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증권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주식 CFD(차액결제거래) 거래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CFD(Contact For Difference)는 전문투자자 전용 상품이다.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가격 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하며,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삼성증권 해외주식 CFD는 미국과 홍콩 시장에 상장된 종목만 투자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CFD를 활용하면 다양한 방식의 투자가 가능해진다”면서 “해외 개별 종목을 최대 2.5배로 레버리지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과도하게 상승하거나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공매도해 주가 하락 시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유 중인 해외주식과 유사 업종의 다른 종목을 공매도해 손실을 헤지(hedge)하는 투자 방식도 택할 수 있다. 헤지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전략인 롱숏(Long Short) 전략도 구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주식 CFD는 별도의 환전 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양도소득세율은 11%로 과세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율(22%)보다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내년부터는 금융투자소득세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해외주식 CFD의 거래수수료는 대면 0.15%, 비대면 0.1%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진 해외주식시장에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려는 전문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의 수단이 될 것”이라며 “높은 활용도만큼 비용과 위험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고려한 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CFD 거래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현금 최대 100만원 등 이벤트를 오는 7월 29일까지 진행한다.

삼성증권은 이달 2일 서비스 오픈 이후 신규 개설한 해외주식 CFD 계좌에서 1주만 거래해도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이마트 GS칼텍스 3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신규 개설한 해외주식 CFD 계좌에서 50억원 이상 거래하면 선착순 20명에게 현금 50만원을 지급하고, 100억원 이상 거래한 선착순 15명에게 현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이벤트와 전문투자자 등록 관련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패밀리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양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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