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장 예비후보, 부산시 비판 목소리

지역 상공계, 시민단체, “통합 LCC 본사 부산으로”

부산상의 전경. (원동화 기자)
부산상의 전경. (원동화 기자)

부산시가 부산상공회의소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박형준 부산시장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28일 변 예비후보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부산시가 에어부산을 살리고자 국토교통부에 건의서를 낸 부산상공회의소에 국토부를 자극하지 말라며 압력을 행사했다”며 “부산시가 에어부산을 살리고자 하는 지역경제계의 노력을 돕지는 못할망정 방해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의 갑질에 맞서 김해신공항 백지화와 가덕신공항 건설을 쟁취해낸 부산시는 사라지고, 불과 1년 만에 부산시가 국토부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그 책임은 지난 1년 시정을 맡았던 박 시장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시는 왜 국토부의 눈치를 보는 것이고 부산상공회의소에 대한 압력행사가 어떤 경위에서 이루어졌는지 시민들 앞에서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에어부산의 운수권 배제에 대해 국토부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개선을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에어부산 본사 사옥. 부산 강서구에 위치해 있다.
에어부산 본사 사옥. 부산 강서구에 위치해 있다.

에어부산에는 부산시 지분이 포함돼 있다. 부산시는 3.06%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신공항추진본부장인 송광행 본부장이 기타비상임이사로 등기돼 있다. 부산상공계 역시 에어부산 지분을 가지고 있다. 작년 말을 기준으로 서원홀딩스 3.68%, 동일홀딩스 3.11%, 부산은행 2.59%, 아이에스동서 2.54% 등이다.

부산상공계와 부산시민단체는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통합해 출범하는 ‘통합 LCC(저비용항공사)가 부산에 본사를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덕신공항이 동북아 LCC 허브화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원동화 기자 dhwon@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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