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패션 수요 증가로 올해 1분기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55.4% 증가한 33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3천522억원으로 같은 기간 3%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전반적인 패션 수요가 증가하며 수입패션과 자체 패션 브랜드가 실적을 견인했다.

럭셔리와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대한 젊은 층의 선호도와 프리미엄 골프웨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입 패션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새로 출시한 필립플레인골프의 시장 반응도 좋아 라운딩이 시작되는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패션브랜드도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 효율화 전략이 결실을 맺으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비효율 브랜드와 매장을 정리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MZ세대 취향에 맞춘 상품을 비치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

스튜디오톰보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725% 증가했고, 향후 스포츠와 파자마, 남성 단독 컬렉션으로 제품을 확장할 계획이다.

자주부문은 이커머스 채널 확장을 통해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5.4% 증가했다.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블리지도 최근 명품 온라인 플랫폼들이 가품 논란을 겪는 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1분기 거래액이 전년동기보다 31% 증가했다.

상반기 대규모 재단장을 통해 신규 회원과 충성고객을 늘리며 향후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패션과 뷰티, 리빙, 온라인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다각화한 효과가 리오프닝 시기에 더욱 빛을 냈다"면서 "수입 브랜드뿐만 아니라 자체 패션·뷰티 브랜드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적극적으로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는 만큼 2분기에도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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