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협·상담심리학회 업무협약 체결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사)한국상담심리학회가 주택관리사 회원 대상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김기철 국장, 이관범 국장, 임한수 국장, 이선미 협회장, 한국상담심리학회 이동귀 학회장, 박경은 대외협력위 부위원장, 김서연 사무국장,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채희범 사무총장, 이영기 사무국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주택관리사협회>

[아파트관리신문=서지영 기자]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사)한국상담심리학회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악성 민원과 갑질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택관리사(관리사무소장)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서울 금천구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업무협약 체결식에 주관협에서는 이선미 협회장, 채희범 사무총장, 이관범 공제사업국장, 임한수 정책국장, 이영기 사무국장, 김기철 교육정보국장이 참석했으며, 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는 이동귀 학회장, 박경은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서연 사무국장이 자리했다.

주택관리사 회원 대상 심리상담 치료 서비스 지원은 2020년 11월 이선미 협회장이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제9대 협회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한 당시 회원 복지 증진을 위해 발표했던 여러 공약사항 일환이다.

공동주택에서 관리소장으로 근무하는 주택관리사들은 관리현장의 각종 악성 민원, 갑질, 부당행위 등에 시달리며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로 심리적 고통을 겪으면서 과로사·돌연사 하거나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주관협은 회원들에게 상담 전문가의 심리상담과 치료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고 일상으로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계획해 왔으며, 이를 상반기 중에 가동하기 위해 한국상담심리학회와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향후 상담 실시와 관련, 협회가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에 대한 회원 안내와 홍보를 통해 상담이 필요한 회원 신청을 받아 취합한 후, 이를 한국상담심리학회에 통보하면 지역별로 거주하고 있는 한국상담심리학회 소속 1급 심리상담사와 주택관리사 간의 상담(기본 12회기 진행)이 이뤄지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선미 협회장은 “협회가 공동주택관리 제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는 동안 정작 회원의 심리적 아픔과 상처를 살피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었다”며 “이번 한국상담심리학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관리현장에서 각종 업무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는 주택관리사 회원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고 보호하기 위한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라며 한국상담심리학회의 많은 역할과 도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상담심리학회 이동귀 학회장은 “오늘 우리 학회와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주택관리사들의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한 체계와 제도 마련에 매우 중요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며 “공동주택 관리의 근간인 주택관리사 회원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을 통해 일상으로 잘 복귀할 수 있도록 한국상담심리학회의 전문가들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4년 창립된 한국상담심리학회는 60여년의 전통과 역사를 지닌 전국적인 규모의 학회로서 각 지역의 대학교수, 국공립 상담센터 상담사, 기업 상담사, 학교 상담사 등이 전문성과 윤리성을 갖추고 활동하고 있다. 현재 4만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으며, 1798명의 1급 상담심리사와 6517명의 2급 상담심리사가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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