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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주가 1년 만에 10달러 하회...올 1분기 실적 발표 '촉각'

지난해 최대 매출에도 불구...적자 폭 역시 1.8조원 상회
한국시간 12일 오전 발표 예정인 올 1분기 실적에 관심

 

【 청년일보 】 지난해 3월 미국 증시에 화려하게 상장했던 온라인쇼핑몰 쿠팡의 주가가 약 1년 만에 10달러 밑으로 추락해 충격을 주고 있다.

 

쿠팡 주가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22.34% 폭락, 9.35달러로 마감됐다. 쿠팡 주가가 10달러를 하회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월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은 상장 당일 장중 6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내주면서 공모가인 주당 35달러보다 40.71% 오른 49.25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치며 화려하게 미 증시에 데뷔했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한 끝에 쿠팡의 주가는 1년 2개월 만에 공모가 대비 73% 가까이 하락했다.

 

쿠팡 외에도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들의 주가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떨어진 만큼, 쿠팡의 주가 하락이 아주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같은 낙폭은 과도한 편이라고 보고 있다.

 

쿠팡의 주가 추락의 근본적인 이유는 끊임없이 제기되는 수익성에 대한 의문을 꼽을 수 있다.

 

쿠팡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연간 적자 역시 1조8천억원을 웃돌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함께 온라인 유통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쿠팡이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 기록했던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업계의 관심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발표될 예정인 쿠팡의 올해 1분기 실적으로 쏠리는 모습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한국의 아마존'으로 홍보됐던 쿠팡의 거품이 걷히고 있는 것 같다"면서 "쿠팡이 당분간 적자폭을 줄이며 수익성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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