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소상공인 경기지수 4년만 최대치...'구인난'은 해결과제
상태바
거리두기 해제, 소상공인 경기지수 4년만 최대치...'구인난'은 해결과제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5.03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긴 경기지수 '최고치' 기록
시간제 아르바이트 구인 대비 구직자 감소, 인력난 심화
외국인 단기체류자 입국 확대돼야 개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가운데 소상공인 경기지수가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며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다만 외식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인력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구인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소상공인 5월 전망 경기지수(BSI) 추이[사진제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 5월 전망 경기지수(BSI) 추이
[사진출처=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해제 되면서 경기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5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101.0포인트로 전월 대비 10.8포인트 올라 4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BSI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호전이 관측된다는 의미다. BSI 수치는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단계로 전환되면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8월 45.4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앤데믹(감염병의 풍토화)에 따라 정부가 거리두기 완화방침을 밝히면서 3월 83.3, 4월 90.2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도 5만1131명(2일 기준)으로 급감한 가운데 외식수요가 늘자 아르바이트 채용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 알바천국에 따르면 올해 3월 아르바이트 공고 수는 2020년 동월 비해 216.7% 증가했다. 

다만 구인수요는 증가한 반면 구직자 수는 감소하면서, 자영업 인력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근로자가 급감한데다 배달시장을 중심으로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수요가 늘면서 시간제 아르바이트 구인난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고용정보원에 다르면 지난달 신규 구직 건수는 45만328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3만4185건) 감소했다. 특히 주요 아르바이트 근로자인 청년층이 배달근로를 선호하면서 시간제근로자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플랫폼 노동자 220만명 중 20세~39세 비율이 55%를 넘어섰다.

상황이 이러하니 최저시급(9160원)에 10~20% 추가수당을 지급하는 채용공고가 증가하고 있다. 3일 서울 기준 알바몬 아르바이트 구인글을 살펴보면 시급 1만1000~2000원에서 시작하는 구인글이 다수였다. 

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3일 “국내 고용시장이 긱 이코노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정책 저항이 사라지자 단번에 외식수요가 급증하면서 시간제 근로자 부족 현상이 심화된 것”이라면서 “세계적인 출입국 통제가 해제되고 외국인 단기 체류자가 늘면 개선될 것”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