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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25일 이재용 집 앞에서 연대투쟁 요청 기자회견

삼성전자 노조, 25일 이재용 집 앞에서 연대투쟁 요청 기자회견

기사승인 2022. 04. 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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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휴식권 보장 촉구<YONHAP NO-5100>
3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자택 인근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임금체계 개편 및 휴식권 보장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민주노총·한국노총을 포함한 노조와 시민사회단체 등에 연대투쟁을 요청한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 교섭단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소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집 앞에서 연대투쟁 요청 기자회견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공동교섭단은 “사측은 노조에 휴가를 3일만 받을 것을 종용하고, 권한 없는 노사협의회와 임금교섭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25일 기자회견에서 더 큰 투쟁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유급휴가와 관련해 기본 5일, 회사 창립기념일 1일·노조 창립일 1일 등 총 7일의 유급 휴가 신설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3일을 제안했다. 또 이를 노조 조합원에만 적용, 기존 연차 15일을 다 쓴 후 사용할 수 있고 연내에 쓰지 않으면 소멸된다는 조건을 달았다.

교섭단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항열 삼성전자사무직노조 위원장, 김성훈 삼성전자노조 동행 위원장, 이원일 전국삼성전자노조 위원장 외에도 강빈 법무법인 여는 변호사(민주노총 법률원 변호사) 등이 발언에 나선다.

또 삼성전자 노조 일반 조합원들이 가면을 쓰고 처음 집회에 참석한다. 집회 이후 ‘삼성전자 임금교섭 투쟁 승리 공동지원단’(가칭) 1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2021년 임금교섭 등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5차례 교섭을 벌이며 임금협상을 해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달 18일 노조와의 만남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기존 사원협의회와 임금협상을 통해 지난해 인상률을 정했기 때문에 올해 협상을 진행하자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지난해 협상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기본급 정액 인상, 성과급 지급 기준 개정, 포괄임금제·임금피크제 폐지 등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는 삼성전자 노사간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노조가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치면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다. 삼성전자에선 1969년 창사 이후 아직 파업이 발생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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