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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짜리 주담대 이어 ‘10년만기’ 신용대출 등장…은행권, 초장기 상품 내놔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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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5-01 23:59:42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28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1983억원으로, 3월 말 대비 9954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조3634억원을 시작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같이 가계대출이 위축되자 은행들은 만기 40년짜리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과 만기 10년짜리 신용대출을 속속 출시하면서 대출 문턱 낮추기에 나서고 있다./사진은 서울의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연합뉴스

    은행권에서 최장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인데 이어 만기 10년짜리 분할 상환 신용대출 상품이 첫 등장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분할상환방식 신용대출의 대출기간(만기)을 최장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

    다른 시중은행이 현재 판매하는 일반 신용대출의 최장 만기는 5년이다. 연체 중인 신용대출자 등 특수한 경우 일종의 '연착륙' 프로그램 차원에서 10년 만기를 적용하기도 하지만,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일반 신용대출의 만기로 처음부터 10년을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업계 최초라는 게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은행권에서는 만기가 최장 40년인 주택담보대출도 등장했다.

    지난달 21일 5대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하나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최장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늘린 것을 시작으로, 만기 40년짜리 주택담보대출 출시가 잇따를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최장 35년인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이르면 다음 주 40년으로 조정할 예정이고, NH농협은행도 이달 중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최장 만기를 현 33년에서 4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KB국민은행도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은행 역시 40년짜리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지난달 28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모두 702조1983억원으로, 3월 말과 비교해 9954억원 또 줄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1월(-1조3천634억원)부터 2월(-1조7천522억원)과 3월(-2조7천436억원)에 이어 4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상황이 이렇자 은행권에서는 속속 초장기 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수요 촉진에 나서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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