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사진출처=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7일(수)과 28일(목) 22시 30분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연출 이언희 감독, 극본 한지완 작가)> 1회와 2회가 방송된다.

총 8부작인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이다.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번 작품은 숏폼 콘텐츠의 색다른 변주로 주목받고 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영화 ‘탐정: 리턴즈’, ‘미씽: 사라진 여자’ 등을 연출한 이언희 감독과 드라마 ‘원티드’, ‘오늘의 탐정’ 등을 집필한 한지완 작가가 의기투합해 오싹한 살인사건에 발칙한 상상력과 유쾌한 코미디를 더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출연진은 이광수(안대성 역), 김설현(도아희 역), 진희경(한명숙 역), 신성우, 김미화, 오혜원, 이교엽, 박지빈, 조아람, 문희경, 류연석, 안세빈, 이윤희 등이다.

오늘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의 공식영상 보러가기, 회차정보, 타임라인, 등장인물, 방송시간, 관련앨범(OST) 뿐만 아니라 인물관계도, 몇부작, 원작, 본 드라마와 같은 드라마 작품, 줄거리와 결말, 촬영지와 세트 등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연출을 맡은 이언희 PD는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동네 대면 스릴러다. 친근한 동네에서 일어나는 어쩌면 커다란 사건이지만 충분히 일어날수도 있는 사건들을 일상 속에서 긴장감있게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마트 영수증을 기반으로 한 평범한 동네 사람들의 추리극’이라는 소재와 함께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 등 개성만점 배우들의 슈퍼 시너지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광수는 마트를 지키는 비공식 슈퍼 두뇌 ‘안대성’ 역, 김설현은 동네를 지키는 20년 대성바라기 ‘도아희’ 역, 진희경은 가족을 지키는 우월한 슈퍼 보스 ‘한명숙’ 역을 맡았다.

이광수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신선한 드라마로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크다”, 김설현은 “텐션을 올려 신나고 즐겁게 촬영 중이다. 배우들의 쫀쫀한 호흡과 분위기, 에너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진희경은 “유쾌 통쾌하면서 긴장감 있는 스릴러가 포함되어 있어 시청자분들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벅찬 기대감을 드러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 제작진은 “한시도 안심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대본과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배우들의 연기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대본리딩 현장은 기대 이상이었다”며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깨울 슈퍼(마켓) 히어로즈의 활약과 함께 이언희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추리극을 더욱 짜임새 있고 탄탄하게 완성시킬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과연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으로 구성된 슈퍼(마켓) 히어로즈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지,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통해 범인 색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살인자의 쇼핑목록’ 기획의도와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기획의도

[사진출처=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사진출처=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무섭고 짜증나고 웃기고 선한, 있는 힘을 다해서 살아가는, 그러나 서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알 수 없는 우리 시대 ‘이웃’. 사생활 존중이라는 명목으로 우리 옆집, 아랫집에 사는 이웃이 어떤 사람인지 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일이 당연시되고 있는 이 시대에 아동 학대, 재개발, 이웃 간 스토킹 등 어느 흔한 곳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범죄와 위기 상황을 다룬 동네 대면 추리 서사를 그려보고자 한다.

과연, 타인의 모습과 취향을 존중하기 쉽지 않은 냉혹한 시절, 동심, 따스함, 정…으로 기억되던 우리네 동네 정서를 다시 찾을 수나 있는 것일까?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이웃의 이야기를 고민한다.

현대인의 기호가 담긴 영수증, 그리고 동네마트. "영수증은 버려주세요." 오늘도 한 번쯤은 내뱉었을 습관적인 이 말. 그런데.. 평소 영수증을 제대로 들여다본 적 있는가? 우리가 알게 모르게 버린 그 영수증 안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담겨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사고, 먹고, 어떤 걸로 결제를 했는지, 포인트는 얼마나 쌓였는지 등 무심코 지나쳤던 영수증이 누군가에겐 타인의 기호와 정보를 파악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마트에 직접 가기엔 너무 바쁜 현대인들이지만, 그래서 각종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장보기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일상 속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건 동네 마트다.

평소 자주 쓰는 물건부터 온라인에서도 잘 팔지 않는 사소하고 잡다한 물건들까지 구비해 놓는 동네 마트는 가끔 그 어느 곳보다도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어찌 보면 우리 시대에 마트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닌 가까운 친구나 가족보다 나에 대해 잘 알 수도 있는 공간이지 않을까. 그리고 그 중심엔 이웃들의 행간을 읽어내는 마트 캐셔가 있다.

결국 이 드라마는 현실이, 사람간의 관계가 팍팍하고 냉소적이다 라고 느끼는 요즘 오래된 동네 마트에서 일하는 캐셔가 영수증 속 쇼핑목록으로 이웃사람들의 사연을 파악하고, 연쇄살인범을 추리하는 이야기로 평소 우리가 무심코 스쳐지나갔을, 히지만 늘 같은 자리에 있기에 잘 보이지 않았던 존재를 통해 내 주변 사람들을 한 번 더 둘러보고 관심을 두게 되는 따뜻한 기분을 건네고자 한다.

▣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인물관계도

[사진출처=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사진출처=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등장인물

이광수 [사진출처=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 [사진출처=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안대성, 36세, 남, 마트를 지키는, 비공식 슈퍼 두뇌. "캐셔 경력 30년, 우리 엄마 슈퍼는 내가 지킨다!"

- 직업 : 마트캐셔, 아희 남자친구

- 특징 : 암산,관찰 / 고객정보 외우기 / 오지라퍼

MS마트 캐셔이자 명숙의 하나뿐인 아들. 모델처럼 훤칠한 키에 훈훈한 외모를 가진데다가 천재성도 겸비한 능력자인 것 같은데 어딘가 살짝 엉성하고 모자라다. 뛰어난 관찰력과 기억력으로 동네 주민들의 사사로운 정보를 모두 꿰고 있으며 키오스크보다 빠른 두뇌회전으로 정확한 암산을 해낸다.

이 정도면 사실 마트 캐셔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사실 그는 10살 때 이미 꿈을 이뤘다고 할 수 있다. 과자와 아이스크림과 라면을 종류별로 먹을 수 있는 슈퍼 아들. 그리고 그게 그가 인생에서 이뤄본 유일한 꿈이었다.

세상 쓸데없는 디테일한 관찰력, 괜히 뇌 용량만 차지하는 거추장스러운 기억력, 불의 앞에서 도망조차 못 치는 소심함, 사귀자는 말 한 마디 하는데 2년은 걸리는 신중함, 마트에 대한 불가사의한 집착과 덕력이 합쳐진 동네 바보 같은 느낌인 대성은 동네에서 벌어지는 엽기적인 사건을 마주하게 되면서 알 수 없는 범인을 추적한다.

<이광수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이광수는 1985년(나이 38세) 태어났으며, 2008년 MBC 시트콤 '그 분이 오신다' 로 데뷔한 탤런트 겸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21년 제40회 황금촬영상 최우수 남우조연상 (나의 특별한 형제), 2020년 SBS 연예대상 골든콘텐츠상 (런닝맨), 2020년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 (나의 특별한 형제), 2016년 SAF 연예대상 버라이어티부문 최우수상,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 외 다수다.

출연한 영화로는 <해적: 도깨비 깃발>, <해피 뉴 이어>, <싱크홀>, <타짜: 원 아이드 잭>, <나의 특별한 형제>, <탐정: 리턴즈>, <돌연변이> 등이다. 방송으로 <살인자의 쇼핑목록>, <빌려드립니다 바퀴 달린 집>, <범인은 바로 너!>, <라이브(Live)>, <화랑>, <마음의 소리> 등이 있다.

김설현 [사진출처=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김설현 [사진출처=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도아희, 29세, 여, 동네를 지키는, 20년 대성 바라기. "그 범죄자 새끼, 내가 꼭 잡아 처넣을게"

- 직업 : 나우파출소 순경 / 대성 20년지기 여자친구

- 특징 : 불의보면 참지 않기 / 남친 외조하기

쿨하고 당당하고 돌직구 같은 성격의 소유자. 뒤끝 없이 직진하는 스타일이라 별명이 도라이라 불릴 정도. 불의를 못 참고 특히 예의 없는 사람을 못 본다. 당당하고 멋진 명숙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뚱뚱했던 어린 대성이 긁지 않는 복권임을 알았던 시절부터 좋아했고, 현재 대성의 오랜 여친이자 그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중인데 자꾸만 사랑하니까 자신을 보내주려는 대성이 답답해 죽을 지경이다. 별다른 직업도 꿈도 없지만 그래도 대성이 MS마트 건물주 아들이라는 점 때문에 참고 봐주고 있는 상황이다.

<김설현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김설현은 1995년(나이 28세) 태어났으며, 2012년 AOA 1집 싱글 앨범 [Angels` Story]로 데뷔한 가수 겸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18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배우부문 뉴웨이브상, 2018년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우리은행 스타상, 2016년 SAF 연예대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등이 있다.

출연한 영화로는 <피원에이치 : 새로운 세계의 시작>, <안시성>, <살인자의 기억법>, <강남 1970>가 있다. 방송으로 <살인자의 쇼핑목록>, <낮과 밤>, <나의 나라>, <정글의 법칙 in TONGA>, <오렌지 마말레이드>, <용감한 가족> 등이 있다.

진희경 [사진출처=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진희경 [사진출처=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한명숙, 54세, 여, 가족을 지키는, 우월한 슈퍼보스. "내일의 태양이 뜨든 말든, 매일 7시면 가게 열 시간이다!"

- 직업 : MS마트 사장

- 특징 : 전직 핸드볼 선수 / 할라데이비슨 타기 / 못 하는게 없음

미국에 스칼렛 오하라가 있다면 한국에는 한술 더 뜨는 한명숙이 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든 말든 명숙은 내일도, 모레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각 7시에 마트를 열 거다. 쿨하고 기럭지 만큼이나 시원시원한 성격에 자신의 선택과 판단을 후회 하지 않는 자신감이 넘치고 당당한 면모를 지녔다. 무능하지만 잘생긴 꽃미남 남편을 사랑한다. 하고 싶은 것만 하는 한량 남편을 위해 저렇게 까지 하나 싶겠지만 명숙은 남편의 순수한 소년미를 지켜주고자 했다. 돈은 내가 벌면 되니까.

작은 동네 슈퍼를 번듯한 2층 짜리 건물과 있을 건 다 있는 마트로 키워냈다. 대형 마트와 인터넷 쇼핑몰을 거쳐 이제는 총알배송, 새벽배송, 쓱싹배송과 경쟁해야 하는 끊임없는 사투가 계속되지만 아직 쓰러지지 않았다. 살아남을 자신도 있다. 그러나 딱 하나, 20년 전 그날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꼭 바꾸고 싶은 한 가지가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