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움이 가득한 서해안 최북단 관광지 '백령도'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섬 여행지로 추천된 관광 명소
백령도에는 까나리가 있다
2022-04-28 07:29:31 , 수정 : 2022-04-28 15:32:24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천연 요세같은 숨겨진 비경으로 둘러싸인 백령도. 북한 황해도 장연군 해변과는 불과 10Km 남짓 떨어져 있어 맑은 날이면 북한 땅이 관망된다. 때 묻지 않은 바다와 자연이 아름다운 백령도를 다녀왔다. 




▲백령도 관광지 모습 


● 신비로움이 가득한 서해안 최북단 ... 백령도


▲백령도 여객터미널 앞에 있는 백령도를 알리는 간판 모습 


백령도의 동쪽과 북쪽으로는 북한의 황해도 옹진반도와 장연군을, 남쪽으로는 대청도를 마주 보고 있다. 북쪽은 이 섬의 최고봉을 이루는 산이 있고, 동쪽 해안선은 작은 만을 이루고 있다. 신라 시대부터 중국과 선박 왕래 때 중간 기착지 역할과 항해 중에 어려움이 생기면 피난하던 피난처로 이용됐다. 




▲백령도 대표 관광지 용틀림바위 모습 


백령도는 제4기 빙하기 때에는 황해도 옹진반도와 연결되었으나 해수면의 상승으로 저지대가 침수되면서 잔구의 윗부분이 남아 육지와 분리되어 섬이 된 지형이다. 섬전체가 ㄷ자형으로 섬의 동쪽이 만입지형의 갯벌 중간대를 이루어 바다와 접하고 있다. 만입지형의 넓은 뻘을  화동과 사곶 사이를 막는 간척지 매립으로 농지와 저수지를 만들어 섬의 면적이 대폭 넓어 졌다.  




▲백령도 앞바다 북방한계선(NLL) 주위를 경계 중인 해군 함정 모습. 그 너머로 흐릿하게 보이는 검은 모습이 북한 땅이다


백령도는 대한민국 서해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총 면적은 45.84㎢로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이다. 울릉도 3/4 정도의 면적으로 이해하면 된다. 해안선 길이 56.8㎞, 최고 높이 해발 185m로 산이 높지 않고 평지가 많아 주민들의 주업이 농업 90%, 어업 10%이며, 웬만한 농산물은 자급자족하고 있다. 




▲백령도 관광의 랜드마크 두무진 모습 


인천에서 서북쪽 방향으로 228km떨어져 있으며, 북한의 황해도 장연군과는 직선거리로 10km, 장산곶과는 15km 거리에 마주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북한 지역에 가까이 있는 섬으로 최북단 해상 북방한계선(NLL)이 백령도 북쪽과 동쪽 해상으로 이어져 있는 우리나라 최북단 종착점으로 군사적으로나 어업으로 매우 중요한 요충지다. 




▲콩돌해변의 자갈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고 있는 모습 


백령도에는 대략 주민 5,000명, 군인 5,000명으로 약 10,00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주요 생활권은 용기포항 근처의 진촌리 읍내와 북포리 등에 몰려 있다. 특히 백령도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진촌리에는 면사무소, 경찰지구대, 체육관, 도서관, 백령보건지소, 백령병원 등이 있으며, 금융 시설은 농협 수협, 축협, 우체국이 있고, GS25, CU 편의점을 비롯해 상가와 음식점 등이 있는데 웬만한 면소재지 보다 크다. 




▲백령도에 있는 세계 두 곳 밖에 없는 천연 활주로. 사곶해변 모습 


거주 인구는 만 명 정도지만 직업군인들의 자녀들이 많아 백령도에는 백령초등학교와 백령중고등학교 등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아파트 단지와 빌라촌, 모텔, 여관도 있으며, 마을버스와 택시가 운행되고 있고, 렌트카도 대여할 수 있다.   




▲용기포 등대 해변 모습 


백령도를 연결하고 있는 여객선 상황으로 하루 최대 1,500명 정도가 백령도에 들어 올 수 있지만, 주민과 군인을 제외하면, 관광으로 백령도를 찾는 숫자는 지금까지 전체 국민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앞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지다.  


백령도 관광에는 자연관광, 안보관광, 종교순례관광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 또한, 섬에서 북한 지역을 관망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며, 최북단에 있는 북방한계선(NLL)이 관망되며, 우리 해역을 지키는 해군 정찰 및 초계함을 직접 볼 수 있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육지에서 독도 다음으로 먼 백령도. 손때 묻지 않은 자연 경관과 맑은 바다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백령도.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섬 여행지 중 명소로 손꼽히는 이유다. 



●백령도를 대표하는 관광지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 하고 있는 곳 ..... 두무진 (頭武津)


▲유람선에서 바라 본 백령도의 랜드마크 두무진 모습 


두무진은 백령도 북서쪽 연화리 해안에 위치한 해안절벽으로 자연이 빚어 낸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것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두무진은 아름답고 기기묘묘한 암석들이 펼쳐져 있어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린다. 분명 신이 만들어 낸 예술품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정교하게 짜 맞춰 층층이 쌓아 올린 것 같은 모습이다.

 


▲두무진 코끼리 바위 모습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보면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모습의 두무진을 만날 수 있다.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을 따라 병풍처럼 이어지는 두무진 일대는 마치 백령도를 잘 지키기 위해 쌓아 놓은 아름다운 성곽의 모습이 연상되기도 한다. 빼어난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국가명승 8호로 지정받은 두무진은 백령도 관광의 랜드 마크로 손꼽히고 있다.  


#육지에서 만나는 두무진 ..... 두무진 관람로와 전망대 


▲두무 관망대에서 바라 본 두무 비단길 해변 모습 


두무진 관람로는 포구 앞 두무진 관람로 안내판에서부터 시작된다. 작은 어선들이 몰려있고, 해병대 상륙정도 보이는 포구를 지나면 포구 옆으로 데크 길과 이어진 작은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두무진 전망대 이정표가 보인다. 전망대에서는 두무진의 아름다운 모습이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전망대 아래로는 백령도 앞바다와 태극기가 게양된 통일기원비도 보인다. 


#두무진의 진수를 맛보는 ..... 두무 비경길 


▲두무 비단길로 내려가는 계단


두무진 전망대에서 조금 내려오면 우측으로 두무 비경길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두무진을 가까이서 보려면 반드시 두무 비경길로 내려가야 한다.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 있어 오르내리는데 조금 힘들지만, 어려움이 따른 만큼 두무진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함도 주어진다. 가보지 않으면 후회할 수밖에 없는 코스다. 가까이서 본 두무진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 온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좋지만, 아래서 올려다보는 두무진의 모습은 환상적이다. 기암괴석들이 연출하고 있는 모습에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어디에서 촬영해도 프로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탄생되는 곳, 바로 두무 비경길이다.  


#해군 장병 46용사의 영혼을 추모하는 ..... 천안함 위령탑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모습 


백령도 관광에는 애국심이 서려 있다. 지난 2010년 3월 26일 해상 경계 중이던 천안함(PCC-772)이 백령도 인근에서 북한 잠수정에 격침되어 우리 해군 장병 46명이 희생됐다. 이들을 기리기 위해 섬 서편인 백령도 연하리 침몰지가 보이는 곳에 피격 1주년이 되던 지난 2011년 3월 27일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세웠다. 위령탑은 주탑과 보조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탑은 높이 8.7m의 기둥 3개의 서로 받치고 있고, 주탑 하부 중앙에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 유리관에 담겨 타오르고 있다.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전면 제단에 관광객이 국화꽃을 헌화하고 있다


위령탑 전면에는 46명의 천안함 용사들의 얼굴이 새겨진 보조탑(전사자 부조)이 있고, 좌측에는 추모시와 우측에는 비문이 있다. 천안함 46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위로하는 제단 앞에는 관광객들이 헌화한 국화꽃들이 수북이 쌓여 있다. 용사들의 혼을 위로하고 희생된 장병들에게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애절한 마음이 담겨 있는 듯하다.


#효녀 심청이 몸을 던진 인당수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세워진 ..... 심청각 


▲입구 쪽에서 바라 본 심청각 전경. 뒷편 관광객들이 몰려 있는 곳이 북한땅을 바라볼 수 있는 고배율 망원경이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육안으로도 보인다 


백령도 관광에는 효심도 가득하다. 백령도에는 인당수, 연봉바위, 연화리 등 심청전과 관련된 지명이 산재해 있다. 옹진군은 우리나라 대표 문화인 효를 관광 상품화하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효 의식을 고취하고자 인당수와 연봉바위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지난 1999년 10월 20일 심청각을 개관했다. 심청각은 2층 전통 한옥으로 되어 있으며, 심청전 관련 모형 소설, 효와 관련된 설화 등과 옹진군 역사, 백령도 절경, 백령도에서 바라 본 북녘땅, 백령 특산물 옹진군 역사 등이 전시 되어 있다.

 


▲심청각 뒤편에 세워진 효녀 심청상. 심청이 인당수로 뛰어드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외부에는 심청각 개관 기념비, 인당수로 뛰어드는 효녀 심청상이 있다. 우측으로는 낮은 기와 담장이 이어져 있고, 북한 지역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고배율 만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며 육안으로도 몽금포 타령의 무대인 북녘땅 장산곶이 시야에 들어온다. 심청각 입구 우측 높은 곳에는 탱크가 북한을 향해 포구를 겨누고 있어 이곳이 북한과 가까운 접전지역임을 암시해 주고 있다.  


#전 세계에서 두 곳 밖에 없는 천연 활주로.....사곶해변

 
▲세계 단 두 곳밖에 없는 천연 활주로인 백령도 사곶해변 모습 


보기에는 단순한 해변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곳해변은 고운 모래 입자가 쌓여 이뤄진 해변으로 물이 빠지는 썰물 때는 폭 200m, 길이 2Km의 커다란 백사장으로 변신한다. 물이 빠진 후 이곳 백사장은 콘크리트 바닥과 같이 단단해 차량은 물론 6. 25 한국전쟁 당시에는 UN군의 활주로로도 이용됐고, 지난 1985년까지 군용 화물기가 이곳을 이용해 군수물자를 보급한 바 있다. 정식 공항식별부호(K-53, RKSE)가 있는 곳으로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 나폴리 천연 활주로와 백령도 사곶 해변 단 두 곳만이 천연 비행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사곶해변으로 자동차가 달리고 있는 모습. 단체관광객이 많던 때는 버스를 타고 달려보기도 했다


백사장이 단단해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닷가를 차로 달리는 상쾌한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수심이 얕고 파도가 약해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콩알이 흩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 콩돌 해안


▲작은 자갈로 뒤덮혀 있는 콩돌해변 모습 


천연기념물 392호로 지정되어 있는 콩돌해안은 백령도를 구성하고 있는 암석들이 풍화와 침식작용에 의해 부서진 후 파도와 바람에 쉼 없이 마모되어 둥글게 변한 콩돌 모양의 작은 자갈들로 이뤄진 해안이다. 크고 작은 콩알 모양의 자갈들이 모래 대신 해변 전체에 깔려 있다. 파도가 밀려오면 이 작은 자갈들이 쓸려 내려가는 소리가 마치 콩알이 구르는 소리를 내는 듯하다.

 


▲콩돌해변의 다양한 색갈을 지닌 작은 자갈들이 햇빛에 비쳐 반짝이고 있다


해변은 폭 30m, 길이 약 800m에 걸쳐 이뤄져 있으며, 평균 크기가 2~4Cm 정도의 흰색, 회색, 갈색, 적갈색, 청회색 등 형형색색의 자갈들이 덮여 있어 해안 경관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면 햇빛에 반짝이는 자갈들이 더욱 빛을 발하며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듯하다. 크고 작은 자갈을 이용해 발바닥, 하트 모양 등을 만들어 해변과 함께 어울리게 자신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포토 존으로도 변신한다. 건강한 관광을 원한다면, 맨발로 콩돌 해변을 거닐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혹시라도, 오색영롱한 콩돌 자갈이 너무 예뻐 하나쯤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참아야 한다. 이곳 자갈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 가져가면 절대 안 된다.


#사곶해변과 백령호가 한 눈에 ..... 사곶 사빈 전망대


▲사곶사빈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사곶해변과 좌측의 인공호수인 백령호 모습. 앞쪽 중앙의 작은 다리가 백령대교다 


입구에서 오솔길과 나무 데크를 따라 계단 길을 오르면 사곶해변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사빈 전망대가 있다. 입구에서 250m 정도만 걸으면 된다. 이곳에서는 썰물 때면 길이 2Km, 폭 200m의 사곶해변을 비롯해 바다를 가로 질러 막아 만든 백령호, 백령호를 막고 있는 댐과 백령대교, 용기포 구항, 북포리, 진촌리, 대청도 등 광활한 백령도를 한꺼번에  관망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의 해변과 풍광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이곳은 사곶해변의 우수 조망 명소로 떠오르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끊임없이 몰아치는 파도와 비바람에 뒤틀린 ..... 용틀임바위 


▲용이 하늘로 승천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지닌 용틀림바위 


마치 몸을 뒤틀며 승천하는 용과 같은 형상의 용틀임바위는 다이내믹함을 보여 준다. 옆으로는 파도 속에 움직이는 용의 꼬리 부분 같은 검은 색 바위가 더욱 활발한 모습을 연상케 하는 것 같다. 바다 밑에서부터 트윗하게 불끈 솟아 오른 모습의 용틀임바위 주위로는 지금 한창 갈매기 때가 무리지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주위를 날아들고 있어 더욱 환상적인 모습이다. 수많은 갈매기들이 짝짓기 철을 맞이해 흔히 볼 수 없는 암수 갈매기들이 구애를 하는 모습과 짝짓기 하는 모습 등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광경을 이곳에서는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 두 번째로 역사가 오래된 장로교회 ..... 중화동교회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중화동교회와 백령기독교역사관(앞 건물) 모습(사진 제공 백령기독교역사관)


백령도에 있는 중화동교회는 우리나라에서 새문안교회 다음 두 번째로 세워진 장로교회다. 지난 1896년 백령도 진의 첨사 자문역으로 참사 벼슬을 지냈던 백령도 기독교 신앙의 선각자 허득이 복음의 씨앗을 받고, 그곳에 유배되어 온 김성진, 황학성, 장지영 선비 등과 함께 한학 서당에 중화동교회를 세우게 됐다. 그는 민족혼을 되살리고 국가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그 기독교의 바탕 위에서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진보적 개화 정치인이었다. “예수 잘 믿어라” 라는 유훈을 남긴 그는 세상에 어느 무엇보다 소중한 기독교 신앙을 백령도에 심어 놓고 가신 분으로 백령주민의 믿음의 조상으로 기억되고 있다. 역사적 가치가 큰 성지로 교회 발전사를 재조명함은 물론 관광성지로서의 가치도 높다. 바로 옆에 위치한 백령기독교역사관은 2001년 교회와 옹진군이 힘을 모아 건립해 중화동교회와 백령도 기독교 125년의 역사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먹잇감을 노리며 웅크리고 있는 ..... 사자 바위


▲사자바위 모습. 마치 사자가 고개를 처들고 먹이를 노리고 있는 모습같다


백령도 동북쪽 고봉포구 바로 앞에는 사자가 웅크리고 먹잇감을 노리고 있는 듯한 형상의 사자바위가 있다. 백령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포구 바로 앞에 위치한 사자바위를 관망하기 좋았고, 사진 촬영을 통해 백령도의 멋진 추억을 만들기에 그만이었다.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사자바위에 해무가 더해지면 환상적인 모습으로 바뀌면서 몽환적인 모습에 감동하곤 했다.

 

 
▲사자바위 앞 포토존에서 투어 일행이 손하트를 그리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양식장 보호 차원으로 테트라포드(Tetrapod)를 사지바위 머리 앞까지 쌓아 멋진 관광지로 떠오르던 사자바위 명성이 실추되어 버렸다. 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 보이지 않는 무역이라고 한다.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지자체들이 노력하고 있는 이때, 백령도 관광지도 더욱 보호 육성되어야 한다.   



#이외에도 가볼만 한 백령도 관광지 


▲백령도 두무진 뒤편에 위치한 통일기원비 모습 


이외에도 백령도 관광지로는 ▷감람암포획 현무암 분포지 (천연기념물 제393호)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받고 있는 물범들이 쉼터인 물개바위 ▷두무진 절경 중 하나로 코끼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과 흡사한 코끼리바위 ▷명승 제8호로 지정된 선대암과 황제바위 등 두무진 일대의 기암괴석  ▷백령도 중화동교회 옆에 19세기 초부터 백령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전개된 그리스도교 선교 역사기록을 모아 전시하고 있는 기독교역사관 ▷백령도와 직선거리로 10여㎞ 떨어진 북한 황해도 장연군이 한눈에 들어오는 국토끝전망대 ▷백령도의 남쪽 대청도 쪽으로 3Km쯤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바위섬으로 용궁에 갔던 심청이 연꽃을 타고 인당수에 떠올랐다가 조수에 밀려 떠 내려와 걸렸던 연봉바위 ▷두무진 포구 왼쪽 능선에 조국의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세워져 멀리 북녘 땅을 바라볼 수 있어 실향민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는 통일기념비 등이 백령도 관광 명소로 가볼만 한 관광지다.  



●백령도 관광을 지키고 있는 곳 ..... 까나리 여행사  

#백령도에는 까나리가 있다


▲까나리여행사 버스 


인천에서 서북쪽으로 228Km 떨어져 있는 백령도. 쾌속 여객선으로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여객선은 소청도 답동항 선착장과 대청도 선진포항을 경유해 백령도 용기포 신항 선착장에 도착한다.   


백령도에 여객선이 도착하면 선착장에 붉은 색의 까나리여행사 버스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까나리 여행사는 백령도 토종 여행사로 백령 관광의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 여행의 진미인 품격 있는 식사, 내 집 같은 편안한 잠자리, 백령도 특산물을 일괄 구매할 수 있는 백령몰까지 운영하고 있어 원스톱으로 쉽고 편안하게 백령도 여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까나리여행사 이진영 본부장이 백령도를 찾아 온 관광객 일행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 


“백령도는 맑은 바다 풍경과 손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섬 여행지로 추천되는 명소입니다” 


백령도 까나리 여행사 이광현 대표. 그는 지난 1997년 처가 동네인 백령도에 들어와 홀로 봉고차 한 대로 여행업을 시작했다. 올해로 만 25년째다. 처음 여행사 이름을 무엇으로 할까 고심하다 전라남도 영광에 있는 굴비여행사를 벤치마킹했다. 주저 없이 백령도 특산물인 까나리를 회사명으로 정했다. 백령도 특산물을 판매하는 백령몰까지 함께 시작했다. 


성장 과정에서 누구나 겪는 크고 작은 성장통은 까나리에도 많았다. 이 대표는 인내와 끈기, 누구보다 앞선 부지런함과 노력으로 어렵고 쓰라린 성장통을 무던히 견뎌 냈다. 까나리를 운영하면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과 메르스 때 가장 고통이 컸다고 한다. 그런 사건, 사고가 터질 때 마다 크고 작은 어려움은 계속됐다. 다행히 고객들은 몇 개월 지나면 사건과 사고는 다 잊어 주는 듯 했다. 오히려 그런 이슈를 통해 백령도 홍보가 더 많이 되는 계기가 됐었다고 지난날을 회상하며 이 대표는 웃으며 말했다. 




▲백령도 간판이 보이는 여객터미널 앞에서 이광현 까나리여행사 대표가 포즈를 취했다


백령도를 다녀 온 관광객들은 말한다. “백령도에는 까나리가 있다” 고, 즐거움이 가득 담긴 백령도 관광을 안내하는 까나리여행사와 백령몰을 통해 판매되는 이가네 까나리 액젓과 백령도 특산물을 접해 본 많은 고객들도 똑같은 말을 한다.  


이젠 백령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백령도의 모든 것을 전하고 있는 까나리의 오랜 역사와 전통이 백령도의 자랑이자 상징이 되어 버렸고, 백령도의 대표 여행사, 대표 특산물 판매몰로 우뚝 섰다. 


이광현 대표는 (사)인천시관광협회 수석부회장 겸 국내분과위원장 직을 맡고 백령도 관광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백령도 관광 발전을 위해 할 일이 많다는 이광현 대표. 백령도도 울릉도처럼 관광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백령도를 찾아 온 관광객들이 24시간 자유롭게 백령도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야간 관광도 활성화되고, 관광객들을 위한 놀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더욱 발전되어 불편함이 없는 관광지 백령도가 됐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이광현 대표, 그의 바램이 현실이 되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까나리 여행사 단독으로 선보이는 특별한 관광 이벤트 ..... 까나리 마술쇼


▲까나리여행사가 단체 고객들에게 선사하는 마술쇼 모습 


까나리 여행사는 다른 여행사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함이 또 하나 있다. 바로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선사하는 마술쇼다. 백령도 첫날 관광을 마친 관광객들이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즉석에서 마련되는 이벤트다. 낮에는 백령도 관광 가이드 역할을 하는 까나리 여행사 직원이지만 밤이 되면 마술사로 변신한다. 우습게 보일 수도 있지만 마술업계에서는 명성이 높은 프로 마술사다.

 


▲까나리여행사 김영진 부장이 마술사로 변신해 마술을 선보이고,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벤트 경품 내용이 적혀있고 작은 볼 속에 경품 내역이 들어 있다  


까나리 여행사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진영 씨 명함에는 루팡공연기획이란 직함을 가지고 있는 마술 경력 30년 차인 베테랑 마술사다. 그의 수제자인 까나리 여행사 김영진  씨도 어연 15년이 됐다. 저녁 식사 후 간단한 마술부터 고난위 마술까지 관광객들은 마술의 매력에 도취된다. 식당에 마련된 간이 무대, 조명도 휘영 찬란하다. 백령도 까나리 여행사를 생각하면 마술쇼가 추억에 남는다는 고객들의 입소문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즉석에서 선물을 증정하는 퀴즈 게임도 관광객들에게는 기쁨의 연속이다.

 


▲까나리여행사가 진행하는 이벤트에서 1등 상품인 야관문 담금주에 당첨된 관광객이 즐거운 표정으로 사진을 남겼다


반주만 살짝 듣고 곡과 가수 이름을 알아맞히는 게임인데 상품도 매력 있다. 1등 상품은 남자에게 좋다는 야관문 담근 주, 대상은 명품 루비통 핸드백이다. 2개 중 하나는 지난번에 관광객이 당첨됐고 1개가 아직 남아 있어 관광객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며, 특히, 여성 관광객들의 눈이 뻔쩍인다. 까나리 여행사에서는 특별한 공연장 건축도 계획하고 있다.  공연장이 마련되면 격이 다른 까나리 여행사가 펼치는 최고의 마술쇼와 이벤트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청정 백령도에서 생산되는 먹거리 판매 ..... 백령몰


▲까나리여행사가 직영하고 있는 특산물 직매장 모습 


서해 최북단 청정 해역 백령도의 토종 먹거리 특산물을 판매하는 백령몰에서는 백령도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농 · 수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백령도의 청정바다와 특유의 염기를 머금은 해풍과 해무 속에서 최고의 품질과 전문 인력의 철저한 품질관리로 생산되는 최상의 식재료만을 백령몰은 고집하고 있다. 백령도만이 자랑하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백령몰에서는 까나리액젖, 멸치, 돌미역, 돌다시마, 고구마, 건조식품, 고춧가루 등을 취급하고 있다. 




▲백령도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는 까나리여행사 직영 쇼핑몰 내부 모습 


백령몰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는 이가네 까나리액젖은 ▷8리터(11Kg), ▷4리터(5Kg), ▷1.8리터(2.3Kg), ▷1리터(1.3Kg), ▷500ml(700g)와 ▷볶음용 건까나리 500g 등을 판매하고 있다. 멸치는 1.5Kg 포장으로 ▷볶음잔멸치, ▷중간멸치, ▷다시멸치 등과 백령도 청정지역에서 5월, 6월 단 2개월 해녀들이 채취하여 자연건조한 자연산 돌미역을 200g 단위로 ▷자연산 돌미역, ▷사용하기 편리하게 자른 자연산 돌미역과 ▷미역귀(250g) 등을 판매하고 있다. 




▲백령도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는 까나리여행사 직영 쇼핑몰 내부 모습 


백령도 근해에서 9월과 10월 2개월 동안 해녀들이 직접 채취해 자연 건조한 두터운 청정 돌다시마는 ▷돌다시마(350g), ▷사용하기 편리하게 자른다시마(250g) 등 두 가지로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백령도 ▷토종약콩(500g), ▷바다의 불로초 자연산 톳(300g), ▷백령도 청정 토종 들게(1Kg), ▷밥에 넣어 먹는 밥다시마(250g), ▷밥에 넣어 먹는 밥톳(100g), ▷백령도산 3년 숙성 청일염과 백령도 자연산 다시마와 볶아 낸 천연 소금인 다시마소금을 250g, 500g 등으로 포장해 판매하고, ▷백령도산 3년 숙성 천일염에 백령도자생함초와 볶아 낸 천연소금 함초소금 250g, 500g 등으로 포장해 판매한다. 




▲까나리를 숙성시키고 있는 모습. 까나리 액젖을 만든다


또한, ▷백령도 근해에서 낚시로 잡아 해풍자연건조한 자연산 반건조우럭(1Kg), ▷백령도 청정바다 통발이 조업으로 바로 잡아 자연 해풍에 반건조한 놀래미(1Kg) - 한정상품 ▷볶음용 건까나리(500g), ▷백령도 청정 메밀가루, ▷다이어트 건강지키미 백령도 볶음메밀차(500g), ▷한겨울 바닷가 암초에서 자란 영양덩어리 겨울바다영향해초가시리, ▷백령도 바닷가 모래밭에서 한겨울 채취해 삶아서 반 건조한 비단조개 백령도 반거조자숙조개살(300g), ▷소라고동 계절기획상품(800g), ▷백령도 청정고사리, ▷청정해역 백령도산 고춧가루 1Kg, 2Kg, 4Kg 포장 등 다양한 건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백령도 행 여객선 출발 시간 및 운임 


▲인천~백령 간을 운항하는 하모니플라워호 모습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까지는 쾌속 여객선으로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출항 시간 
▷인천 출발 : 매일 - 오전 7시 50분(하모니플라워호), 8시 30분(코리아킹호), 
                     오후 1시(웅진훼미리호) 
▷백령도 출발 : 매일 - 오전 7시(웅진훼미리호), 12시 50분(하모니플라워호), 
                       오후 1시 30분(코리아킹호) 
* 운항시간 및 도착시간은 선박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어 사전 선사에 확인해야 한다.

 


▲인천~백령 간을 운항하는 코리아킹호 모습 


▶여객운임  
▷인천~백령 (대인 기준) 하모니플라워호/코리아킹호 (66,500원)
                        코리아킹호(62,500원)
▷백령~인천 간 요금은 인천~백령 요금과 동일





백령도 = 사진 · 글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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