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복합쇼핑몰 추진하나
신세계, 복합쇼핑몰 추진하나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04.25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TP 유통상업용지 추가 매입 … 배경 관심
7만3천여㎡ 확보… 부지규모 감안 가능성 높여
지선 출마자 공약·시민 입점 기대감 다시 꿈틀

신세계그룹이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유통상업용지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반대 여론에 밀려 그동안 미뤘던 대형 유통매장 및 복합쇼핑몰 입점을 추진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유통상업용지 3만4000㎡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이 이번에 매입한 부지는 계열사인 이마트가 지난 2016년 12월 매입(3만9612㎡)한 용지 바로 옆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7만3000여㎡의 대규모 유통상업용지를 확보하게 됐다.

용지를 매입한 신세계 계열사와 사업 추진 계획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지역 유통업계는 부지 규모로 봤을때 이마트나 이마트 트레이더스 같은 단독 용도가 아닌 복합쇼핑몰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출자한 에스피청주가 이 용지를 매입하면서 소유권을 갖고 있는 것도 이런 관측의 배경이 된다.

특히 대형 유통시설에 대한 여론 기류가 달라진 점도 복합쇼핑몰 입점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최근 코스트코, 트리플스트리트 등 대형 업체에서 충북개발공사가 개발 중인 밀레니엄타운 유통상업용지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 사이에 복합쇼핑몰 입점 기대감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지역 맘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청주에 스타필드를 유치할 후보를 시장으로 뽑겠다”, “코스트코 유치가 또 무산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등 적극적인 유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이전과 달리 대형 유통매장·복합쇼핑몰 유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다.

한편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대형 유통매장과 복합쇼핑몰 입점과 관련한 소문은 지난 2014년 이후 무성했다. 당시 코스트코가 테크노폴리스 유통상업용지에 입점 의사를 타진했지만, 충북청주경실련 등 시민단체와 전통시장 상인들의 거센 반발 속에 결국 입점이 무산됐다.

이후 코스트코는 2018년 청주와 인접한 세종시에 문을 열었다. 스타필드와 이케아도 소문만 무성했을 뿐 입점하지 못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1333@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