 알려준 셈이다. KB라이프는 지난해 1월부터 '라이프를 나름답게' 브랜드 론칭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윤여정 배우의 과거와 현재를 담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딥러닝과 디에이징 기술을 광고에 적용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통해 KB라이프는 인생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명보험의 가치와 KB라이프생명의 지향점을 나타냈다. 해당 광고는 지난해 12월 열린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에서 테크테인먼트 부문 대상을, 지난 3월에는 한국광고학회의 제31회 올해의 광고상 테크 부문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화손보는 지난 30일부터 김지원 배우를 모델로 신규 브랜드 캠페인 '시작에 힘을 더하다' 광고를 공개했다. 다양한 여성적 배역을 통해 여성특화보험사를 지향하는 한화손보만의 브랜드 가치를 표현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달 KB손보는 천하장사 씨름선수 출신 이만기 방송인과 이전부터 KB손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를 조합한 '만기오면 연아만나자' 광고를 공개했다. 보험 만기를 알려주고 이를 관리·정리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광고로 보험 만기에 대한 가입자의 관심을 환기했다. 현재 보험사들이 광고와 캠페인 등에 잇따라 뛰어드는 이유는 보험이 가진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목적이 크다. 아직은 생소한 보험의 이용 방법이나 신상품을 소개하고, 소비자들의 가입을 유도하는 세련된 방식으로 보험을 알린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보험이 가진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는 순기능도 가져오고 있다. 아직은 보험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보험을 보다 재미있고 쉽게 알려줘 심리적인 가입 문턱을 낮추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신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광고의 측면에서 바라봤다면, 지금은 종체적인 브랜딩 차원에서 광고홍보가 주목되고 있다"며 "AI나 디지털 등 신기술을 조합하거나 모델을 앞세워 보험을 알리는 모든 활동이 브랜딩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가 지향하는 서비스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순기능이 있다"며 "향후에도 전문적인 브랜딩 전략을 가진 보험사가 보다 신상품이나 브랜드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