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 시내버스 파업 예고…권 시장 “노사 지혜 모아주길”
27일 대구 시내버스 파업 예고…권 시장 “노사 지혜 모아주길”
  • 김종현
  • 승인 2022.04.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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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발 묶지 말고 파업 자제해달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면서 시민들이 코로나19에서 일상회복으로 경제활동의 기지개를 펴는 시기에 파업은 공감을 얻을 수 없으므로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권영진 시장은 “시내버스는 멈춰서는 안 될 시민들의 소중한 생업의 수단이자 공동재산”이라면서 “연간 1천 900억원 이상의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버스가 시민들의 발을 묶고 멈춰 선다면 근로자 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만큼 파업은 절대 안 될 것이다”고 말했다.

“파업은 노동자가 가지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쟁의행위이지만 현재 대구 시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이 어느 때 보다 높은 만큼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도 말했다.

권시장은 “이 시기에 파업을 한다면 시민들이 납득하고 공감할 수 없는 상황으로 시민 상생의 길에 동참해 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한편 전국자동차노조연맹 대구시버스노조는 25일 오후 6시부터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임금 협상을 위한 2차 쟁의조정회의를 한다. 26일 0시까지 양측이 합의를 맺지 못하면 27일 오전 4시부터 대구시내 버스기사 3천600여 명이 총파업에 들어간다.

노조에 따르면 대구지역 26개 업체 중 한 곳을 제외한 25곳이 파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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