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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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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소식] 뮤직카우, 1000억 투자 유치/트러스톤자산운용, BYC에 이사회 의사록 열람 청구/무디스 "우크라 사태 등으로 내년까지 전세계 경제 후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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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PEF(사모펀드)를 통해 1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뮤직카우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자본시장법 제도권 편입에 따른 사업 재편, 전문가 영입 등 조직 강화 ▲보안 시스템 및 IT 인프라 고도화 등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저변 마련에 더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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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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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는 국내 1세대 PEF 운용사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PEF는 뮤직카우가 ▲창작자와 팬, 투자자가 공유하는 세계 최초의 음악 저작권 투자 시장을 열어낸 점 ▲글로벌 무대에서 콘텐츠 IP(지적재산권)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 속에 앞서가는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있는 점 등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저작권 분야의 장기 성장성을 바탕으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이 음원 IP를 대체 투자자산에 적극 편입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투자를 단행했다. 이 밖에 최근 해외 음악 시장 규모 1위 시장인 미국 법인 설립과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치기 시작한 점도 투자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뮤직카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 저작권 펀드 조성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보다 많은 음악 저작권을 확보함으로써 아티스트 및 제작자들이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선순환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고안해낸 뮤직카우가 음악 산업계에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왔다"며 "뮤직카우가 제도권에서 인정받는 대표적인 문화IP 금융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뮤직카우에서 거래되는 '음악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은 지난 20일 금융당국에서 증권으로 발표되며 제도권에 편입됐다. 뮤직카우는 "앞으로 6개월 간 더 강력한 투자자 보호 강화책을 추가로 도입하는 것과 동시에, 현재의 110만 투자자들을 위한 안정적 서비스 지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에 이사회 의사록 열람 및 등사 청구권을 행사했다고 26일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 실적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되는 BYC 본사 사옥 관리용역 계약 건 등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이사회 의사록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2017년부터 2022년 4월까지 5년간의 이사회 의사록에 대해 열람 및 등사를 청구하는 요청서를 지난 25일 BYC에 보냈다"고 밝혔다.

 

BYC 측이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할 경우 법원의 허가를 얻어 이사회의사록 열람 및 등사를 관철할 계획이라고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덧붙였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 주식 8.13%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지난해 12월 23일 투자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 공시한 이후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펼쳐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앞서 BYC에 내부거래 감소·유동성 확대 등 5개 요구사항을 담은 주주 서한을 보내고 몇 차례 비공식 접촉을 했으나 만족스러운 답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 KB증권은 2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돼 있는 WTI원유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신규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WTI원유 선물을 이용한 NYMEX에 상장된 WTI원유 선물 일간 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과 -2배를 추종하는 'KB S&P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이다.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환헤지형 상품으로 기초지수 수익률 변동에만 연동된다. KB S&P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은 환노출형 상품으로 지수수익률과 별개로 원/달러 환율변동에 따라 추가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총 보수는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연 0.70% ▲KB S&P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연 0.75%로 매일 최종지표가치(IV)에 일할 반영된다.

 

두 상품은 각각 만기 3년으로 상장 이후 2025년 5월7일까지 거래가 가능(예정)하다. 이후 상장폐지된다.

 

두 상품의 발행수량은 각 100만주이고, 발행가격은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큰 점을 감안해 각 2만원이다. 매월 5번째 영업일부터 9번째 영업일까지 매일 20%씩 정산가 기준으로 롤오버를 진행한다.

 

김호영 KB증권 에쿼티(Equity)운용본부장은 "이번 신규 상장 ETN 2종은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투자자 니즈에 맞춘 포지션 구축이 가능하며, WTI원유 선물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때 적합한 투자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객들의 투자 니즈에 맞춰 관련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NH투자증권의 나무증권은 투자 콘텐츠 구독서비스 '나무 멤버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나무 멤버스 서비스는 투자 콘텐츠, 매매 솔루션, 수수료 혜택으로 이뤄져 있다. 모든 혜택을 월 2900원에 누릴 수 있다. 투자 콘텐츠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맞춘 삼프로 TV 오리지널 교육 콘텐츠부터 매일 업데이트 되는 금융 관련 뉴스레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매매 솔루션의 경우 글로벌리서치 30년 경력의 모닝스타에서 분석한 추천 종목들을 통해 종목 선정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AI)이 추정한 외국인/기관의 실시간 수급 정보를 제공하는 파워맵 솔루션은 매매타이밍을 잡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나무 멤버스 가입 고객들에게는 투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내/해외주식 매매수수료 우대 및 환전 우대 100%를 제공한다. 공모주 청약 시 부과되는 청약수수료 2000원도 면제된다.

 

나무 멤버스는 오는 7월25일까지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이후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다. 추가로 나무 멤버스 이벤트를 응모한 고객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케이뱅크 주식 비상장주식 1주를 증정한다. 이벤트는 28일부터 5월15일까지 진행되며 관련 자세한 내용은 나무증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amuh영업본부 정병석 본부장은 "나무 멤버스는 콘텐츠 기반의 월정액 서비스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라면 어떤 비용을 들여서라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며 "멤버스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찾고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메리츠증권은 차액결제거래(CFD) 고객들을 대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를 거래 시 추첨을 통해 각종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은 4월 25일부터 올해 6월 7일까지약 6주간으로, CFD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8종을 거래한 고객이 대상이다. 

 

이벤트 대상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 ETF 8종으로 △TIGER 미국 나스닥 100 레버리지(합성) △TIGER 미국 나스닥 100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TIGER 미국테크Top10 △TIGER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레버리지(합성) △TIGER 차이나 전기차SOLACTIVE △TIGER 차이나 과창판 SRAT50 이다.

 

이벤트 기간 동안 대상 종목 합산 월별 누적 거래금액 5억원 이상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0만원 상당의 제스타임 아이언세트 1명, 230만원 상당의 로디오 드라이버 1명, LG전자 스타일러 8명, 고야드 카드지갑 15명 등 총25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추가로 해당 종목 합산 누적 거래금액이 5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는 별도의 추첨을 통해 3명에게 110만원 상당의 은성 DHC 명파기 낚시대를 추가로 제공한다.

 

국내시장에 상장된 해외ETF는 다양한 분야의기초자산에 환전 없이 원화로 해외투자가 가능하며, 매도할 때 증권거래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특히 CFD로 거래 시 배당소득세 15.4%가 아닌 파생상품양도소득세 11%가 적용되며,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아 절세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송영구 메리츠증권 리테일사업부문장 전무는 "개인전문투자자 고객들의 CFD 거래를 위해 저렴한 수수료는 물론, 다양한상품과 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편의성 제공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에셋증권은 케이뱅크와 증권계좌개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케이뱅크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은 케이뱅크 앱을 통해 간단한 고객정보 입력만으로 미래에셋증권 다이렉트 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케이뱅크 고객 중 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하지 않은 최초 개설 고객(주민등록번호 기준)은 계좌개설 후 미래에셋증권 ID등록을 마치면, 개설 축하금 1만원을 미래에셋증권 다이렉트 해당 계좌로 지급받을 수 있다. 선착순 5만명 한도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m.Stock), 해외 주식(m.Global), 연금(m.ALL)으로 나뉜 앱을 하나로 합친 차세대 모바일 앱을 공개할 예정이다. 차세대 모바일앱에선 금융소비자가 마이데이터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모든 금융 자산을 한곳에서 확인하고, 개인화된 뉴스와 투자 정보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장지현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사업본부장은 "단순 증권계좌개설 제휴를 넘어 미래에셋증권의 '디지털 브랜치'를 출점하는 개념으로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지속적으로 고객이 있는 디지털 공간에 미래에셋증권 디지털 브랜치를 확장하고 각 브랜치 고객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로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키움증권은 미국주식 투자 반상회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27일 오후 6시부터 1시간30분 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세미나 시청은 키움증권 홈페이지 또는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에서 가능하다.

 

세미나 강사는 한국 열린 사이버 대학교 이항영 교수와 US STOCK의 장우석 부사장이 맡는다. 강의 주제로는 미국 주식을 성공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법이 될 것이다.

 

키움증권은 매월 세미나 및 모닝스타 미국주식 리서치 국문 판 등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다양한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고객들의 매매 편의를 위하여 프리마켓 확대 오픈, 글로벌 통합증거금 및 소수점 매매 서비스 오픈하며 해외 주식을 투자하는 고객님을 위해 편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미나 외에도 해외주식 첫 거래 이벤트, 해외주식 입고 이벤트, 그리고 해외주식 수수료 0.07%, 환율우대 최대 95% 이벤트와 실시간 시세 이벤트를 진행한다.

 

◆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KOFR 금리 액티브(합성) ETF'를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

 

KOFR은 한국판 무위험지표금리(RFR)로 익일물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한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금리다. 지난 2012년에 발생한 리보(LIBOR) 금리의 조작 스캔들 이후 세계 주요국은 무위험지표금리(RFR)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한국도 금융위원회 주도로 개발에 착수해 작년 11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KOFR을 개시했다.

 

K0FR은 국채·통안증권 담보부 금리이며 실거래 기반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무위험에 가깝고, 조작 가능성이 희박해 금융기관의 의견을 기반으로 산정되는 CD금리보다 신뢰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CD금리는 2012년 국내은행 담합 의혹 사례 이후 산출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나 기초자산 거래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한계점으로 인해 신뢰성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KODEX KOFR 금리 액티브(합성) ETF는 예탁결제원이 산출한 KOFR INDEX를 기초 지수로 하고 보수는 연 0.05%다.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를 활용해 기관 투자자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도 기관 간 REPO시장에 간접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예탁금 이용료가 통상적으로 3개월에 0.25%~0.5%(연율화)를 제공하는 점을 감안할 때,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하루만 투자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수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탁결제원이 K0FR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22일 기준 KOFR 금리는 1.39%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외 금리인상 및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기관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현 상황에서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채권시장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 편입을 고려할 만한 상품이 될 것"이라며 "일반계좌나 연금계좌에 있는 현금성 자산의 이자수익을 얻고자 하는 개인 투자자에게도 적합한 상품"이라고 전했다.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 등으로 내년까지 전 세계 경제가 후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릴리언 리 무디스 시니어 크레딧 담당자는 지난 25일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가 공동 개최한 웹 세미나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이 성사되더라도 대러시아 제재는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리 담당자는 "원자재 가격 충격이 소비자 심리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대러시아 제재와 사업 차질, 금융시장의 변동성 등이 금융 여건에 영향을 미치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확산하거나 악화하면 안보 문제까지 유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와 유럽 사이 에너지 교역이 중단돼 유럽 및 글로벌 경제가 침체하고 유동성이 경색되는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앞서 무디스는 주요 20개국(G20)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3%에서 3.6%로 낮춘 바 있다. G20의 내년 전망치는 3.2%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3.0%에서 2.7%로, 내년도 성장률은 2.7%에서 2.6%로 각각 낮췄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 속에서 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본 시나리오로 상정하고 있지 않다고 무디스는 밝혔다.

 

리 담당자는 "시장에 내재한 단기 인플레이션이 선진국에서 굉장히 상승했다"면서도 "중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10년 장기 평균 수준에 근접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구조적인 변동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과거 수십 년간 기록했던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통화정책의 효과를 보기 전까지 18개월여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중기적으로 물가 안정이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위험으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신용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리 담당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APAC 모든 부문에서 연말까지는 비용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 이외에도 코로나19 등에 따른 운송 병목 현상, 생산 능력 제약 등을 비용 압박 요인으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전방 산업이나 후방 등 해당 업종이 공급 사슬에서 자리 잡은 위치, 제품의 가격 탄력성, 조달 과정 등에 따라 기업들의 비용 압박 대처와 수익성 확보 능력이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리 담당자는 다만 "APAC 지역에서 무디스의 평가를 받은 업체 대부분은 보통에서 우수한 수준의 마진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며 "금속, 광산 업체, 정유, 가스 등 일부 후방 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순수혜 업체들"이라고 말했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도 "러시아는 작년 기준 글로벌 원유 생산의 약 11%를 차지하는 주요 산유국으로 상반기 내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가 마무리되더라도 러시아에 대한 직간접적 제제와 원유공급 차질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배럴당 90~100달러 내외의 고유가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3년에는 주요 산유국 공급의 점진적인 증가로 공급 차질 완화되며 유가가 다소 하락할 것"이라며 "정유사들은 유가 상승과 산업 내 공급 차질로 올 상반기 영업실적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만, 단기적으로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자립 중요성이 부각되는 등 정유산업의 노후 정제설비 폐쇄 가속화와 신규 증설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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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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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뜬다' 게임사 이색 협업으로 인기몰이

[아시아타임즈=신윤정 기자] "생존을 위해 '경쟁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 게임업계에서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가장 큰 이유는 '생존'이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게임업계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는 셈이다. 생존 기술 중 하나인 협업은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생존 전략으로 '적과의 동침'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요스타의 '작혼: 리치 마작(이하 작혼)'은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와 손잡고 컬래버 커스튬을 선보였다. 그 결과 매출 100위권 아래에 있었던 작혼은 지난 22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8위를 기록했다. 마작 게임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상위권 10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마작을 즐기는 인구가 적은 한국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보여 컬래버레이션의 효과를 제대로 본 사례로 꼽힌다. 한국을 제외한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기가 더 뜨겁다. 협업 전일까지 작혼은 50위에서도 찾을 수 없었는데, 컬래버레이션 다음날인 18일 작혼은 대만 앱스토어 1위를 시작으로 일본 2위, 홍콩2위를 달성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RPG ‘에픽세븐’과 일본의 인기 IP(지식재산권) ‘오버로드’가 함께 협업 콘텐츠를 선보였다. ‘오버로드’는 인기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과 코믹스가 연달아 흥행을 기록하며 글로벌에서 사랑받고 있는 IP다. 오버로드는 주인공이 플레이 하던 게임의 서비스 종료 시점에 게임에 접속해 있다가 우연히 이세계로 건너가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다루고 있다. 원작 소설의 누적 판매 부수는 일본에서만 1400만부를 넘어섰고 애니메이션은 전세계에서 수억 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양사는 이번 컬래버를 통해 새로운 유저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에픽세븐 이용자들은 스토리를 파악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거나, 오버로드팬들은 컬래버 소식을 듣고 에픽세븐 게임을 시작한 것이다. 에픽세븐 이용자들은 "오버로드 컬래버 소식에 오랜만에 복귀했다", "오버로드 협업 소식에 애니메이션 다 몰아보고 왔다", "요즘 새로 유입되는 사람들 많던데 오버로드 보고 들어온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사간 협업은 양 게임의 이용자 간 색다른 경험을 선사와 유저 신규 유저 유입도 기대하는 등 충분히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배경이 있다"며 "각 게임별로 이용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느낄 수 있는 부분에 있어 컬래버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고부가 차종 ‘질주’… 1분기 40조6585억원 ‘최대 매출’

[아시아타임즈=황병준 기자] 현대차가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수준인 4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또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3조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5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0조6585억원(자동차 31조7180억원, 금융·기타 8조9405억원), 영업이익이 3조55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3조5000억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는 지난해 1∼3분기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매출은 지난해 37조7700억원을 기록한 1분기와 비교해 7.6% 늘었고,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조376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1분기 판매는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아산공장 생산라인의 일시적인 셧다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북미, 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에 8%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676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6.3% 감소한 15만9967대가 판매됐다.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신형 모델 투입 및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과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4만 6800대가 팔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상용 포함)은 전기차(EV) 수요 둔화 영향에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한 15만3519대로 집계됐다. 이 중 EV는 4만5649대, 하이브리드는 9만7734대였다. 현대차는 앞으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SUV·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는 물론 수익성 방어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확대가 미래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와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올해1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보다 33.3% 증가한 수치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고려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건설업계 양대산맥 삼성물산·현대건설, 1분기 '실적 질주'

삼성·현대 3년 연속 1분기 실적 오름세 현대건설 1분기 영업익 전년 比 44%↑ GS·대우건설·DL이앤씨 실적 저조 예상 [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시공능력평가 1위와 2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나란히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양사는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이 3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달 24일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5조5840억원, 영업이익 337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21.4%, 영업이익은 15.4% 증가한 금액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최근 3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오름세다. 2022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90억원과 1550억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에는 매출액 4조6000억원, 영업이익 2920억원으로 최대 88% 증가했다. 앞서 현대건설도 이달 21일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7%, 영업이익 44.6% 증가한 수치다. 현대건설 역시 최근 3년간 1분기 실적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매출액은 4조1453억원이었으며 지난해 1분기에는 6조31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2년 1715억원에서 지난해 1735억원으로 소폭 상승한 뒤 올해 크게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2분기에도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공역량, 풍부한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 분야의 사업권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어 발주처의 신뢰에 기반한 비경쟁과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형원전과 SMR 등 핵심 사업과 수소, CCUS, 건강주택 등 미래 동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해외 사업과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를 통해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호실적 원인으로는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매출의 본격화를 공통적으로 꼽았다. 삼성물산은 최근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 공정 등이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샤힌 프로젝트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등 해외 대형현장의 공정이 가속화되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 . 삼성물산 관계자는 "2분기에도 대외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개선된 사업 체질을 바탕으로 수익기반을 확고히 해 안정적 실적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적극적인 경쟁력 개선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과 대우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도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오는 26일과 30일 예정됐으며 DL이앤씨는 내달 2일 실적 공시 예정이다. 증권가는 3개사 실적이 전년 동기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경우 지난해 발생한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 여파로 1분기까지 역성장 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과 DL이앤씨 역시 주택사업 실적 부진으로 실적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