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마스크 해제’ 시점 두고 정부-인수위 엇박자

방역당국 “29일 발표”
인수위 “5월 하순경 검토”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2-04-27 14: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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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거리두기 해제 등 방역완화 상황과 맞물려 실외마스크 해제 시점을 두고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정부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간 다른 목소리가 나와 그 배경에 귀추가 쏠린다.


◆ “29일 중대본서 일차적 발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실외마스크 착용 사안에 대해 이번주 금요일(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일차적으로 어떻게 조정할지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수위는 동시간대 발표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내달 10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30일 안에 ‘실외마스크 프리 선언’ 시기를 검토하고, 5월 하순경 상황을 살펴보고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의 전제 조건은 방역 안정화”라고 강조했다.

이는 결국 차기 정부에서 관련 사안을 결정짓겠다는 것으로, 현 정부·당국과 미묘한 입장차가 엿보인다. 이에 당초 이번 주로 예정된 실외마스크 해제 여부 발표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정부가 계획대로 조정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이다.

이와 관련, 손 반장은 “인수위 발표와 시간이 겹쳐 아직 파악하진 못하고 있지만, 큰 방향에서 보면 지금까지 중수분이 발표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의견수렴 과정에서 인수위가 제시한 의견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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