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김성기 기자] 27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보산업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삼보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10.00% 오른 1815원에 시간외 거래를 마쳤다.

삼보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80만4169주이다.

이는 총사업비 13조7000억원이 소요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이 본격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보산업은 가덕도 인근에 본사를 두고 있어 대표적인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이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따라 지난해 5월 착수한 가덕도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의 성과로 향후 공항 건설에 밑그림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국가 정책적 추진이 확정됨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정치권에서는 가덕도신공항의 예타면제를 놓고 정부의 자가당착이자 무책임이라는 부정적인 입장도 있어 추후 난관도 예상된다.

이번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따라 ▲여객·물류 중심의 복합기능을 가진 거점공항 ▲활주로 관리 및 항공기 운항에 대한 안전이 확보된 공항의 건설 ▲수도권의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을 활성화하는 국토의 균형발전이  기본방향으로 제시된다.

당초 정부는 현재 김해공항의 국제선만 이전하는 것을 검토했다.

그런데 예비타당성조사 지침에 따른 수요를 분석한 결과 점정 목표연도 2065년, 국제선 기준 여객은 2336만명, 화물은 28만6000t으로 분석돼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

국토부는 공항의 24시간 운영을 위해 인접지역에 미치는 소음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활주로 방향별, 지형별 특성을 대표하는 대표하는 총 5개 배치대안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보군으로는 활주로를 남북으로 배치하는 A, B, C안과 활주로 동서 D, E안 등 5개 안이다.

정부는 활주로를 남북으로 배치하는 A, B, C의 안은 인근 인구밀집지역에 소음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24시간이 곤란하고 김해공항 및 진해비행장의 관제권 침범 및 군 비행절차 간섭 등 인근 공항과의 상호 운영·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대안에서 제외했다.

정부는 활주로 동서 D, E를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구성 평가한 결과 순수 해상배치 대안 E안이 육상-해상 걸치는 대안 D안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돼 E안이 최종 선정했다.

E안은 사업비가 D안과 큰 차이가 없으면서 부등침하 우려가 적고, 장래 확장성이 용이하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D안과 달리 절취된 산지를 배후부지로 활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번 국무회의 의결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의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라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에 삼보산업을 포함해 덕신하우징(9.98%), 영화금속(9.73%), 한국종합기술(7.98%), 동일제강(7.81%), 부산산업(7.79%) 등이 시간외 매매에서 동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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