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신문 김병욱 기자]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SR제강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04% 상승한 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가상승은 한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이 성사된다면 철강 분야의 수출 실적이 증가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DSR제강은 선재를 주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으며 와이어로프와 경강선 등을 생산한다. 이들 생산품들은 자동차산업, 광산, 선박어업, 기계 등 매우 넓은 범위에서 사용되며 최종소비재라기 보다는 산업현장에 투입되는 중간재적인 성격이 강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CPTPP 회원국 주한대사들이 한국의 가입신청 결정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CPTPP 회원국 주한대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CPTPP 가입신청 결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15일 정부가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CPTPP 가입 추진계획' 의결로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가입신청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CPTPP 회원국 주한대사들은 한국이 CPTPP 가입 자격을 충분히 갖춘 유력한 가입후보국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한국 정부의 가입신청 결정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했다.

아울러 한국의 가입이 CPTPP가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통상플랫폼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조속한 가입신청에 대한 기대를 밝히고 가입신청시 신속한 절차 진행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CPTPP에 가입하면 철강·섬유 업종 등 수출이 늘어날 것이고 디지털 강소기업의 성장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본과 기술 격차가 있는 자동차부품, 기계, 정밀화학 등에서는 다소간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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